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갈등의 가장 큰 원인
lache

Lv.1 lache (218.♡.103.95)

2026년 6월 3일 PM 07:55

조회 1,999 공감 0

자본주의 사회에서 세대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부의 양극화입니다.

IMF 직전인 1997년의 대기업 대졸 평균 초임이 2000만원 언저리였고 대부분 2천 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이라 해도 대기업과 임금 격차는 10%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던 시절이었죠.

당시 서울의 30평형 아파트 값은 1억에서 2억 사이였습니다.

그러니 90년대 중반까지만 입사를 한 사람들은, 맞벌이를 안해도 대학 졸업하고 입사해서 2,3년 내에 결혼해서 전세로 시작하고 5년에서 10년 정도 사이면 대출끼고 30평형 아파트를 사는 것이 가능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니 적당한 회사만 들어가면 적어도 중산층 서민의 삶을 꿈꾸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죠.

하지만 IMF를 겪으면서 이러한 '풍요의 시대'가 끝장 나버립니다.

이후 노동을 통해 얻는 실질임금은 연평균 2~3%로 인플레보다 못한 상승을 수십년간 지속하고, 자산가격은 2~3배는 우습게 뛰는 자본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해 노동소득으로는 도저히 자본소득의 상승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는 이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아서,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한 최초의 세대가 되버립니다.

이후 흙수저, 금수저론이 나오기 시작하죠.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우리가 그런 시대를 살아나갔을 뿐이죠.

이 부의 양극화는 세상의 혁신이 도래할 때마다 더욱더 커집니다. 단적인 예로 지금 코스피가 2800에서 8800으로 상승하고 있는 마당에 이 수익을 함께 향유하는 이는 1000만 주식 투자자 중에서도 20~30%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성장펀드니, AI/반도체 기업의 초과세수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분배할거냐?, 새로 태어나는 세대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가난하게 태어나는 불평등'을 국가가 신생아들에게 '천만원이고 이천만원이고 생애최초 소득의 개념으로 펀드에 들어줘서 조금이라도 완화해주자' 하는 고민등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대는 참 고민이 많고 방황이 많은 시기죠. 그런데 그들 입장에서는 난 그냥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가만히 앉아서 이 '상대적 가난'을 감수하라고 하니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어찌할 바는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에게 '당신들 때문이야'라며 욕을 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누구도 잘못하진 않았지만, 이 갈등은 현실이고 그 원인은 자본주의 자체의 메커니즘 탓입니다.

이 자본주의의 부작용인 부의 양극화를 어떻게 우리 모두가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봐야 하는데, 이게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에 어마어마한 갈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풀어내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죠.

지금 코스피가 1만을 넘어서 2만까지도 갈지 모르는 이 상황이 현재의 '부의 양극화'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을 더 부추기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된다는 아이러니로 세대간의 골은 더 깊어지게 될 겁니다.

젊은 세대의 우경화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나라들의 공통적인 경향이자 고민입니다. 결국은 기존 시스템의 개선에 더 책임이 큰 기성세대가 더 고민하고 해결해야만 할 문제죠.

그렇다고 젊은이들이 징징거리기만 하고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모든 역사와 세대를 아울러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진리는 언제나 참이니까요.

댓글 (9)

  • 오사키

    오사키 Lv.1

    06.03 · 119.♡.204.164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가 점조직화되어가는 단계에 있고 그 핵심 축에는 부의 양극화가 놓여있고 파생되는 메세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사 커뮤니티 등의 문제가 껴 있다고 봐요.

  • 얼남인즐

    얼남인즐 Lv.1

    06.03 · 211.♡.131.158

    부의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하죠?

    양극화를 해결한 사례가 있었나요?

    한국 같은 극자본주의 사회가 양극화로 찟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이 2만을 가든 5만을 가든 그현상은 뚜렷해지고 더 간극이 벌어 질텐데 어떠한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전 떠오르는 방법이나 대안이 없어 보이네요.

    기본소득 같은 개념이 간극을 해소할지 모르겠습니다.

  • 일렁이는그림자

    일렁이는그림자 Lv.1

    06.03 · 175.♡.103.230

    90년대 중반에 입사한 양반들이 집값이 싸서 몇 년 근무하고 대충 집을 샀다구요 ???
    2000년대 이후 태생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한 최초의 세대라구요 ???
    도대체 왜 이런 정성스럽게 왜곡된 사실들이 돌아다니죠?

  • 오사키

    오사키 Lv.1 → 일렁이는그림자

    06.03 · 119.♡.204.164

    2000년 당시 압구정 30평대 매매가가 3억 - 4억이었습니다. 지역/소득에 따라 체감되는 바가 다르겠지만 그 사이에 서울을 중심으로하는 부의 양극화는 심해졌다고 봅니다.

  • 쟈나저씨

    쟈나저씨 Lv.1

    06.03 · 103.♡.32.153

    노조가 있던 회사와 없던 회사간의 임금격차는 아무도 생각안 하나 봅니다. 아니 짤리니 마니 하는 것부터 차이가 있던데 말이죠.

  • C

    concept Lv.1

    06.03 · 223.♡.51.102

    그런데 부의 양극화에 대한 분노 대상이 왜 민주당인거죠? 부의 양극화에 대한 책임은 국힘에게 더 있는 것 아닌가요.

  • 기회를찾아서 Lv.1

    06.03 · 211.♡.41.236

    일단 리박견부터 조지고 시작해야 돼요.

  • 이슬이

    이슬이 Lv.1

    06.03 · 117.♡.97.207

    자본주의가 성행하며 부의 양극화는 당연한거죠.

    그건... 기업 우선정책을 펼친 정당이 추구하는 거고요... 그래서 천민 자본주의라는 말이 나오는거죠.

    2-30년 전 집값이 쌌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도 서민들은 강남 아파트 못 샀습니다.

    월급이 그 정도 되지도 않았죠...

    97년 대졸 초봉이 2,000만원이라고요?

    그 당시 삼성전자 입사한 사람이 세금 제하고 월 6-70만원 받았습니다.

    화폐가치가 달라졌을 뿐.. 그 당시에도 양극화가 존재했고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지 못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TV 두는 집이 많지 않았죠..

    다만.. 지금과 같이 서민들이 부자의 삶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이니 뭐니.. )

    이런 부의 양극화가 싫어서 결국 민중봉기가 일어나고.. 쿠테타가 일어나게 되는거죠.

    예를 든 그 당시는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입니다.

    지금은.. 경제가 안정된 시기이고요.. 오히려 플러스 성장이 어려운 시기이죠.

  • 디카페인중독

    디카페인중독 Lv.1

    06.03 · 211.♡.95.196

    99년에 석사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했었는데 (석사는 경력 2년 쳐줬죠) 연봉 1800 근처 였습니다. 대졸 초임이면 1500~1600 이었겠죠? 아시는 거 보다 더 못벌던 시절이었습니다. 대충 올려치기 하심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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