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보기 시작한 엑스파일. 시즌6까지의 감상들.
포기남

Lv.1 포기남 (165.♡.229.98)

2026년 5월 18일 PM 12:35

조회 4,563 공감 0

예전에 엑스파일을 시즌 1부터 차근차근 보다가, 시즌 5 중간쯤 길게 쉬었더랬는데요.

최근 몇달전부터 조금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상 가이드에 맞춰서,

시즌 5 끝나고, 1998년에 '엑스파일; 미래와의 전쟁'을 챙겨보고 나서,

시즌6을 이어서 보는 중입니다.

확실히 시즌 1이랑 그 이후 정도까지는,

현실적인 느낌에다가 UFO와 초자연 현상을 살짝 끼얹은 느낌으로, 이후 시즌에 비하면 슴슴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초반 시즌까지는 정말 외계인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위해 외계인 루머를 퍼트린 것인지 모호하게 처리한 부분이 많고,

심지어 '폭스 멀더'라는 한사람의 FBI 요원을 속이기 위해 엄청난 수고를 들이고 있다는 식으로 보이는 에피소드도 몇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98년도에 나온 극장판 전후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데요.

이젠 확실히 '외계인'이 있고, 심지어 침략자와 반란군 외계인 두 무리가 있다는 정확한 서사가 나오고,

다른 초자연 현상 조차, 더이상 모호하지 않고, 그냥 요즘 보는 마블/DC히어로처럼 아예 초능력자들이 은거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날씨를 조종하는 남자, 소설로 쓴 캐릭터를 현실화 하는 소설가 등등)

아마도 이러한 변화는, 시즌 장기화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일찌기 조석의 '마음의 소리'도, 조석 작가가 직접 겪은 일을 그리는 일상물 유머였지만,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소재 고갈이 되자, 아예 시트콤 형식으로 방향을 틀면서 장기 연재에 성공했다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엑스파일이 중간에 오랜 기간 끊겼다가 시즌 11과 두번째 극장판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시리즈가 완전히 끝났다고 봐야할텐데,

이런 초장기 시리즈들을 보면, 적당히 끊어야할 때 끊는게 정말 힘들지만, 장기 시리즈에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엑스파일의 연출자중 한명이었던 빈스 길리건의 또다른 명작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는 그나마 깔끔하게 시즌5로 마무리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여전히 애착은 있었는지 '베터콜 사울'이라는 스핀오프는 시즌6개까지 길게 갔지만요. 허허..

나쁜 예시로는 왕좌의 게임 같은 것이 있겠군요. (아 이건 원작자의 잘못이 크니 원작자 지분도 크긴 하네요)

그럼 남은 오후 시간 재미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7)

  • JohnPark1

    JohnPark1 Lv.1

    05.18 · 183.♡.83.108

    더빙판은 어디서 볼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이제는 DVD플레이어도 없네요

  • 포기남

    포기남 Lv.1 → JohnPark1 작성자

    05.18 · 165.♡.229.98

    저도 어렸을 적에 월요일 밤인가? 했던 더빙판의 그 찰짐이 그리워서 좀 찾아보긴 했는데,

    거의 30년 정도 지난 드라마이다보니, 방송국에서 더빙판을 풀어줄 가능성은 더 낮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디즈니 플러스에서 더빙 음성을 구입해서 자기 영상에 입혀줄 것 같지도 않고요.

  • PearlCadillac

    PearlCadillac Lv.1

    05.18 · 118.♡.4.77

    인생미드라 시즌 8까지를 2번 봤습니다만 딱 극장판 까지만 하고 끝냈어야 됐고

    시즌 9은 아예 안했어야 ㅠㅠ

  • 포기남

    포기남 Lv.1 → PearlCadillac 작성자

    05.18 · 165.♡.229.98

    저는 아마도 어렸을때 시즌 4~5정도까지만 봤었는지, 극장판부터 시즌6 이후로는 완전 생소한 내용들이더라고요.

    저도 시즌이 뒤로 갈수록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지미니쓰

    지미니쓰 Lv.1

    05.18 · 58.♡.174.6

    저는 최근에 도전했다가 시즌 1의 슴슴함에 중도 포기했더랍니다.

    어디부터 보는걸 추천하시나요? ㅎㅎ

  • 포기남

    포기남 Lv.1 → 지미니쓰 작성자

    05.18 · 106.♡.199.9

    슴슴해도 역시나 시즌 1부터 정주행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매운맛도 점진적으로 올려야 거부감이 덜하듯이요.

    공개엘 순서로, 시즌5 이후 극장판 보고 다시 시즌6 부터 달리시면 딱 맞더라고요.

  • 지미니쓰

    지미니쓰 Lv.1 → 포기남

    05.18 · 58.♡.174.6

    글쿤요. 맘을 가다듬고 다시 도저언~ 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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