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보는 이번 6.3선거
이대길

Lv.1 이대길 (58.♡.86.118)

2026년 5월 21일 PM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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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이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자체장 출마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생긴 재선거 지역도 있어 6.3선거라 통칭했습니다

오늘 유시민 작가의 인터뷰는 서두에 책이야기를 빼면 크게 2개의 주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선거를 통한 우리나라 정치지형의 변화 (민주당의 전국전당화 + 민주당이 주류세력이 됨)

  2. 평택을 재선거의 기괴함과 민주당의 권력 안주 (독점적 권력 본능 + 연합 정치의 실종)

아래는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한 인터뷰 전문이며 영상은 유시민 작가 출연 부분부터 타임라인을 걸어뒀습니다

내용을 어느정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제가 직접 생각나는대로 쓰는것 보다는 AI가 요약한 내용을 첨부하는게 더 나을듯 해서 제미니아의 요약을 첨부합니다

1. 선거 역사로 본 대한민국 정치지형의 변화

유시민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 구조가 보수 압도적 우위에서 민주당 중심의 중도진보 우위로 '상전벽해'와 같이 완전히 역전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변화의 시발점 (2016년 총선): 보수 우위 지형이 처음으로 뒤집힌 선거입니다. 당시 민주당이 123석 대 122석으로 간신히 제1당이 되며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형의 고착화 (2020년 & 2024년 총선): 2020년 총선(지역구 득표율 8.3%p 차이)과 2024년 총선(지역구 득표율 5.1%p 차이)을 거치며 민주당이 연속으로 180석 안팎을 확보, 확고한 민주당 우위 체제가 굳어졌습니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균열: 과거 보수정당의 절대적 텃밭이었던 영남 지역이 '경합 지역'으로 변모했습니다. 부울경(PK)은 완전한 5:5 초경합 지역이 되었고, 대구·경북(TK)조차 '절대 열세'에서 '경합 열세'로 이동하는 등 보수 진영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 평택을 재선거의 '기괴함'과 유시민의 걱정

유시민 작가는 이번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지난 10년간 한국 정치의 모든 모순과 현상이 압축된 기괴한 선거"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민주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평택을 선거가 기괴한 3가지 이유

  1. 배척당한 원조의 출마 (조국): 2019년 윤석열의 난이 없었다면 민주당의 핵심이었을 조국 후보가 민주당 내 '배척론' 때문에 밀려나 조국혁신당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 싸우고 있는 모순적 상황입니다.

  2. 보수 귀순자의 민주당 공천 (김용남): 과거에는 보수 진영으로 넘어가는 일이 흔했으나, 민주당이 주류 정당이 되면서 보수 인사가 민주당(이재명 정부) 쪽으로 귀순하는 흐름이 생겼고, 그 상징인 김용남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습니다.

  3. 보수 진영의 지멸과 분열 (유의동·황교안): 여당인 국힘당 공식 후보(유의동)의 지지율이 3위로 추락한 반면, 아스팔트 극우 우파(황교안)가 따로 출마하는 등 보수 진영의 정체성 혼란과 분열이 고스란히 노출되었습니다.

😟 유시민 작가의 핵심 걱정: 민주당의 '권력 안주'

유시민 작가가 진짜 걱정하는 것은 선거의 승패가 아니라 선거 이후 민주당의 태도와 역량입니다.

"지금 한국 정치의 수준은 주류가 된 민주당의 수준이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권력의 본능에만 안주하고 있다."

독점욕에 갇힌 민주당: 개헌(4년 중임제 등)이나 근본적인 사회 개혁을 하려면 보수 진영을 3분의 1 이하로 묶어두고 좌우의 합리적인 소수 정당들과 '연합 정치'를 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저쪽이 분열되어 있다는 이유로 "나 혼자 다 하겠다"라며 연대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성찰을 위한 평론가적 제언

유 작가는 조국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거나 민주당의 패배를 바라는 차원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나 혼자 다 해도 된다'는 독점적 권력 본능에 안주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개헌과 같은 근본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거대 야당 혼자가 아닌 소수 정당과의 '연대·연합 전략'이 필수적인데, 민주당이 '우리 혼자선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성찰하고 태도를 바꾸게 만드는 계기로 본다면, 평론가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조국 후보가 당선되는 편이 한국 정치 발전의 흐름상 조금 더 낫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화두를 던진 것입니다.

오늘 유시민 작가님의 말씀에 내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것들이 다시한번 명확해졌습니다 말씀에 공감도 했고요

그러나 여전히 “조문털래유”라며 떠드는 것들은 유시민 작가를 욕하며 씹을 껀덕지가 하나 더 생긴것이죠

역시나 여기 이토에서도 몇마리 바로 튀어나오더군요?

