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는 그들의 위치와 규모에 맞는 격을 갖추지는 못한것 같네요
금비아빠

Lv.1 금비아빠 (211.♡.68.90)

2026년 5월 18일 PM 10:27

조회 3,900 공감 0

한사람의 노동자로서 삼성노조를 응원하는 입장임을 먼저 밝힙니다.

삼성 노조를 응원하는 이유는 삼성이라는 기업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때문입니다.

어찌되었건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화는 좋든 싫든 대한민국 대부분의 기업 기준이 되기때문에

이번 협상이 노동자의 입장에서 유리한쪽으로 결론이 나야

앞으로 다른 기업의 노사 협상에서도 노동자 친화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아니면 깜이 안되는건지

삼성 노조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네요

얻고자 하는게 있다면 명분을 갖추고 실리를 챙겨야 할텐데

삼성을 상대로 너무도 안일하게 대처하고 제대로된 빌드업도 없이

속된말로 뻥축구만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상대가 누군지를 알고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들은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신들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삼성정도 되는 기업의 노조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가야하는지

삼성을 상대로 싸워서 이기려면 어떻게 쌓아나가야하는지 전혀 모르고

준비도 안된것 같습니다.

지금 봐서는 그저 떼쓰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은 그렇게 밖에 안보이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어요

자신들이 일하는 삼성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았을텐데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것 같습니다.

털보가 말한 여론전은 정말 돌려돌려 말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바깥에서부터 잘 깎아들어가서 핵심에 닿아야 할텐데

이건 뭐 아마추어도 아니고 다짜고짜 맡긴물건 내놓으라고 하면 ...

빌드업을 정말 너무너무너무 못했습니다.

진행을 할수록 적을 늘리기만 하는데 .. 싸우는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댓글 (10)

  • 안됩니다 Lv.1

    05.18 · 27.♡.242.121

    격이라는게 필요할까 싶습니다. 지금의 자폭을 보면 다 필요 이상의 것을 말해서 생긴 문제인데요.

    요구하는 것 그러니까 상한선 폐지, 이익의 몇% 이말만 주구장창 하면 끝났을 일입니다. 사실 모든 조건 다 빼고 우리가 하이닉스보다 조건이 나쁠 이유가 뭐냐는 말만 반복했어도 승리했습니다.

  • 금비아빠

    금비아빠 Lv.1 → 안됩니다 작성자

    05.18 · 211.♡.68.90

    글쎄요 그걸 삼성이 쉽게 들어줬을까요? 그렇게 해주지 않으려고 이렇게 끌고 온건데 말이죠.

    삼성을 상대로 성과급 상한 폐지와 얼마가 될지도 모를 영익의 %를 성과급으로 책정하게 만드는게 쉬운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털보가 왜 여론전을 얘기했을까요 ?

    잘 돌려깎으면서 자기편을 많이 만들어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냥 대문 걷어차고 들어가서 내놓으라고 주는 상황이 아니란 거죠

  • 안됩니다 Lv.1 → 금비아빠

    05.18 · 27.♡.242.121

    그 파업 전문가라는 현기도 여론전에서 승기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죽일놈으로 끝나죠. 그런데 무슨 여론전을 해요. 말이 많아지면 실수하게 되고 순식간에 매도 됩니다. 명분은 하이닉스보다 못한게 뭐냐, 요구는 조건 한두개로 줄여서 그 외에 다른 말은 하질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싸움이 돼요.

  • 금비아빠

    금비아빠 Lv.1 → 안됩니다 작성자

    05.19 · 118.♡.27.156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나요? 여론전은 승기를 잡기위한게 아니고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겁니다

    삼성정도 되는 노조는 귀족노조로 몰리기 쉬운데 그걸 방어하는데 여론을 써야해요

    그러면서 우리가 요구하는게 표면상 성과급이 몇억씩되고 과한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않다는 걸 어필해야 합니다

    하이닉스 협상때랑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하이닉스의 조건은 지금 와서는 사측의 실수였다는 평이 많습니다

    노조측이 굉장히 잘 끌어낸거죠

    그때 당시 예상하는 성과급은 일인당 1억+수준으로 알려졌고

    지금처럼 인당 5,6억 수준이 아니었으니 사측에서도 할만하다 생각했던거죠

    인당 5,6억 그이상 성과급이 나갈걸 예상했으면 하이닉스도 상한폐지는 어떻게든 막았을겁니다

    그 과정을 지켜본 삼성이 그걸 그대로

    순순히 조건을 받아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삼성 노조가 처음부터 과반이 아니었죠.

    하이닉스 성과급터진거 보고

    그럼 우리도? 하면서 갑작스레 과반 달성했어요.

    이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여론을 통해 희석하고 잘 컨트롤하면서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은 그냥

    쟤들도 받는데 우리는 왜 못받냐?

    이렇게 가고 있으니 이게 먹힐리가 없어요

    말씀하신것처럼 조건도 많지도 않아요

    성과급상한폐지, 영익기준 고정비 성과급

    메인은 이 두개 아닌가요?

  • Lv.1

    05.18

    삭제된 댓글입니다.
  • 911카브리올레

    911카브리올레 Lv.1

    05.18 · 221.♡.6.83

    그냥 쉽게 말해 경험이 없다보니 삼성 사측의 언론플레이에 당한거라고 봅니다.

    뉴스공장이나 매불쇼 같은 곳에 나가서 노조측이 원하는 것들을 어필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 허허허허

    허허허허 Lv.1

    05.18 · 106.♡.73.180

    나민지에 이은 새로운 공식이 생기나봅니다. 글만보면 사기업 노조가 아니 공기업이나 복지단체 파업하는 줄 알겠네요.

  • 알랭드특급

    알랭드특급 Lv.1

    05.18 · 84.♡.171.26

    이런 걸 경험 삼아 다음에는 잘 하겠죠. 그 동안 삼성이 노조를 어떻게 키워왔는지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하네요.

    저는 아직도 삼성에 “노조”가 있다는게 안 믿어 집니다. 티코 안 보내고 살려두고 있는게 신기해요.

  • 리바

    리바 Lv.1

    05.18 · 58.♡.63.156

    이제까지 기존 전삼노라는 곳이 매우 활동이 마음에 안들게 진행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임금 협상에 큰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초기업 노조 최승호 지부장의 추진력에 밀어준 것은 사실이고요. 저도 일단 개인적인 행동들에 대한 부분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사측에 대해 할말은 하고 두려워 하지는 않아보여서 지지는 했죠. 현재 과반이 된지도 정말 얼마 안되었구요(약 3~4개월?) 제일 처음 진행된 아젠다가 임금 협상입니다. 이부분이 끝나야 다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해볼 동력이 생기게 됩니다.

    김어준 총수, 이광수, 박시동 평론가님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는 하는데, 아직 신생 노조에 최승호 지부장이 임금 협상을 끝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관계로...사측의 언론 플레이에 한없이 당하고만 있는게 현실입니다. 온 세상이 삼성 노측만 까고 있는데, 가서 현 상황에 대해 인터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긴 하네요.

  • 킁킁 Lv.1 → 리바

    05.19 · 116.♡.114.202

    초기업 노조가 과반 달성하고 임금협상 임할 때 한말이 삼성 내부 여론 분열의 시작이었어요.

    우린 종합반도체 회사다. 회사 40%이상의 구성원은 비반도체 사업부 입니다. 그들의 권리와 요구를 무시하며 오로지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상과금만 보고 달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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