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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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4일 PM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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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절은 불상이 없습니다

대신 부처님 말씀 진언(만트라)를 모십니다

옴마니반메훔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소설 마지막에 싯다르타가 만물의 근원을 깨닫는 장면에서 나오는 글자 '옴'

존 콜트레인이 색소폰 소리로 담으려했던 글자 '옴'

혹은 태조 왕건에서 눈에 황금 안대를 차고 궁예가 읊조리던 진언 옴마니반메훔

오늘 108개 염주를 돌리면서 수없이 중얼거리던 옴마나반메훔

번뇌가 108개나 있으니 하나하나 부처님 말씀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부처님 살아계실 때 쓰시던 산스크리스트어 그대로 말해야 효험이 있어서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우는 경전이 바뀔 때마다 손 모양(수인)도 다르게 해야 합니다

수행은 이리도 힘들지만 실은 사는 게 더 힘듭니다

공양은 못 갔지만 손에 들고 온 창억떡 호박인절미는 어찌나 맛있게요

속세의 음식은 이리도 달달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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