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L⠀ (211.♡.50.123)
2026년 5월 25일 PM 04:38
곧 나이가 반백년인데 (... 이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
서울이 고향이라고 살면서도 여지껏 경동시장/청량리시장을 가보지 않았군요.
오늘 성수동에 가려다가 인파에 깔려 죽고 더위 먹을까봐 경동시장에 갔는데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규모에 놀랐고, 가격에 놀랐고, 가게의 전문성에 놀랐습니다. 제가 다니는 조그마한 동네시장도 싸다고 좋아했는데 여기와는 비할바가 아니었고 집 앞까지 배송되는 마트와 식자재 웹사이트에서 파는 것들은 죄다 그 배송비가 가격에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남해에서 올라온 마늘쫑만 파는 매대를 보며 마늘쫑이 그리 이쁜줄 처음 알게 되었고 마늘만 파는 집들이 모여있는 걸 보며 역시 우리나라는 마늘의 나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구역마다 분위기가 좀 다른데 가장 사람이 많은 구역은 분위기가 좋아서 사람 기분을 좋게 해주더라구요. 조명을 매우 많이 써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밝아 좋고 거의 상당수의 가게가 똑같은 바구니를 써서 통일감을 주는 가운데 이제는 전통시장도 진열에 꽤나 공을 들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유럽에 가면 진열이 잘 된 쾌적한 시장을 보며 부러워 했는데 서울에 그런 곳이 없는게 아니라 그저 제가 몰랐던 것 뿐이었습니다. 이 시장이 마음에 들어서 근처로 이사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오늘의 쇼핑 목록:
천도방울토마토
모시송편
찐옥수수
아주 작은 마늘 깐 것
이탈리안 파슬리
씨 없는 포도
점심 - 김치말이 국수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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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05.25 · 58.♡.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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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 이루리라 작성자
05.25 · 211.♡.50.123
https://damoang.net/free/6329002
네, 진짜로 성수동 대신 갔어요. @Silvercreek 님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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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블이
05.25 · 221.♡.84.245
와이프가 자취하던 곳이 그 근처라서 자주 갔었는데 청량리 시장 먹을 데도 많고,
가까운 왕십리, 제기동, 황학동, 신당시장까지 갈 곳들이 많죠.
청량리 시장 과일 가격에 맛들리면 다른 곳은 너무 비싸게 느껴지고, 황학동에서 돼지고기에 쇠주 한 잔이면 지상 낙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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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 따따블이 작성자
05.25 · 211.♡.50.123
청량리에 청과시장이 크게 있는건 알았는데 이게 막상 경동시장과 사실상 하나로 이어진다는건 몰랐습니다. 왜 명절만 되면 여기가 붐비는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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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블이
→ PWL⠀
05.25 · 221.♡.84.245
시장도 좋지만, 먹거리도 좋아요.
2층 거기 냉면 맛있어요.
다퍼주시는 이모님 횟집 좋아요.
치킨은 다 아시는 그 곳 맛있어요.
지하에 흑백요리사에 나오신 그 집 있어요.
그 옆에 아구탕집 맛있어요.
조금 걸어가면 유명한 짜장 짬뽕 집 있어요. 여긴 좀 비싸요.
그 외에도 맛있고 유명한 곳들이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곳들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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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 따따블이 작성자
05.25 · 211.♡.50.123
아아... 저는 오늘 초보라서 지치지 직전에 그냥 눈 앞에 있는 가게에 갔는데 별점 1점이더군요. 그런데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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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아이디가알고싶다
→ 따따블이
05.31 · 66.♡.224.60
유명 짜장 짬뽕 집 이름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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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블이
→ 그아이디가알고싶다
05.31 · 218.♡.162.79
홍릉각이라고 육미짜장 탕수육 유명한 곳인데 웨이팅이 있습니다. 짬뽕도 2만원쯤 했었어요. 너무 기대하시긴보다 특별한 느낌의 노포로 생각하시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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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아이디가알고싶다
→ 따따블이
05.31 · 66.♡.224.60
제가 외국 사는데, 거기 2인분이 최소 주문이라고 매번 못 가고 돌아옵니다. ㅎㅎㅎ
- 아
아침소리
05.25 · 121.♡.151.178
오호..., 그렇군요. 한번 가봐야겟네요.
경동은 한약재 시장이라고 박혀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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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성수동 대신 경동시장을 가셨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