제가 글을 쓸때 보통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이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지점들에 강조포인트를 하고는 했는데 그냥 읽어보시거나 방송을 직접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인터뷰 내용

▶김어준 : 자, 책은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입니다. 자, 우선 이번 선거 관전 포인트 한번 짚어봐 주세요. 뭐 어디, 어디를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유시민 : 모든 선거가 그런데 이제 뭐 비평가들마다 관점이 있겠죠. 그런데 저는 기본적으로 미디어가 특히 이제 전통언론 또는 재래언론이든 뉴미디어든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 초점은 권력 이동이거든요. 선거는 권력을 누구한테 줄 거냐를 결정하는 대중적인 행사기 때문에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거를 보는 거죠, 특히 권력 이동에 초점을 두고. 이제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죠. 선거 4년마다 하니까 특별한 거는 없는데 영남이 전체적으로 경합지역이 된 거는 처음이에요, 우리 정치 역사에서.

▶김어준 : 맞습니다. 대구 포함해서.

▷유시민 : 네, 민주화 이후에. 그러니까 부울경은 이제 경합 열세지역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경합 지역이 됐죠. 이제 누가 이길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5:5 게임이 됐어요.

▶김어준 : 맞아요.

▷유시민 : 그 전에는 51:49 게임이었는데. 지금 완전히 부울경은 5:5 선거가 됐고요. 대구경북은 절대 열세지역에서 경합 열세지역으로 지금 왔고 대구 경우는,

▶김어준 : 거기도 한번 선거 경험해 보셨잖아, 거기서. (웃음)

▷유시민 : 네. 그렇게 돼서 이것이 이제 이 선거에서는 사실은 뭐 자치단체장을 뽑는 거고 지방의원을 뽑는 거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다른 시도, 시군구에 영향이 크지 않아요. 잘못 뽑으면, 우리가 윤석열 잘못 뽑아서 대한민국이 손해 본 것처럼 시장 잘못 뽑으면 그 도시의 거주민들이 손해 보는 거예요.

▶김어준 : 옆 동네가 아니라.

▷유시민 : 네, 그 입법권이나 이런 거하고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또는 중앙정부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의미가 제한적이죠. 그렇지만 이 선거결과가 전국적으로 어떻게 나느냐가 우리의 정치지형이나 이 정치구도가, 구조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고, 앞으로 그러면 다음 총선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를 예고해 주는 그런 효과는 있죠.

▶김어준 : 총선과 대선하고는 연결되죠.

▷유시민 : 네. 그래서 저는 그 점을 좀 눈여겨보고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지형이 점점 더. 진보, 보수라는 말은 안 쓸게요. 그냥 국힘당이라 그러죠. 국힘당 계열의 그런 정당에게 불리한 그 지형으로 지금 계속 움직여왔어요. 이제 그게 지속되고 있다, 지금. 그런데 그, 좀 길게 얘기해도 되나?

▶김어준 : 길게 얘기하시라고 모신 거예요. (웃음)

▷유시민 : 그게 우리 정치지형이 보수의 압도적 우위에서 보수 우위 경합 거쳐서 지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진보 우위로 지금 왔잖아요. 그게 이제 처음으로 뒤집어진 게 2016년 총선입니다.

▶김어준 : 저도 그 말하려고 했는데, 듣다가. 사실은 여기에 안철수의 기여가 있습니다. (웃음)

▷유시민 : 뭐 그거는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호남을 다 떼어갔죠. 호남을 다,

▶김어준 : 그러니까 민주당을 어떤 의미에서는 강제로 전국정당화하는 출발점을 만들어줬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유시민 : 결과론적으로 그런데 호남을 민주당이 그때 다 했으면 그때 이미 180석이 됐죠.

▶김어준 : 그렇겠죠.

▷유시민 :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2016년 총선에서 123:122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야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겼거든요.

▶김어준 : 아슬아슬하게 처음으로 이겼습니다.

▷유시민 : 그런데 이제 지역구 후보의 득표율은 그 당시 국힘당 전신인 정당이 1% 정도 이겼어요.

▶김어준 : 맞아요.

▷유시민 : 그런데 영남에서 표 차이가 많이 나봤자 의석수에는 영향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득표율은 국힘당이 더 높았지만 의석은 민주당이 한 개 더 많았던 거죠.

▶김어준 : 딱 한 석 많았습니다.

▷유시민 : 그러니까 동등했던 겁니다, 그때. 같은 결과를 얻었고 중간에 국민의당이 있었고. 그런데 그러고 나서 박근혜 탄핵이 됐죠. 1년 후에 2017년에 탄핵이 됐습니다. 그러고 이제 2020년 총선을 지금 돌이켜 보시면, 그때 180석 민주당과 위성정당 합쳐서 그때 그 지역, 그러니까 그때부터는 위성정당이기 때문에 비례대표 득표로는 의미가 없고 지역구 득표를 봐야 돼요. 민주당 후보의 지역구 득표율이 8.3% 높았거든요. 그거로 180석이 된 거예요, 8.3% 차이. 그러고 이제 2024년 총선 윤석열 탄핵 당한 이때는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또 180석 가까이 얻었는데.

