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4년 5월 15일 AM 10:11 · 수정됨(11:12)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447233912
5월15일 늦게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중간에 알람도 끄고 8시간 30분을 잤다.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를 조금 읽다가 한강으로 달려나갔다. 맑은 하늘을 보면서 집을 나설 때 느꼈던 찌뿌둥 했던 기분은 바로 날아가버렸다.
확실히 쉬는 날이기도 하고 조금 늦게 나왔더니 한강을 달리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아침 루틴인 독서/운동을 늦었지만 실행하였듯이 글을 계속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재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내가 상담하였던 분들이 나에게 검사결과와 몸으로 증명하고 알려주신 내용을 나에게만 알고 있으라고 하신 것은 아닐 것이기에 상담하고 느낀 점을 지속적으로 써야겠다.
검진을 하면서 상담을 하면 항상 음주력부터 본다. 예전에는 흡연력부터 확인했지만 지금은 음주력부터 확인한다. 다른 담배, 체지방량, 식사, 운동, 수면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음주다. 음주자인 경우 술을 끊고 나서부터 건강의 시작이라고 설명드린다.
전두엽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손상이 된다고 설명드린다.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의 책에서 음주량과 퇴행 그래프를 역추산 하면 대략적으로 단위 술 한잔당 약 5일 정도 퇴행하는 것으로 확인하여 인용하고 있다.
소주 한잔이 약 5일이니 7잔을 마시면 35일 퇴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주일에 1회씩 만 하여도 한달에 약 140일 가량 퇴행하는 것이다. 지능이 떨어진다고 직접적으로 설명드린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추론이나 통찰 능력은 오히려 올라간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단어 암기력은 올라가기도 한다. 운동/독서/명상을 하면 지속적으로 뇌의 기능이 발달 속도가 증가하고 그냥 숨쉬고 살아있기만 해도 느리지만 지능은 발달한다.
술을 마시는 행위는 가만히만 있어도 발달하는 지능의 싹을 자르고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지능격차가 부의 격차, 행복의 격차, 건강의 격차를 만든다고 설명드린다. 문제는 음주의 댓가는 오늘의 내가 아닌 내일 나와 가족이 짊어지게 될 것이다.
나도 과거에는 술을 마셨었다. 의대다니면서 마셨었고 인턴/레지던트 때도 간혹 마셨다. 군의관 때는 찾아서 마신적은 없지만 바로 내 상관 중령 때문에 마시다가 어느순간 끊어버렸다. 아이에게 음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악의 교육이라 생각해서 거의 완전한 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나도 중독성향이 있다. 중독 성향은 60%는 유전된다. 나도 아마 부모님에게서 유전이 되었을 것이다. 중독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매일 아침 독서하는 것, 운동하는 것,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것, 찬물 샤워 등도 중독 시킬 수 있다. 중독성향을 나를 발전 시키는 성향으로 굴곡적응 시키면 된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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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4.05.15 · 11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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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docok
→ ㅋㅋㅋ 작성자
24.05.15 · 180.♡.182.76
에탄올이 아닌 운동/독서/명상에 중독시키면 최고입니다.^^ - 봄
봄열갈결
24.05.15 · 110.♡.12.241
알코올 분해효소도 없고 장 상태도 너무 나빠 술을 거의 못 먹지만 술 먹고 싶은 날씨네요.
맥주도 가끔 사놓고, 아이스와인도 구매하지만, 술을 먹지 못해 기한을 넘겨 버립니다.
대신 카페인에 심하게 중독되어 허리군살은 다 카페라떼살이네요. -
Ookdocok
→ 봄열갈결 작성자
24.05.15 · 211.♡.203.42
커피가 반감기 따지면 12시간전에 한잔만 하셔야해요. 안그러면 수면 질저하 스트레스호르몬 근육감소 체지방증가 운동의욕감소 밀가루 설탕등 정제탄수화물 섭취 의도증가 부신호르몬 소진 등이 생겨요. 커피는 기상후 한시간이후 자기전 12시간전에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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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사랑, 사람, 술, 예술...
우리는 무엇인가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