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lie (110.♡.75.72)
2024년 5월 14일 PM 07:13 · 수정됨(20:30)
휴일 이브 기념으로 영화 두 편 보고 왔네요
로봇드림이랑 챌린저스 봤는데요
로봇드림은 혼자 심심해하던 개 한마리가 친구가 되어주는 로봇을 구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긴데요
대사 한마디 없는 애니메이션인데
시작부터 귀욤귀욤한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서
입꼬리가 내려올 생각을 안 하더군요
그러다 어떤 일이 일어난 이후부터 결말까지의 이야기가 참 많은 감정을 불러오는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볼 때는 마음이 아련해지는 정도였는데
보고 나오면서 영화를 곱씹다가 길에서 울뻔;;;
막 슬프게 하려고 한 영화도 아니었는데 요게 시작부터 마음을 곰실곰실 건드려서 그런지
슬프지 않은데 슬픈 영화였어요 ㅠㅠ
챌린저스는 18살에 만난 세 명의 테니스선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지만 결국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5세 관람가답게 대놓고 야한 장면은 없는데요 (키스신은 많이 나옴)
위에 썼듯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에 빗대어 테니스 장면들이 그려지다 보니 영화가 참 숨이 차고 목이 타고 막 그럽니다 ㅎㅎ
서로가 욕망을 테니스 공처럼 날리고 받아치다 보면 영화 전체가 거친 호흡과 땀과 열기로 가득찬 듯한 느낌이 듭니다
되짚어 보니 루카 구아다니노 영화를 몇 편 봤는데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본즈 앤 올, 챌린저스 까지 ‘욕망’이라는걸 참 잘 그려내는 감독인 것 같네요
슬프지 않지만 슬픈 영화 로봇 드림과
야하지 않지만 야한 영화 챌린저스
두 편 다 추천 드립니다 {emo:onion-021.gif:5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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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lago
24.05.14 · 39.♡.2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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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eslie
→ ellago 작성자
24.05.14 · 110.♡.75.72
멀티플렉스에서도 꽤나 오래 걸려있더니 소규모 영화관들은 아직도 상영하더라구요
두 편을 연달아 봤더니 감정이 위아래로 막 왔다갔다 합니다 ㅎㅎ -
캔캔모아다모앙
24.05.14 · 175.♡.90.221
크 영화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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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동의합니다.ㅎㅎ
이런 멋진 후기는 영화본당에도 좀 올려주세요~~~
둘다 보고온 입장에서 정말 추천하는 작품인데
로봇드림은 개봉한지 오래됐는데도 아직도 걸려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