▶김어준 : 그렇죠.

▷유시민 : 그때는 지역구 후보 득표율이 얼마나 높았냐면 5.1%가 높았어요. 5% 약간 더 넘었어요. 그러니까 한 번은 8% 여당으로서 한 번은 5% 야당으로서,

▶김어준 : 야당으로서.

▷유시민 : 이렇게 이겨서 거의 18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확고한 민주당 우위의 선거구조로 바뀐 거죠, 지금. 근데 그 당시에 부울경이 경합 열세였거든요.

▶김어준 : 맞아요. 부산이,

▷유시민 : 한 명밖에 안 됐어, 한 명 전재수.

▶김어준 : 출구조사까지도 이겼는데 그 막판에 보이지 않는 결집이 있었던 거죠.

▷유시민 : 그런데 지금 이 지방선거는 그 흐름이 좀 더 강화된 것 같다. 아무리 봐도 부울경이 민주당의 경합 열세지역에서 완전 경합지역으로 갔고, 대구경북 TK지역은 경합 열세로 왔거든요. 지금 대구경북을 합쳐보면 경합이긴 한데 경합 열세예요. 그러니까 이거 어마어마한 변화입니다. 그러고 2020년 총선, 2016년 총선, 2020년 총선, 2024년 총선에서 쭉 흘러온 이 구조의 변화, 지형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초점은 윤석열의 탄핵 내란과 탄핵을 거치면서 박근혜 탄핵을 거친 다음에 나타났던 그 현상,

▶김어준 : 반동이요?

▷유시민 : 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지역구 평균 득표율은 약간 지고 의석에서 한 개를 이겼잖아요. 그러고 박근혜를 탄핵 하고 나서 그다음에 180석을 합니다. 그다음에 또 그다음 선거에서 비슷하게 또 이기죠? 그러고 나서 윤석열의 탄핵과 계엄과 탄핵이 있었어요. 이것이 얼마나 많은 지형 변화를 초래했느냐. 제가 볼 때는 약 5% 내외 정도의 국힘당 계열의 위축.

▶김어준 : 전국적으로 볼 때,

▷유시민 : 전국적으로 볼 때.

▶김어준 : 평균적으로 볼 때.

▷유시민 : 그래서 충청권에서는 지금 완전 열세로 갔고요. 경합 열세였거든요.

▶김어준 : 맞아요. 충청이 항상.

▷유시민 : 국힘당이. 근데 충청이 지금 완전 열세로 갔습니다.

▶김어준 : 충청을 스윙 보트로 하고 있는데 이제 스윙 보트 아니라고 해도 되겠어요.

▷유시민 : 경기, 인천 말할 나위도 없고 서울도 경합 열세로 왔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2016년 총선 때 처음으로 확인되었던 기호 1번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간 그 지형의 변화가 더 강화되고 있다, 흐름이. 그런 점이 좀 확인되는 선거라고 봐요.

▶김어준 : 최근 10년 사이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민주당이 항상 우세여가지고 이게 아주 오래된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10년 전에 시작된 거예요, 불과.

▷유시민 : 제가 1987년 대선부터 정치를 관찰하고 비평해온 사람인데 이제 그때하고 비교하면,

▶김어준 : 격세지감입니다, 진짜.

▷유시민 : 이건 뭐 거의 기적과 같은 상전벽해 같은 변화예요. 그래서 뭐 누가 이긴다, 진다. 여론조사가 붙었다. 사람들이 초조해하는데 그 흐름이 더 강화돼서 가고 있는 것 같아.

▶김어준 : 큰 흐름의, 그때는 보수정당이 전국 정당이었고 민주당이 지역 정당이라고 불렸어요.

▷유시민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그게 역전됐습니다.

▷유시민 : 완전 역전됐죠.

▶김어준 : 완전 역전됐습니다. 그것이 진보진영의 꿈처럼 얘기도 했거든요. 민주당은 전국정당이 돼야 되고 그리고 보수 정당은 지역 정당으로 쪼그라들었으면 좋겠다, 라고 30년 전부터 들었는데.

▷유시민 : 희망이었는데.

▶김어준 :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유시민 : 네. 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제가 뭐 여론조사 꼼꼼하게 분석한 건 아니지만 여기 꽃에서 하는 조사의 흐름을 이렇게 보면 아, 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석열 탄핵 이후에 처음으로 추가적인 변화가 확인되는 과정이 아닌가?

▶김어준 : 너무 디테일하게 보면 오히려 큰 흐름이 안 보이는데 우리 유시민 작가는 항상 선거 때 되면 이맘때쯤 나와가지고 큰 흐름이 이렇게 잡혔네. 대체로 맞아요.

▷유시민 : 아니, 뭐 다 틀린다고 말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제가.

