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223.♡.53.15)
2026년 5월 31일 AM 09:23
네, 또 접니다.
어릴 때 만원지하철에서 내리려다가 사람들한테 밀리는 바람에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에 오른쪽 다리가 빠졌어요.
그때는 ‘발빠짐쥐~’ 경고방송도 안 나오던 때였고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도 꽤 넓어서 허벅지까지 빠졌고 혼자 나오질 못 해서 큰 일 날 뻔 했는데 몇 초의 짧은 시간동안 여러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무서웠어요. 주변에서 다들 어떡하냐고만 하고 아무도 안 도와줬지만 어찌 나오긴 나왔고, 귀가해서 보니 종아리 앞쪽이 시퍼렇게 멍들어있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니 타박상을 입었던 종아리 앞쪽에 털이 완전 시커멓고 굵게 나는 거예요. 🫨😂
20년도 훌쩍 지났는데 여전히 그렇습니다. ㅠㅠ
아까 올린 그림에 대해 댓글 달다가 털 얘기가 나와서 문득 이게 정상인가 싶어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 후천성 국소 다모증이라는 게 있다고 골절 후 부목(플라스터) 적용, 수술적 내부 고정, 외상, 감염 등과 연관된 사례가 보고되어있다고 하네요.
모낭에 변화가 한 번 오면 다시 예전으로 안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전 그렇게 한쪽 종아리만 유독 털털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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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짝지근
05.31 · 49.♡.14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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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탠스미스
→ 달짝지근
05.31 · 121.♡.67.91
일단 때려보심이....
저는 찢어졌었는데 땜빵만 생기지 안 자라더군요
찢어지면 안 되고 멍만 들어야 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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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키맨
→ 달짝지근
05.31 · 112.♡.119.111
와... 일단 머리가 깨져야 겠네요 ㄷㄷㄷ
ㅎㅎㅎ -
Mmlcc0422
05.31 · 119.♡.199.171
골절 후 부목…접니다.
매끈한 다리였는데 크게 부러져 두달을 덮어놓으니 털바지가 생겼읍죠. ㅎㅎㅎ
좌우 맞추느라 양쪽 싹 밀었더니 양다리 모두 수북한쪽 기준으로 자라더라는… 쓸데없이 신비한 인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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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mlcc0422 작성자
05.31 · 223.♡.53.249
아… 두달만에 털바지를 얻으셨군요.
근데 저는 왼쪽 다리는 밀어도 안 그렇더라구요. 타박상 입었던 다리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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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05.31 · 125.♡.203.162
큰일 날 뻔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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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kita 작성자
05.31 · 223.♡.53.249
팔에 힘이 안 들어가서 못 빠져나오고 있으면서 그 짧은 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혼자 나오긴 나왔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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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망앙마
05.31 · 218.♡.158.6
저는 그럼 온몸에 외상을 입었던거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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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까망앙마 작성자
05.31 · 223.♡.53.249
빵 터졌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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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웰빙고기
05.31 · 112.♡.55.102
한모씨가 좋아할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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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혹시 두피에도 적용 된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