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14.♡.156.50)
2026년 5월 21일 PM 08:43
지난 토요일 답사 갔을 때 수색에서 남영동 대공분실로 이동하면서 기념관에서 '홍성담 화백'의 전시가 있다고 30분간 시간을 주신다고 하셨었는데요.
'홍성담 화백이 누구시지? 무슨 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누구시더라...' 했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823)
이 그림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지요?
세월오월이라는 세월호 사고와 5.18에 대한 대형 걸개그림인데 2014년 8월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의 외압으로 전시가 불발됐다는 그림이라고 해요.
위의 링크의 미디어투데이 기사를 읽어보시면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역시 이런 기사는 혈압 올리는데는 아주 탁월합니다.
암튼 이 분이 오래전부터 투옥도 되고 하셨던 민중미술가이시고, 5.18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판화 전시가 있어서 전시를 보고 엽서에 스탬프도 예쁘게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전시 정보는 민주화운동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이 가져옵니다.
홍성담 독일 유배 작품 35년 귀환 기념 전시
다시 돌아온 편지
전시기간: 2026. 3. 24.(화) ~ 5. 31.(일)
전시장소: 민주화운동기념관 M1 1층
※ M1은 운영시간 내 자유관람이 가능합니다.
주요내용: 1989년 독일로 반출되었던 홍성담 작가의 초기 판화 작품과 새롭게 제작된 공동 창작 신작 공개
전시 서문
이것은 편지에 대한 얘기이다. 홍성담과 동무들이 1989년 보낸 편지가 머나먼 외국을 떠돌다 35년 만에 모국으로 돌아온 얘기이다.
작가 홍성담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수배와 1989년 투옥을 거치는 동안, 작품은 구명 운동과 후원의 목적으로 독일로 반출되어 전시하였다. 작품들은 홍성담 작가 투옥 시절에 광주 시각매체연구회, 독일의 후원자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투쟁 상황을 알리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지난 2025년 작가 본인이 소장하고 있지 않은 1980년 광주항쟁 이후의 홍성담 주요 판화 초기 희귀작 등이 두 번의 순회전시(부산가톨릭센터, 울산노동역사관)를 통해 공개되었다.
수배와 투옥을 거치는 동안 작가 홍성담을 여러모로 후원한 것은 한국 가톨릭이다. 홍성담의 5월 판화 연작 가운데 첫 작품이 공개된 것은 1982년 광주대교구 남동성당 공개미사이다. 이후 홍성담의 5월 판화 연작은 광주가톨릭센터(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시를 시작으로 1989년 부산가톨릭센터, 전주온다라미술관 순회전시로 이어졌다.
홍성담이 보낸 편지는 35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와 울산을 거쳐 고문으로 얼룩진 옛 남영동대공분실에 세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왔다. 독일에서 돌아온 판화 작품, 독일 현지에서 제작한 자료집, 1989년 당시 광주, 부산, 전주 순회전시 자료, 작가 소장 미공개 독일 교류 서신, 국가 폭력 주제 작품, 신안문화예술공장 공동창작 민주항쟁 주제 회화 등 50여 점의 작품, 사료 등을 선보인다.
예술은 존재를 궁리하고, 사회를 살피고, 역사를 가늠하는, 그리하여 무릇 예술 제 스스로를 묻는 태도, 기술, 방법이다. 신제국주의가 판을 짜고 군사용 인공지능이 머리를 쓰고 전투형 드론이 목숨을 짓밟는 이 잔혹한 전쟁의 시대에 홍성담과 동무들이 35년 만에 다시 보내는 민주, 인권, 평화의 목소리를 들여다 들어야 한다.
신용철_전시감독


출처 : https://www.kdemo.or.kr/board/ntc/ntcDetail.do?idntf_no=t_ntc_001743
몇 작품만 보여드리고 남영동 대공분실 후기 작성하러 갑니다.






더 인상적인 그림도 있는데 직접 가셔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5월 31일까지 전시가 계속되니 수도권 분들은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못 가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엽서에 세 가지를 스탬프로 찍었는데 제가 무척 잘 찍었다고 다른 분들이 부러워하셨어요.^^
스탬프는 못 참는 어른이들에게 딱 좋은 기념품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진짜 남영동 대공분실 후기 쓰러 갑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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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easi
05.21 · 182.♡.9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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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cleasi 작성자
05.21 · 14.♡.156.50
아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어릴 때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판화 배우면 넘 어려웠었는데 이 전시 속 판화를 문방구에서 파는 고무판에 초등학생들이 쓰는 조각도로 하셨다고 적혀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예술가분들은 확실히 다르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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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고양이
05.21
삭제된 댓글입니다. -
Ccleasi
→ 아기고양이
05.21 · 182.♡.97.137
실제 시민군이셨고 5.18 당시에 그림으로 외부에 실상을 알리셨다고 하네요. 3분 30초부터 자세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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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cleasi 작성자
05.21 · 14.♡.156.50
링크 감사합니다. 후기 다 쓰고 잊지 않고 보겠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이 분이 판화를 하게 된 동기가 인상적이더군요. 원래 광주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그림을 그려 담배처럼 돌돌말아 옷 섶 같은데 넣어서 반출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한계가 있어 판화를 배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