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에 대한 추억
lache

Lv.1 lache (218.♡.103.95)

2026년 5월 31일 PM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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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와 심한 말다툼 직후 뇌출혈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누군가랑 심하게 말다툼하면 혈압이 올라가는 건 상식적인거죠.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동료 혹은 아는 분이 지병이 아닌 사고로 돌아가신 걸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산재 처리에 극명하게 대비되는 예가 있었죠.

첫번째는 입사하고 2년쯤 됐을 때 같은 팀의 동료가 대학동기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대학동기들과 일요일에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심장마비가 와서 돌아가셨죠. 당시 제품의 새로운 이벤트가 있어서 라인이 엄청 바쁜 상황이었고 팀내 모든 엔지니어들이 일주일 쯤 회사에서 철야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모처럼 일요일 쉬게 되서 대부분의 팀원들은 다 집과 기숙사로(그 분도 기숙사에 있었음) 돌아가서 세상 모르게 골아떨어졌을 시간에, 차를 타고 동기 결혼식에 가다가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이 왔을 거라 예상합니다.

결국 산재를 인정 못받았습니다. 20대의 나이에 심근경색이 산재로 인정 못받았다는 건 여태까지도 씁쓸한 기억이죠.

두번째는 임원분이셨는데 점심식사 후 자신의 사무실 의자(임원실이라 일반의자는 아니고 좀 아늑한 가죽제 회전의자)에서 낮잠을 주무시다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비서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발견해서 응급차가 와서 심폐소생을 했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셨죠.

이 분은 별다른 이슈 없이 산재를 인정받으셨고 유가족들에게도 회사가 정성을 다해서 보상을 드렸다고 하더군요.

죽어도 회사에서 죽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댓글 (2)

  • 1

    15소년우주표류기 Lv.1

    05.31 · 211.♡.39.61

    퇴근길에 사망한 걸 예전에는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고 해서 인정 못받았던 시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런던쫄면

    런던쫄면 Lv.1

    05.31 · 112.♡.206.53

    라인에서 기계멈춤... 회사에서는 떨어져 있으라고 보수팀이 30분 안에 간다고 지시... 그분이 혼자 고쳐 보겠다고 커다란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ㅠ.ㅠ

    공식적으로는 8억? 정도 였다고 하는데... 인사팀에 있던 동기 전언으로는 부인, 아들 입사시켜 주고... 당시 강남 30평대 3채 정도 금액을 지원 했다고.... 조건은 외부언론 접촉금지... 였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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