▶김어준 : 대체로 맞아요. 제가 그래서 꼭 이맘때는 유시민 작가를 모십니다. 디테일을 맨날 들여다보면 큰 흐름을 읽게 되는데 약간 게으르셔가지고 디테일을 잘 안 보고 큰 흐름을 보는데 약간 멀리도 대체로 맞아요. 자, 그러면 큰 흐름 이거 시계열로 보면 이런 큰 흐름의 변화가 있다.

▷유시민 : 네.

▶김어준 : 그 추세는 유구하게 흘러가고 있다. 자, 근데 이제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이 선거가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나는 거기에 관심이 많다. 총선과 그러면 대선까지 연결된다는 얘기인데 그 포인트가 되는 지역구가 있거나 아니면 관심대상이 되는 곳들이 있습니까?

▷유시민 : 우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영남이 전체적으로 경합지역으로 갔고 대구경북은 열세 경합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울경은 완전 경합 초경합으로 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큰 흐름에서 모든 선거구를 봐야 알 수 있는 거고요. 한 선거구에서 지금 한국정치에 무슨 일이 지난 몇 년간 벌어졌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것이 이 일들이 어떤 의미를 우리에게 가지게 될까를 보여주는 선거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예요.

▶김어준 : 평택. 복잡하죠. 해설 좀 해 주세요.

▷유시민 : 저는 이런 선거 처음 봐요, 40년 만에. 너무너무 괴상한 선거예요.

▶김어준 : 괴상하죠.

▷유시민 : 뭐 이런 선거가 있어? 그리고 이 선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윤석열이 2019년에 검란을 일으켰던 때부터 일어난 한국정치의 모든 현상이 여기 다 압축돼 있습니다.

▶김어준 : 한국 정치의 모순도 다 담겨 있고요.

▷유시민 : 네. 다 담겨 있고요. 기괴해요, 이 선거가. 왜 이렇게 판단하냐면 우선 후보 조국은 2019년 윤석열의 난이 없었으면 지금 저기 있지 않을 사람이에요.

▶김어준 : 그렇죠.

▷유시민 : 이 사람은 원래 민주당 사람이거든. 근데 왜 민주당에 못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조국혁신당을 따로 만들어서 총선에서 나왔냐, 지난번 총선에서. 그건 민주당에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갖고 그랬던 거예요.

▶김어준 : 그리고 뭐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된다느니 선거에 부담에 된다고 밀어냈죠.

▷유시민 :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누군가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서 곤경에 처하면 그 대책은 두 가지고 있죠. 껴안고 같이 싸우는 방향과 그 사람을 떨어내서 이제 말하자면 옷에 뭘 안 묻히는 흙을 안 묻히는 그런 흐름과 두 개가 있는데 두 번째 흐름도 너무 강했던 거예요, 민주당 안에. 그래서 조국이 민주당의 뭐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나가든가 이렇게 하면 민주당 안이 시끄러워져요. 조국 입장에서는 나 때문에 민주당이 내부의 균열이 생기고 시끄러워지는 건 나 원지 않아. 이렇게 해서 어쩔 수 없이 조국혁신당을 만든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유시민 : 원래 만들어질 때.

▶김어준 : 그렇지 않았다면 민주당에 입당했겠죠.

▷유시민 : 그렇죠. 지금 민주당 후보로 평택을에 나가 있겠죠. 어디 다른 데 나갔거나.

▶김어준 : 그랬겠죠.

▷유시민 : 그러니까 원래부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안에서 2019년 소위 조국 사태 윤석열의 난에 대처하는 두 가지 태도 중에서 두 번째 태도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떨어내서 우리는 데미지를 받지 말아야 돼, 라고 생각하는 흐름이 상당히 강하게 있었기 때문에.

▶김어준 : 그 당시에도 강했고요. 지금도 여전합니다.

▷유시민 : 그걸 피하기 위해서 조국이 따로 당을 만든 거여서 원래 민주당 사람이에요.

▶김어준 :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 때 민주당 개혁의 일원 아니었습니까.

▷유시민 : 그렇죠.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할 때.

▷유시민 :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하고 싸우고 있다는 게 되게 기괴해요, 지금. 원래 민주당 사람인 조국이 적으로부터 공격 받아가지고 배척당하고 그러고 다른 당을 만들어서 후보로 나와 있는데 민주당의 후보와 싸우고 있어, 주로. 민주당 후보는 누구냐 저쪽 당에서 온 사람이야.

▶김어준 : (웃음) 제가 얄궂다고 표현했는데.

▷유시민 : 그런데 이것도 재밌는 현상인 게 우리 정치사에서 민주당 계열의 당을 하다가 국힘당 계열의 당으로 옮겨 간 사례는 되게 많아요.

▶김어준 : 맞죠.

▷유시민 : 근데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

▶김어준 : 많지 않아요.

