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너무 불쌍하요
현이이이

Lv.1 현이이이 (116.♡.206.136)

2024년 5월 15일 PM 08:07 · 수정됨(20:52)

조회 1,433 공감 0

아버지가 죽은 후, 니체의 가족은 나움부르크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 얹혀살았다. 그곳에서 니체는 6살이 되자마자 학교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돈이 없었기 때문에 가난한 집 아이들이 다니는 시립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후 평생동안 고통받을 고질적인 두통과 심각한 근시로 인해 학교에선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친구들은 조숙하고 생각이 신중했던 니체를 '꼬마 목사'라고 놀렸다.



건강이 점점 나빠지면서 두통과 안통이 심해졌는데, 특히 빛에 민감해서 니체는 모든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치고는 거의 온종일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가 한 번씩 외출할 때는 두꺼운 초록 안경으로 눈을 보호하고, 챙이 긴 초록 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결국 시력이 악화되면서 글을 읽거나 쓰는 일은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은 분명 최악의 불행이었지만, 니체는 한편으로는 그 병을 "최고의 축복"으로 여겼다. 그 병은, 니체를 '책읽기'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들었고, 그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니체는 자신만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눈은 멀고 뇌연화증으로 마지막 11년은 폐인에 55세 젊은나이에 죽었어요 불쌍한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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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벽오동심은뜻은

    벽오동심은뜻은 Lv.1

    24.05.15 · 180.♡.127.104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그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ㄷㄷㄷ
  • 아달린

    아달린 Lv.1

    24.05.15 · 118.♡.132.139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려는 몸부림 끝에 그런 통찰이 생겼을테죠
    2차대전 이전에 살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평균 이상의 고난을 극복한 것 같습니다.
    그후엔 워낙 급속도로 발전하고 그 과정에서 부익부빈익빈도 심해지고 베이스 자체가 달라지다보니 잘난 사람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듯도 싶고요.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24.05.15 · 211.♡.160.162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551830178_1IQLEWGc_0da7af06b1d58058f38a8c3b9f0cd0880933bba6.JPG]

    이거 이야긴줄 알고 들어왔네요..^^...
  • 꿈꾸는식물

    꿈꾸는식물 Lv.1

    24.05.15 · 106.♡.193.101

    조증이 심각하게 발현하기 시작한 이후 요양생활의
    말년의 그 11년인가요..

    저는 어려서부터 양가 모두 목사 집안에서
    자라면서 구속된 욕망과 선천적으로
    병약한 육신의 이유로 아마 히스테리가
    심각 했을겁니다.

    인간적으로 안쓰러운 삶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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