생각해보니 첫째랑 이렇게 오래 지내본것도 처음인것 같군요.
Eugenestyle

Lv.1 Eugenestyle (203.♡.218.35)

2026년 5월 16일 PM 11:51

조회 5,936 공감 0

첫째가 2012년에 태어났죠

의전원 입학식날요...-_-;;;

그리고 5년(?)을 내리 달리고 끝나자 마자 제주-창원 떨어져서 기러기 아빠하고..

이사는 했지만 인턴-전공의생활로 또 거의 집에서 자본적이 없어서..

그거 끝나니 전임의 수련한다고 2년... 그리고 신생아중환자전담의 한다고 3년...

집에 붙어 있지 못하는 아빠였습니다. 저녁에 잠깐 이야기 하고

어쩌나 주말에 놀러가면 걸으며 이야기 하고 정도

어제 밤에 학원끝나고 병원으로 와서 야식먹고 이야기 하고

오늘도 내내 병원에서 떠나지 않고 붙어 있고 좋긴 한데..

이녀석 입을 쉬지 않네요.. 오후엔 너 혹시 친구 없냐 좀 나가서 친구좀 만나고 와 아빠 용돈 줄게.. 해봐도..

안나가고 정말 쉼없이 이야기 합니다. 입이 쉴땐 세끼 밥먹을때 말고는 사운드가 비질 않아요...-_-;

초등학교 막바지에 학폭으로 고생하고 그래도 중학교 가서 좀 적응하나 봅니다.

공부도 그 뒤로는 제가 봐준적이 없고 학원다니면서 혼자 해보겠다길래 그래봐라 했더니.

전교에서 2-3등 한데요...-_-;;

아주 오래전부터 야생동물 수의사가 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름도 사자같은 이름이라 그런지..

그래서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이야기 하더군요 자기는 아빠같은 소아과 의사가 되서 소아암 환자들을 돌보고 싶다고

솔직히 자식이 아빠 따라가고 싶다는데 누가 말리겠습니까만..

얼마나 힘든길인지는 이야기 안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 이야기, 학원에서 만난 언니 오빠 이야기들

동생이랑 하는 게임 이야기...지난주 무 시세에 대한 이야기(유일하게 하는 게임이 동물의숲입니다.)

지난 14년치 이야기를 하루로 압축해서 귀에 피나도록 들은것 같네요

내일은 저도 쉬는날인데 딸은 또 학원 수업이 있다네요.. 아침 일찍 가서 자습할거라고..

대신 수업 끝나면 드라이브 가자고 합니다.

전 그사이 아내와 둘째딸이 돌아오기 전에 집안 정리를 좀 해둬야 겠네요

내일은 첫째랑 단둘이 저녁데이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달리면 부산역은 4-50분이면 가니..

하이디라오나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야 겠네요.

댓글 (14)

  • metalkid

    metalkid Lv.1

    05.16 · 125.♡.232.150

    아이에게 오래오래 간직될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당시 아부지 숙직(당시에 학교쌤들 돌아가며 학교 숙직실에서 숙직할 때 였어요) 때

    따라가 숙직실에서 모처럼 대화도 많이 하고 연탄가스 맡으며 지낸 기억이 잊혀지지 않네요.

    두 분 모두에게 좋은, 따땃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수현

    수현 Lv.1

    05.17 · 211.♡.164.238

    친구 아들 숙제를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부모는 위대합니당ㅜㅜ

  • 귀찮아서 Lv.1

    05.17 · 211.♡.140.199

    아 의대가겠네요. 갈거에요. 공부도 스스로 하는 것도 잘하지만 고등가면 더 잘할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 부모 중 한명이 의사인 아이들 중 공부 좀 한다싶으면 거의 99프로 의대지망하고 갈 확률이 높다는 걸 얼마전 깨닫고 좌절(?) 중입니다.

  • 디_엘바토

    디_엘바토 Lv.1

    05.17 · 175.♡.11.23

    우왕ㅋ굳ㅋ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05.17 · 14.♡.124.131

    그 아버지에 그 따님이시죠.. 특히 첫 딸은 아빠 닮는다고들... 😍

  • 네모선장

    네모선장 Lv.1

    05.17 · 39.♡.156.57

    그냥 좋네요~ 좋아~~~~

  • 농약벌컥벌컥

    농약벌컥벌컥 Lv.1

    05.17 · 211.♡.184.190

    역시 딸이죠 ㅎㅎ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05.17 · 14.♡.158.76

    아이고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 딸은 언제 커서 저렇게 할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 불량총각 Lv.1

    05.17 · 203.♡.47.186

    ‘딸바보‘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닌가 봅니다.

  • 버리곰탱

    버리곰탱 Lv.1

    05.17 · 112.♡.191.90

    저희집 막내도 12년생이라 감정이입이...근데 쉴새없이 재잘거린다고 하셔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따님이었군요 ㅎㅎㅎ 저희집은 묵언수행중인 아들녀석이..... 좋은 시간 보내셔서 좋았겠고 부럽습니다. 저도 아들 녀석이랑 시간보내려고 여행가쟀더니 영 뜨뜨미지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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