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물건 중고거래 하다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W

Lv.1 withgod (221.♡.46.195)

2026년 5월 30일 PM 09:49

조회 1,381 공감 0

요약: 구매자가 제품 상태를 다 확인한 후 OK하고 구매해도 1시간 후에 부러져서 오면, 판매자가 환불 해주는게 일반적인건가요?

첫째 쌍둥이들이 초딩 고학년이 되면서 킥보드를 잘 안 타서 당근에 내 놓았습니다.

구매자 분이 "상태 보고 구매 하신다고" 하셔서 아이들이랑 열심히 닦아서 드렸고 (아이들 알바비로 만원이 나갔...) 이래저래 상태 확인하시고 OK하시고 나가셨는데 한시간 후에 아이가 브레이크 살짝 잡았는데 브레이크 레버가 부러졌다는 겁니다;;

지난달까지 타던거였고 닦으며 점검할 때에도, 구매자분이 확인할 때에도 이상 없었거든요. 당황스럽지만 뭐 CCTV를 확인 해 볼 수도 없는 거고, 아이들도 같이 있던 상황이라 환불 해드릴 마음에 오시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말없이 환불하기에는 억울하여, 지난달까지 잘 타던거였고 우리도/구매자님도 상태 확인하였는데 갑자기 그런게 이해는 안된다라고 했더니

  • 아이가 살짝 잡기만 했느데 부러졌다며 부러진 사진을 보여주심->어떻게 부러졌는지는 구매자분 주장 외에는 확인할 길이 없음

  • 이럴 경우 대개는 왔다갔다 헛수고한 구매자에게 "사과하는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이렇게 주장하시네요. 첫번째는 CCTV가 없으니 확인할 길도 없고 정말 그런 상황 (그 분 주장대로 부러지기 직전 )일 수 있으니 억울하지만 환불은 해 드려야 하지라며 계좌번호를 물어오는 찰나, 두번째 말에 긇혀버려 논쟁이 생겨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서로 입장이 다르고(저:멀쩡한 물건, 구매자:잘못된 물건),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저렇게 사과를 주장하는건 아니지않나 싶어서 따졌습니다. 그런데 또 자기가 언제 사과하라고 했냐는데(그냥 사과가 상식이다) 이게 또 무슨 말인가요? 그리고 헛수고라니, 그러면 30분동안 킥보드를 닦느라 고생한 아이들의 수고 (그리고 내 용돈...)는 무엇이 되는건가요?

뒤에 아이들이 있어서 서로 조심하는 (하지만 저는 조금 열이 난) 상황에 "같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나같으면 아이들한테 잘못된 물건을 팔았으면 상대방에게 먼저 사과하는 법을 가르쳤을 것이다"란 말에 더 열이 나서 한참 더 논쟁하다 답이 없음을 알고 환불 해 드리고 보냈습니다.

물론 사자마자 부러졌으니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떻게 부러졌는지 증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물건"이라 단정짓고 사과를 얘기하는 것, 아이들 교육을 얘기하는 것이 무척 모욕적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당근을 아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분이 저보다 온도가 높아서(...) 정말 이런 경우에 판매자가 사과를 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한 것 반,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반 끄적입니다.

댓글 (11)

  • 동동동대문을열어라

    동동동대문을열어라 Lv.1

    05.30 · 115.♡.59.108

    그런거 감안하고 중고 사는거죠. 사용 수명 때문에 생긴일을 어쩌라는건지 무시하세요.

  • 동동동대문을열어라

    동동동대문을열어라 Lv.1 → 동동동대문을열어라

    05.30 · 115.♡.59.108

    제가 겪었던일 남겨드리자면 중고 메인보드를 사서 cpu를 조립하는 도중에 cpu 고정하는 걸쇠 플라스틱 부분이 열화되어 파손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판매자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시기상 제가 재수 없었던거죠. 결국 접착제로 겨우 살려내서 쓰도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보증기간까지 따지려면 공식판매점가서 신품 샀어야죠.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05.30 · 106.♡.78.240

    당근 온도는 지금 상황에 하등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구매할 물품을 충분히 본인이 확인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것, 또는 구매 이후 일어난 일은 안타깝지만 구매자 귀책이라 생각합니다.

    내 눈앞에서 작동 잘 되고 있는 것 다 보고 넘겼는데 막말로 그 집 아이가 타다가 어디 부딪혀서 깨진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판매자 입장에선 구매자의 억지 우기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다보니 서로 곤란하고, 양해를 구해야할 상황인데 오히려 훈계질이라니 ㅋㅋ 어이가 없습니다.

  • 겜돌이

    겜돌이 Lv.1

    05.30 · 218.♡.146.171

    솔직히 진상 만나셨다고 봅니다.

    거래 순간에 동작 확인 끝냈고 이상없었으면 버스는 떠났다는게 중고거래 상식이죠.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05.30 · 220.♡.141.199

    어떤 가치로 거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웃돈까지 얹어야 하는 특수한 중고거래라면 모를까, 그런 불확실성을 감안하고도 저렴하게 사는 게 목적인 거죠.
    보증까지 받으려면 새 걸 사든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한 비용까지 충분히 받는 상거래를 해야겠죠.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1시간만에 그렇게 된 불운에 기분이 안 좋을 테지만, 수리를 하든 폐기를 하든 정해야 할 구매자 입장에서 환불해 준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죠.
    누구라도 내 손해라는 기분이 앞서서 자신의 이득만 챙기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서로 고의가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적당하다고 할 수 있는 충분히 저렴하게 거래한 물건이라면 그런 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고체

    고체 Lv.1

    05.30 · 112.♡.103.11

    댓글 남겨주신 분들 내용이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를 사는 이유가 리스크를 감내하되 상태를 확인 후 저렴하게 사는 거죠.

    구매자분이 참… 신념만 강하시네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자녀분들께도 잘 설명해주세요 :)

  • UQAM

    UQAM Lv.1

    05.30 · 24.♡.143.143

    그러니까 싸게 중고사면 그런거 감안하고 사는건데 말입니다....

  • W

    withgod Lv.1 작성자

    05.30 · 221.♡.46.195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쫄보에 소심쟁이라, 내 주장을 하다가도 이게 맞나라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깟 3만원보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라는 의견들에 안도감과 위로가 됩니다.

  • 동동동대문을열어라

    동동동대문을열어라 Lv.1 → withgod

    05.30 · 115.♡.59.108

    혹시 infj십니까...?ㅎㅎ

  • 윤거니총살기원

    윤거니총살기원 Lv.1

    05.30 · 175.♡.181.113

    솔직히 저라면 차단박고 끝냈을 일이긴 합니다. 뭐 나중에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면 그때 물어주지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