▷유시민 : 네. 근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극히 일부 온 분들이 있었고 예를 들어 진영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분은 국회의원 했죠.

▷유시민 : 네.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처음으로 상당한 규모로 저쪽 당에 있던 사람들이 이쪽으로 넘어오는, 민주당 쪽으로 넘어오는 흐름이 생긴 거예요. 장관 유임시키고 뭐,

▶김어준 : 맞아요.

▷유시민 : 뭐 개혁신당 대표였던 허은아 씨를 비서관으로 기용한다든가 뭐 이런 일들. 권오을 장관 보훈부에 하고 등등의 그러니까 이 흐름이 참으로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진 거예요.

▶김어준 : 처음으로.

▷유시민 : 이게 이제 이른바 한참 시끄러웠던 뉴이재명이라는 뭐 그런 현상 중에 하나죠. 대통령이 인기가 있고 지지율이 높고 그리고 목적의식적으로 중도 확장하고 오른쪽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후보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펼쳤기 때문에 그 흐름을 타고 이게 처음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뭘 의미하냐면 옛날에는 국힘당 계열이 주류 정당이었다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류 정당이 돼 있다는 뜻입니다.

▶김어준 : 저도 그런 현상의 일부라고 봅니다.

▷유시민 : 그런데 왔는데 그러면 왜 김용남을 했을까. 웃기잖아요.

▶김어준 : (웃음) 얘기해보십시오.

▷유시민 : 그러니까 조국이 따로 있는 이유는 지난번에 통합이 됐으면 민주당 후보로 나갔을 거예요. 근데 이제 제가 아는 바로는 정청래 당대표는 통합에 별 뜻이 없었어요.

▶김어준 : (웃음)

▷유시민 : 근데 대통령이 그때 우상호 정무수석 그 뒤에 지금 정무수석 뭐 이렇게 들어와서 시켜가지고 그 통합하는 게 좋지 않아요? 라는 의사가 전달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는 본인은 그렇게 큰 의지가 없는데 대통령 뜻이 그런 거 같으니까 친명이잖아. 아, 이거 어떻게 하겠노. 대통령 뜻을 받아야지. 이래갖고 통합 얘기를 꺼냈다가 돌팔매를 어마어마하게 맞고 그게 당원투표까지 가지도 못했네.

▶김어준 : 그 대통령의 뜻이 통합에 있었다는 것은 정무수석을 통해서 확인이 됐고.

▷유시민 : 두 차례, 두 번, 두 정무수석이 다 확인해줬잖아요.

▶김어준 : 네. 정청래 대표는 그걸 이제 자기 방식으로 소화했는데 그게 좀 거칠긴 했어요.

▷유시민 : 그렇죠. 대통령이 시켰어, 라고 말을 한 게 아니고 내가 할 거야, 라고 말을 했으니까 본인이 돌 맞은 거죠. 이것이 올바른 자세예요.

▶김어준 : 그리고 그 과정을 본인 스타일대로 거칠게 했죠.

▷유시민 : 그러니까 조국이 원래 민주당 사람이니까 그 평택을에 조국이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누가 나갈 수 있겠어요. 조국의 강을 건너야 돼. 조국을 배척해야 돼,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쪽에서 나갈 수밖에 없죠. 이광재 의원 같은 사람은 나가라 그러니까 난 못 해, 그러잖아. 왜냐하면 우리 편이잖아. 같은 편인데 어떻게 가서 선거를 하냐고. 그러니까 조국을 자기편으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가야 돼요.

▶김어준 : 그 그룹밖에 남지를 않죠, 후보군에.

▷유시민 : 네. 그러니까 제가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후보가 없어. 그러니까 당신들이 그러면 후보 정해봐. 뭐 이런 과정을 거쳐서 김용남 후보로 되지 않았을까.

▶김어준 : 그렇게 짐작하신다.

▷유시민 : 네. 근데 되게 기괴해요.

▶김어준 : 아니, 근데 정청래, 정청래 대표하고는 과거에 구원이 있는데 그거 푸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유시민 : 그건 나도 찜찜하고 하니까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고요.

▶김어준 : 서로 나이가 들어서 풀었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로 전화 통화 안 해봤어요?

▷유시민 : 문자만 좀 주고받았고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아니, 제 말은 이 공천 관련해서 어떻게 된 거야.

▷유시민 : 아니, 없어요.

▶김어준 : 아, 그런 건 안 물어보셨고.

▷유시민 : 저는 제가 전화하지 않습니다. 정치하는 분들한테는.

▶김어준 : (웃음) 네.

▷유시민 : 그러니까 그것도 되게 이 앞으로도 그 현상이 있을 거라는 거예요. 김용남 씨처럼 국힘당 계열에서 민주당 정부 쪽으로 넘어오는 이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거다. 새로운 현상이고.

▶김어준 : 그럴 거 같아요.

▷유시민 : 의미 있는 현상이다, 이게. 그런 거고요. 세 번째 기괴한 점은 국힘당 공식 후보 지지율이 너무 낮아요.

