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6년 5월 21일 PM 10:12

워인을 찾는 의사이다보니 업무적합성평가라는 것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 업무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질환과 업무의 적합도를 보는 것이죠. 치료하는 의사는 질환의 원인 보다는 어떤 약을 써서 치료를 할 것인지 찾게 되지만 원인을 찾아야만 하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는 원인을 끝까지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특정질환과 특정질환의 적합도를 평가하다보니 하나하나의 일마다 특수성도 있고 공부량이 많이 필요합니다. 덕분에 항상 공부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 좋기도 하고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인공지능 세개를 번갈아가면서 물어보고 자료를 찾으면서 모르던 사실을 깨달으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덕분에 좋은 평가서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흰도화지에 그림을 그릴때마다 가슴이 설레였는데요. 지금은 새로운 케이스가 나올때마다 가슴이 설레입니다. 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 봅니다. ^^
오후에는 회의가 길어지면서 오랜만에 의국 동료들과 저녁을 먹고 헤어져서 자기직전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운동을 오늘은 못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운동을 하고 출근해야겠습니다. 오늘아침은 비가와서 운동을 하지 못해서 머리가 약간 둔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수영하고 온 아이가 옆에서 예쁜짓을 하네요. 이만 자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물 치료를 하는 의사가 게으르다거나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진료시스템은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요. 상황에 충실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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