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붕괴 사고는 안일함으로 발생한 인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달과바람

Lv.1 달과바람 (220.♡.141.199)

2026년 5월 26일 PM 09:14

조회 3,089 공감 0

오늘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 주변을 몇 번 지나야 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사고 관련 내용을 찾아 보고 있어요.

남대문 쪽에서 점심 먹고 볼일 보고 회현역 쪽에서 염천교 방향으로 향하는 길에 서소문 고가 상판 붕괴라는 문자가 떠서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 싶었지만, 희생자가 발생하고 말았네요.

돌아오는 길에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다 보니 시청역 쪽에서 철거현장 바로 앞 사거리를 거쳐야 했는데, 눈 앞에 교량 우측의 상판이 늘어져 무너진 것이 보였고 참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사고 현장 사진을 보니 정말 안일하게 작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더를 하나씩 잘라 분리해서 분해하려 한 것 같은데, 하부에 아무런 보강 혹은 안전을 위한 철골 구조물은 하나도 없고 작업과 공사 분진을 막기 위해 거더 하부와 주변으로 설치된 비계 구조물만 있었네요.

교량 아래에 철골로 가설구조물을 교량 구조물에 딱 붙여서 설치하고 작업을 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열차라도 지났다면 어마어마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일입니다.
순전히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위험한 방법을 택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토목부장이라는 분의 사고 브리핑을 들으니 절단한 거더가 단차가 생겨서 2.9cm 주저앉은 상태에 점검을 하러 거더 내부로 들어갔다는데 이게 말이나 되나 싶네요.

문외한이 보아도 정말 안일하게 작업한 것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지금까지 서소문 고가 철거작업을 이렇게 한 것인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작업했다면 사고가 없었던 게 운인 것처럼 보여요.

성남에서 있었던 교량의 캔틸레버 구조의 인도 붕괴 사고도 생각이 나고, 작년인가 고속도로 건설 중에 발생했던 거더 붕괴 사고도 생각이 납니다.

모두 안일함으로 발생했던 사고죠.

안전은 이중 삼중으로 대비를 해야 하는데 참 답답하고 끔찍한 일입니다.

삼성역 공사 철근 문제도 그렇고 이게 서울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요.
에휴.

댓글 (3)

  • 크리안

    크리안 Lv.1

    05.26 · 58.♡.211.207

    위험성이 발견되면

    일단 주변통제와 출입금지 조치후

    가장 안전한 루트 확인후

    최소한의 인원이 투입되었어야 합니다.

    천정 비계 철거 작업 사망사고와

    유사한 사고였어요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 크리안 작성자

    05.26 · 220.♡.141.199

    처진 거더 내부로 인원이 들어갔다는 게 전 이해가 되질 않아요. ㅠ.ㅠ
    열차가 다니는 곳 위에서 아무런 하부 보강 구조물 없이 절단을 한 것도 그렇구요.

  • 수현

    수현 Lv.1

    05.26 · 211.♡.164.238

    안전 불감증이 참 무서워요. 오늘 돌아가신 분들이 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