▶김어준 : 아, 그것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유시민 : 네.

▶김어준 : 3등이에요, 3등.

▷유시민 : 낮은 이유가 이 유의동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국힘당이 정당으로서 절윤을 못 하는 거예요. 이 내란과 절연을 못 해요. 내란과 절연을 못 하기 때문에 김용남 같은 사람이 떨어져 나간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유시민 : 그러니까 보세요. 결국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가지고 이준석을 쫓아냈잖아. 이준석이 나가서 개혁신당을 만들었어. 개혁신당 후보들은 지금 별로 활약을 못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보수의 분열이잖아요. 보수의 분열, 그다음에 그중에 일부는 귀순 민주당 쪽으로. 그다음에 아스팔트 우파는.

▶김어준 : 황교안으로.

▷유시민 : 네. 아스팔트 우파는 우파들대로 그걸로 만족을 못해. 그냥 포용하는 정도로는 안 돼. 완전 극우가 돼야 되는데 얘네들은 윤어게인 완전한 윤어게인이 아니야. 그래갖고 부정선거도 확실하게 인정을 안 해. 이래갖고 밖에 지금 있는 거잖아요. 아스팔트 우파의 대표 황교안이 나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유시민 : 보수의 분열과 약화, 침체, 이 정체성 혼란. 이 모든 현상이 이 세 후보를 통해서 민주당의 공식 후보, 국힘당의 공식 후보, 아스팔트 우파 후보. 이 셋이 병립하면서 우리 보수 정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지금.

▶김어준 : 그러네요. 김용남 후보도 보수에서 넘어왔으니까.

▷유시민 : 그렇죠.

▶김어준 : 그 역시 보수의 분열을 상징하는 요소가 있네요.

▷유시민 : 그렇죠. 이제 김재연 후보 진보당, 진보당은 상수니까. 그 한국 정치의 상수예요. 뭐 그렇게 크게 세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김어준 : 항상 상수로 존재하죠.

▷유시민 : 그분들은 어디나 존재해요.

▶김어준 : 그분들은 어디나 존재해요.

▷유시민 : 그것도 우리 정치의 한 단면이거든요. 그러니까,

▶김어준 : 거기 다 있어요. 거기. 그러니까.

▷유시민 : 한국 정치의 모든 것이 거기 다 있고요.

▶김어준 : 그러네.

▷유시민 : 지난 한 2019년 이후에 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진행되었던 모든 일들의 결과로 그 평택을 재선거가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게다가 거기가 또 하필 도농복합이라 도시와 지방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어요.

▷유시민 : 그건 이제 게리맨더링해서 한 개라도 먹으려고 세 개로 쪼개면서 그 넓은 시골 지역을 전부 다 을에 넣은 거 아니에요.

▶김어준 : 맞아요. 엄청 넓은 전형적인 농촌과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신도시가 같이 있어요. (웃음)

▷유시민 : 네. 그러니까 조국 씨가 그 세 사람을 상대로 지금 선거를 하고, 너무 재밌어요.

▶김어준 : 굉장히 선거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유시민 : 그게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민주당이 주류가 되는 흐름을 전국적인 여론조사 추세가 다 보여주고 있고요. 이미 주류가 되어 있다는 거. 보수가 정체성 혼란을 겪으면서 분열되고 전체적으로 약화되고 일부는 넘어오고 그다음에 일부는 아스팔트 우파로 나가 있고. 이 보수 정당의 현실. 이것도 그대로 다 보여주고 있고요. 크게 영향은, 결과에 영향은 못 주지만 늘 거기 있는 상수로서의 진보당의 존재. 여기까지 모든 게 다 있습니다. 다 있고.

▶김어준 : 그러네요. 모든 게 다 있네.

▷유시민 : 네. 이 선거가 어떻게 되냐가 그러면 향후 이 권력 이동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

▶김어준 : 아, 주겠죠.

▷유시민 : 그것 때문에 지금 보도가 그렇게 많은 거예요. 여론조사도 많고.

▶김어준 : 주겠죠, 확실하게.

▷유시민 : 네. 그게 어떤 의미냐 하면 지금 민주당이 그러면 이해찬 대표님 장례식 때 영결식에서 백낙청 교수가 하셨던 말씀 제가 지난번에 여기 출연했을 때 얘기, 말씀드렸잖아요. 3월 초엔가.

▶김어준 : 네.

▷유시민 : 민주당 혼자서 한국 정치를 책임질 거냐. 지금은 이제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한국 정치의 수준은 민주당의 수준이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민주당이 잘하는 만큼, 민주당 정부가 잘하는 만큼 대한민국 잘돼요. 한국 정치도 잘되고.

▶김어준 :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거 보면 그래요.

