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211.♡.161.65)
2026년 5월 29일 PM 03:54
엊그제 수요일에 다스뵈이다 방청을 다녀왔어요. 매주 금요일 밤에 유튜브로 보면서도 미처 갈 생각은 못했는데 마음 먹고 다녀왔습니다.
충정로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간판도 없이 시커먼 건물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낡고 허름한가 싶다가도 이게 컨셉인가 금방 수긍이 됐습니다.
방송은 5시 시작이고 사전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3시부터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나눠주는데 건물 앞에 사람들이 없어서 제대로 찾아온게 맞나 싶었어요.(사전예약은 딴지일보 사이트에서 하는거 같습니다.-> 수정: 다스뵈이다 유료 가입자에 한해 유튜브에서 신청받는다고 합니다.)
2시반쯤 도착해서 바로 보이는 문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니 화이트보드가 붙여있고 거기에 이름 적으래서 적고 나와서 동네 한번 돌려고 나오다가
띠용~~~ 바로 앞에서 노영희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핸드폰보고 걸어가시는데 제가 어어 하며 서있자 고개를 드시더라고요. 너무 반가운데 이런 유명인을 마주하니 뭐라고 해야할지 말이 안나와 겨우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사진 찍어도 되요? 하고 묻고 같이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홍사훈쇼 방송때문에 오신건데 유튜브에서 볼 때보다 마르셨고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보이시더라고요. 욕도 많이 드시긴 하지만 직접 뵈니 반가운 마음은 감출수가 없었어요.
그러고서 3시에 다시 가서 방청권을 받은 후 나와 근처의 커피파는 곳에서 시간 보내다 4시 45분쯤 벙커로 갔습니다.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었고 쿠폰도 있었지만 거길 어떻게 들어가랴 정말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더라고요.)
대기표받았던 곳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스튜디오였습니다. 우와~~~~ 매번 유튜브로 보던 곳을 직접 보니 어찌나 신기하고 감격스럽던지~~~
주변에 앉으신 분들과 인사나누며 성덕의 기쁨을 누리는데 공장장이 들어오셨어요.
또 우와~~~~~~ 김어준은 좀 다른 사람일줄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이 눈코입 다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첫번째 게스트는 박구용 교수셨는데 스타벅스 사태에 대해 다루셨어요. 음 이번 사태를 아주 철학적 관점에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으니 방송으로 확인하세요.
쫌 어려운거 같기도 했던건 안비밀...
그다음은 거없, 신유진 변호사, 신장식 의원. 여러 이야기들을 역시나 변호사들답게 뛰어난 말솜씨로 해주셨어요. 역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세요~~~^^
엊그젠데 기억이 안--;;;;
세번째는 김형준의원, 김희교 제성훈 교수님. 뉴스공장에서 하시는 미국 이란 전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얘기 이해하기 쉽게 잘 말씀해주셨어요. 역시 방송으로 확인하시면 되요~~~
평소 뉴스공장 듣다보면 공장장이 자꾸 남의 말 자르고 끝까지 안 듣고 자기 말만 많이 할 때도 많고 해서 처음 김어준 방송보기 시작했던 2년전에는 가끔 분통터지기도 했어요;;;
최고의 인터뷰어로 평가받는 공장장이 이해가 안 되기도 했고 사람이 변한건가, 직접 보면 다른 뭐가 있나 싶었는데
역시나 직접 보니 다릅니다. 너무 매력적이고, 타인의 말 경청도 잘 하고, 정리도 잘 하고, 무슨 말하려는지 다 파악하고 있고, 거기에 개구지고 맑은 눈을 가진 순수미도 있고, 뭐 그런 분이더라고요. 이래서 정치인들이 자꾸 뉴스공장 나오려고 하는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방송 자체가 가진 파급력도 어마어마하지만 김어준 개인에 대한 호감도 높을 듯 싶었어요.
유튜브속 작은 화면으로만 봤던 벙커의 모습, 공장장의 모습은 실제로 보는 것과 좀 차이가 있었어요. 작년에 뷰티플 공연도 가서 보긴했지만 조용한 곳에서 방송하고 가까이에서 보는게 공장장의 진면목을 더 알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그 2시간 잠깐 본걸로 얼마나 안다고 그러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정도만 봐도 됐습니다. 너무 반했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398회였는데 400회 이후부터는 개편이 있울거라고 간단히 언급하셨는데 새로운 다스뵈이다는 어떨까 기대됩니다.
이번주 다스뵈이다도 많은 시청해주세요!!^^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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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hemchem93
05.29 · 128.♡.184.5
- 귀
귀찮아서
→ Chemchem93 작성자
05.29 · 211.♡.161.65
저도 직관할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그 생각을 해낸 저를 칭찬해주었어요. 큰 맘먹고 언제 한번 가보셔요 ~~~
- 눈
눈팅이취미
05.29 · 112.♡.126.193
방청후기 고맙습니다. 저도 시간 되면 한 번 가서 보고싶네요.
- 귀
귀찮아서
→ 눈팅이취미 작성자
05.29 · 211.♡.161.65
네 꼭 한번 가보세요. 저도 문득 떠올라 가게 된거고 그제야 검색해봤더니 코로나전엔 사람도 엄청 많았는데 그 이후로는 전과 같지 않다더니 아주 오붓해서 그것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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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적추척
05.29 · 106.♡.66.65
후기 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 귀
귀찮아서
→ 추적추척 작성자
05.29 · 211.♡.161.65
다스뵈이다 직관 추천추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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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개00
05.29 · 178.♡.142.161
잘 읽었어요! 부럽습니다. 저도 한국 가면 꼭 한번 들를 위시리스트에 있습니다ㅎㅎㅎ
- 귀
귀찮아서
→ 아무개00 작성자
05.29 · 211.♡.161.65
아 아무개님 해외에 계셨군요 게시판서 자주 뵌 아이디인데요. 꼭 한번 시간내서 가실 법 합니다.
여긴 오늘 날씨가 매우 좋은 사전투표일입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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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개00
→ 귀찮아서
05.29 · 178.♡.142.161
해가 창창해서 다행입니다. 귀찮아서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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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취킨닭다리
05.29 · 210.♡.41.89
화이트보드가 붙여있고 거기에 이름 적으래서 적고 나와서.. 이 말씀은..
>> 이름만 일단 적어두면 방청권을 받을 수 있는 인원에는 포함이 되고, 3시에 가서 방청권을 받으면 되는 모양이네요.
일찍부터 가서 방청권 나눠줄 때까지 계속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야 되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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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부럽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