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 (175.♡.138.3)
2026년 6월 3일 AM 11:36



사진은 한장이지만 내린건 사실 4잔입니다.
같은 생두를 각각 다른날짜에 다른 프로파일로 볶은건데 전부다 예상했던 맛이 나와서 매우 기분이 좋네요.
취미로 로스팅을 하는데 이럴때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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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무타기
06.03 · 112.♡.23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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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ho
→ 나무타기
06.03 · 118.♡.82.234
그럴 때는 차라리 클레버를 사용해 보시는 게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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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무타기
→ moho
06.03 · 112.♡.231.183
네. 클레버도 좋죠.
병행해가면서 문제가 뭔지 조금 더 근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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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나무타기 작성자
06.03 · 175.♡.138.3
같은원두를 같은 날짜에 내린다는게
1. 같은날 두번 추출했을때인지
2.같은 곳에서 구입한 같은 원두를 같은 디게싱 기간을 가진후에 추출했을때
인지에 따라 조언드릴수 있는게 달라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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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무타기
→ Arch
06.03 · 112.♡.231.183
1번처럼 같은 날 두번인데 아무래도 시간차가 없진 않으니 저리 표현했습니다. 연속추출인지라 동일하게 가져간다고 나름 노력했는데도 차이가 나네요. 커피못마시던 와이프가 관심갖더니 취미를 함께하네요. 커피 참 좋은 취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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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나무타기 작성자
06.03 · 175.♡.138.3
시간차 때문에 변수가 하나 더 추가 되는군요. 몇가지 정리하자면...
1. 로스팅한지 얼마 안된 경우
시간에 따라 맛이 변하기도 합니다. 특히 볶은지 시간이 얼마 안된 경우 일수록 맛 변화가 생각보다 큽니다. 대신 어느정도 변화하는 방향성이 있어서 자주 하다보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최소 3일 이상 지난걸로 세팅잡습니다.
2. 블렌딩 또는 다품종
블렌딩 된 커피나 싱글 오리진이어도 품종이 어러개인 경우 한번 내리는 커피양 중에서 비율이 제각각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맛이 완전히 동일하기 힘듭니다. 특히 약배전이면서 개성이 강한 경우 맛차이가 좀 많이 날수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맛이 다른건 어느정도 포기 해야 합니다. 대신 각각의 맛의 강도 가 동일한지로 추출 균일성을 체크 파는게 좋습니다.
3. 결점두
어느 한 잔에서만 유독 안좋은 맛이 강하게 나는 경우 결점두가 들어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결점두가 일정 비율 이상되는 경우는 그냥 그게 그 커피 자체의 맛이라고 인정하고 내려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맛을 유지하려면 핸드픽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심심할때 해당 원두의 결점두만 모아서 내린다음 맛보는것도 이게 결점두에 의한 맛차인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코니컬버 또는 너무 고운 분쇄도
코니컬 버 자체가 분쇄 편차를 크게 만드는데 그게 다품종 또는 원두별 로스팅 편차가 큰 원두인 경우와 결합되면 맛차이가 꽤 날수 있습니다.
5. 푸어링 방법
푸어링할때의 유량을 크게 하거나 낙차를 주는 경우 맛차이의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만 이것만으로 차이를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걸 고려해서 내리긴 하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쉽지 않은터라 이런 경우도 있다만 알고 계시면 될듯 합니다. 이런 변수를 줄이는 방법중에 드립 어시스트 악세사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긴한데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 꽤 변할 수도 있는 아이템이라 사용은 고민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6. 차수별 추출 속도(물빠짐)
만약 여러번 나눠서 내리는 경우 최종 추출 시간이 같아도 중간중간 내릴때 커피 추출량이 시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서 각 차수별 시간은 다른데 총 추출 시간이 같은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런경우 각 차수별로 추출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맛이 다를수 있습니다. 제가 사진에 저울 무게 두개 표시되는 저울을 사용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꼭 저런 두개 무게가 표시되는 저울이 아니어도 물빠짐이 거의 끝날때쯤 드리퍼를 살짝 들어서 무게를 확인하는걸로도 가능하긴 합니다. 여기서 좀더 나아가면 물빠짐 상태를 보면서 추출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난이도가 조금 있고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은 여기서 하지 않겠습니다.
7. 내리는 장소 또는 온도나 습도의 변화
사실 장소보다는 장소변경에 따른 온도, 습도, 그리고 공기흐름의 변화에 따라 맛이 조금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온도, 습도의 차이가 꽤 크거나 아니면 맛을 정말 마세하게 감지하는 케이스가 아니면 잘 모르는데요. 보통 습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갑자기 공기흐름이 빨라져서 급격히 습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온도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긴합니다.
클만한 것을 1번부터 적어봤습니다.
커피 추출이라는게 미세하게 맛을 따지면 생각보다 영향을 줄수 있는게 많기 때문에 QC가 목적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맛편차가 있다는걸 감안하고 즐기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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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무타기
→ Arch
06.03 · 112.♡.231.183
네. 감사합니다.
말씀주신 부분중에서 늘 고민인 것이 바로 4번이긴 합니다. 또 그 덕에 탄맛도 즐기고 뭐 그렇습니다. 아직은 블렌딩이 아니어도 좋은 느낌의 싱글오리진이 많아 다행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피랑 함께할 시간은 많으니 찬찬히 조언을 되새기며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성댓글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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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ania
06.03 · 211.♡.188.70
연한 커피를 선호해서 마지막 잔 마시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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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Rania 작성자
06.03 · 175.♡.138.3
두번쨰와 세번째가 같은 커피 입니다. 단지 두번째 사진의 저울이 검정색이라 어둡게 나오는거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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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원두를 같은날짜에 내려도 매번 다른 맛이 나오는 저.. ㅠ
물온도. 정량. 추출속도를 맞춰도 예민한 입맛의 아내님이 금방 캐치해냅니다. 뭐가 문제일런지... 드립은 참 어렵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늘질 않는 걸 보면 뭔가 중요한 걸 놓친게 아닌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