▷유시민 : 지금 상황이 원튼 원치 않든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이 조건에서 민주당은 왜 저러지? 민주당이, 민주당 혼자서 그러면 모든 걸 다 책임지는 게 좋으냐. 아니면 민주당이 중도에 발을 두고 있는 대중 정당으로서 리드를 하면서 다른 좌우에 연합할 수 있는 정당들을, 작은 정당들을 거느리고 연합 정치를 펴서 이제 이번에 하지 못하게 된, 그러니까 국힘당이 3분의 1 이상 의석이 있으면 개헌 같은 거 못 해요.

▶김어준 : 그렇죠.

▷유시민 : 봤잖아요. 그러니까 4년 중임제 개헌이라든가 이런 게 되려면 5.18, 뭐 부마항쟁 이런 걸 전문에 넣는다는 거 이런 개혁이 되려면 무조건 저 당이 3분의 1 이하로 가야만 돼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민주당 혼자서 할 수 없어요. 하기 어려워요. 결국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한 170180석 정도로 차지하고 나머지 3040석 정도를 합리적인 중도 보수 정당, 합리적인 중도 진보 정당 이런 당들이 있어서 같이 협의해가면서 개헌도 하고 해야 돼요. 근데 민주당이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나 혼자 다 할 거야. 이거예요. 나 혼자 다 할 거야. 그러니까 보세요. 집권할 때는 내란 청산 정치 연합으로 집권했어요. 49% 받아가지고. 저쪽 사람들 데려다가 뭐 장관으로 쓰고 다 하는데 이 왼쪽에 있는 작은 정당들하고는 안 해요, 아무것도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도 기용 안 했고요, 그쪽 인사들을. 민주당도 어떤 연합도 안 하고 있어요. 냥 필요할 때만 같이 국회에서 뭘 하지. 선거 연합도 전혀 안 하고 있죠. 이제 혼자 다 하겠다고. 왜? 저쪽이 분열되고 약화돼 있으니까 그래도 되는 거예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도 돼요. 제1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아무 문제없어요. 그러나 헌법 개정이 필요한 정도의 사회 개혁 이런 걸 하려면 그 방식으로는 어려워요. 근데 이 생각을 하는 리더십도 없고 안 보이고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적어도 밖에서 보기에는 그런 리더십도 없고 내부에서 그거에 대해서 고민하고 논의하는 모습도 없고 그냥 인간은 누구나 권력을 추구하고 그다음에 권력은 언제나 집중을 추구한다. 이런 오래된 인간 행위에 대한 어떤 명제 그런 걸 재확인해주는 그런 행태를 지금 민주당이 보이고 있거든요.

▶김어준 : 정치적 본성만 보인다.

▷유시민 : 네. 본능만 보이고 있어요. 본능만.

▶김어준 : 본성, 본능이죠.

▷유시민 : 사유와 고민과 이재명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숙의와 이런 절차를 걸쳐서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 보장할 가능성이 높은 어떤 정치 지형의 변화라든가 제도 개혁이라든가 이런 걸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거의 안 해요. 이게 이제 권력에 안주하는 거죠. 저는 민주당이 이번 평택을 재보선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냥 권력을 지키고 유지하고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저런 태도로는 한국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진일보시키는 데까지는 가기 어려울 거 같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죠.

▶김어준 : 현상은 현상 그대로 보시되,

▷유시민 : 그렇죠.

▶김어준 : 이걸 다루는 민주당이 역량이 그다음 큰 그림을 그릴 만큼 되나? 안 되는 거 같은데. 이런 걱정이시구나.

▷유시민 : 그렇죠. 그게 이제 이른바 조직의 분위기, 문화, 풍토 이런 거잖아요. 지금 너무 많이 권력을 탐해요. 그래도 별 문제는 없어요. 이번 지방선거는 원래 대통령 지지율과 equalization, 연계가 가장 확실한 선거가 지방선거입니다. 그래서 지방선거 결과 자체는,

▶김어준 : 선거를 걱정하시는 게 아니고 다음 대한민국의 그림을 걱정하시는 거구나.

▷유시민 : 뭐 그렇죠. 저희는, 저는 정치하는 사람이,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뭐 내가 권력을 가진다 이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되지? 이걸 보고 있는데 지금은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조금 걱정이다. 이런 걱정을 하면서 평택을 선거를 하고 있으니까 만약에 저기서 뭐 민주당 후보가 이겼다. 그러면 이제 이게 막 가는 거예요, 이제는. 그렇게 될 거예요.

▶김어준 : 지금 걱정하시는 방향으로만 간다는 뜻이고.

▷유시민 : 네. 그래서 저는 그 조국 후보가 당선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민주당이 나 혼자서 모든 걸 할 수는 없어, 라는 생각을 하면서 통합과 연대를 하면서 사회 개혁을 끌어나가는 그런 권력 쟁취, 그런 걸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더 넓게 보면서 앞을 보면서 이렇게 태도를 바꿔 나가야 돼, 라는 인식을 일으키는 데는 조국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좀 낫지 않을까.

