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느껴지는 빌라촌의 단점
징짱채고

Lv.1 징짱채고 (39.♡.84.135)

2026년 5월 23일 PM 10:45

조회 3,337 공감 0

제목이 뭔가 거창한데 별거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파트라고 별반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1. 담배 냄새

빌라촌 특성상 옆건물과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옆건물 주차장이나 마당에서 담배를 피우면

그 냄새가 우리집으로 들어옵니다

보통 요새 아파트들은 단지 내에서 흡연하지 못하도록 해둔 곳들이 많던데

빌라는 그런 게 없어서 옆 건물 흡연, 지나가는 길빵충, 배달 오토바이들 담배 등등

이 냄새들이 다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비교적 시원한 밤에 창문 열고 자기 힘듭니다

새벽에도 담배 피우는 인간들이 있으니까요

  1. 개념 문제

일단 아파트 대비 세대당 주차 가능 대수 자체가 적어서 세대당 1대 확보가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

관리실 같은 곳도 없기 때문에 주차를 개떡같이 하거나 이기적으로 굴어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주민들이 단합해서 혼내주는 것도 한계가 있죠

세대마다 관리비 얼마씩 걷어서 계단과 주차장 청소도 맡기고

이런저런 관리도 해야 하는데 아까워서 못 내겠다고 뻐팅기는 사람도 많이 봤고

나는 전월세인데 집주인한테 관리비 얘기 못들어서 못 내겠다고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런 사람 한둘 섞이기 시작하면 그 건물은 그냥 개판나는 겁니다

  1. 소음 문제

우리 건물 사람들이 비교적 멀쩡해도 옆건물이 안 멀쩡하면 답이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는 건물의 옆건물은 굉장히 이기적인게

여름에 필로티 주차장에 수영장 설치해서 애들 데리고 나와 놀더군요

진짜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애들이니까...하면서 참아줬는데 저녁에 부모님 모시고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데

대화좀 나눴다고 누가 시끄럽게 창문열고 고기 먹으면서 시끄럽게 하냐고 소리치더군요

작년에 애가 신생아일 때는 애기가 좀 울 수도 있지 애 운다고 입 좀 다물게 하라는 말도 하더군요

밖에서 어느 집인진 모르니 그냥 소리친 것 같은데 저는 집에 없어서 못들었습니다만

그 소리를 들은 아내가 혹시나 해코지하러 올까 무서워서 창문닫고 숨죽이고 있었다더군요

그리고 지들은 손님 와서 자리 모자라면 그냥 우리 건물 쪽에 주차하면서 우리가 주차하면

기를 쓰고 달려와서 차빼라고 합니다

가전 들이거나 이사 때문에 사다리차, 트럭 이런 거 잠깐 댄다고 해도 못대게 합니다

뭐 이런 개뼉다구 같은 것들이 다 있나...

  1. 불법 주차

아이 낳고 보니 이게 제일 신경쓰이는데 골목에 불법주차가 많아서

언제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도 모르겠고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아서

늘 걱정입니다

내가 누굴 칠까봐, 우리 아이가 다른 차에 치일까봐서요

요새 재개발 조합설립한다고 동의서 열심히 걷던데

싹 밀고 재개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써놓고 보니 사실 몇 개는 아파트라고 별 다를 거 없는 것들도 있네요

간만에 밤에 좀 선선하길래 창문 열었다고 코를 찌르는 담배 냄새에 기분이 상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헤헷

댓글 (5)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Lv.1

    05.23 · 223.♡.219.2

    지적하신 부분들이 수평밀도가 높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인데(아파트는 수직적이지만 수평적으로는 띄엄띄엄이라)

    사람들의 성향이 점점 이기적이고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것과 떼기 어렵져 음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05.23 · 14.♡.156.50

    그런 빌라촌이 아니어도 꼴통이 주변에 살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집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피우고, 층간소음도 진상한테 걸리면 정말 답 없고, 주차도 이상하게 하는 사람 꼭 있고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어서 빌라촌이 아니어도 재수 없으면 괴로워요.

    빌라촌 나홀로 아파트에도 살아봤고(오히려 여기가 나았어요.) 주차 2.x 인 곳에 살지만 윗집의 층간소음과 아랫집의 흡연과 새벽 바이올린 연주도 듣고... 어딜 가든 똑같다고 느끼며 삽니다. 제가 이웃복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요.

  • 연유 Lv.1

    05.23 · 112.♡.92.229

    소음문제 보니, 옛날에 살던 곳 여름되면 최상층 발코니 부분에 수영장 설치하고 한밤중마다 애들 다이빙 첨벙첨벙 하던 집 생각나네요.

  • 강한뉴욕슬리퍼

    강한뉴욕슬리퍼 Lv.1

    05.24 · 61.♡.127.116

    아파트는 밀도가 더 높아서 저런 사람들이 존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7년째 사는 곳인데 별의별꼴을 다봅니다.

  • Blizz

    Blizz Lv.1

    05.24 · 108.♡.134.4

    빌라인게 문제가 아니라 사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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