▶김어준 : 그 관점에서.

▷유시민 : 네. 저는 좀 걱정이 돼요. 진짜,

▶김어준 : 조국 후보가 당선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유시민 : 네.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김어준 : 그다음 정치가 어디로 갈까를 걱정하시는 거구나.

▷유시민 : 아, 저는 조국 씨가 그냥 나처럼 낚시나 다니고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김어준 : (웃음)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이제.

▷유시민 : 근데 저는 이제 그런 점에서 저는 늘 민주당을 걱정하는 입장이에요. 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당원이어서 걱정을 하는 게 아니고 당원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이 지난 한 10년간의 정치적 결과로 선거의 결과로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 만큼 대한민국이 좋아질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조금 더 힘 있게 좋은 방향으로 사회를 개혁해 나가기 위해서는 연대 연합을 위해서 안전한 우위를 확보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한데 민주당 분들이 이 고민을 안 하고 그냥 눈앞의 권력을 다투는 데만 관심이 가 있는 거 같다. 이런 걱정 때문에 평택을 선거에 김용남 후보가 되면 당장 민주당한테는 좋겠지만 대한민국에 저게 좋을까? 이런 걱정을 좀 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자, 정청래 대표하고 한번 얘기를 나누셔야 될 거 같은데. 같이 한번 모실까요, 선거 전에? 자, 여기서 저희가 퍼니포 바로 연결해서 하겠습니다. 퍼니포 입장.

댓글 (10)

  • 비빌

    비빌 Lv.1

    05.21 · 118.♡.15.240

    개인적으론 tk pk의 정치적 지지 자체가 변한다기보다는

    그냥 노인네들의 인구가 사망 등으로 줄어서 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길

    이대길 Lv.1 → 비빌 작성자

    05.21 · 58.♡.86.118

    그렇게만 해석한다면 반대로 지금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20, 30의 보수화 극우화는 설명이 안되죠

    말씀처럼 그런 부분도 있겠으나 변화하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그 변화가 어떤지 더 잘 드러나겠죠

  • 독사소

    독사소 Lv.1

    05.21 · 140.♡.29.2

    이해찬 대표님의 부재가 너무 안타깝네요.

  • 이대길

    이대길 Lv.1 작성자

    05.21 · 58.♡.86.118

    https://www.youtube.com/live/Ci4Pa-zPDU8?si=gxJRTX7j5pvTEbK6&t=2436

    게시글에 영상 링크 넣었는데 첨부가 안되었네요.. 수정하기 누르면 렉걸리고.. 댓글에 첨부합니다

  • 굿

    굿모닝빵빵 Lv.1

    05.21 · 118.♡.4.158

    유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그거 였군요. "10년 사이의 정치 지형의 변화와 민주당의 권력 안주에 대한 염려" 아침에 새겨 듣지 못했는데 요약본 읽다보니 이해가 되었네요.

  • 수현

    수현 Lv.1

    05.21 · 211.♡.201.124

    정권 초기에 이작가가 뉴스하이킥에서 앵커의 질문에 범진보진영까지 장관 후보를 구했지만 다 청문회때문에 거절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쉬운 건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곳은 좀 신경써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전 이재명 대통령이 우측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다음 대권에서 유리한 지형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대선은 51대49의 싸움이니까요. 두번의 탄핵뒤에야 민주 정부가 들어섰죠.

    참 어려운 싸움입니다. 조국 후보가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대길

    이대길 Lv.1 → 수현 작성자

    05.21 · 58.♡.86.118

    저도 그렇게 운동장을 넓게 쓰는거에 찬성합니다 굳이 반대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병태 같은 작자를 끌어다 쓰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김용남에 대한 비판이나 우려를 하시는데 이병태는 김용남 보다 훨씬 심각한 인간이죠

    물론 선출직이 아니라 대통령 통제 범위하에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극우뉴라이트 인사를 가져다 쓰는건 동의도 이해도 안되네요

  • 수현

    수현 Lv.1 → 이대길

    05.21 · 211.♡.201.124

    그건 저도 넘 짜증나서 항의 문자도 보냈습니다. 이혜훈때도 반대 문자 보냈구요. 좀 멀쩡한 보수는 안 오려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기회주의들이나 제안을 받는 것 같습니다.

  • 민고

    민고 Lv.1

    05.21 · 101.♡.71.43

    신인규 오늘 유시민 작가 나오니 또 개발광 시작했네요

    유시민이 현실을 잘 모르는거 같다고. 예상하는거 다 족족 틀리는 지가 현실을 모르는건 아닌가 ㅎㅎ

  • 이대길

    이대길 Lv.1 → 민고 작성자

    05.21 · 58.♡.86.118

    아 오늘 뉴스하이킥은 가볍게 패스해야겠네요

    목요일 고정 신인규+장성철, 이동형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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