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네요. 간단한 소회...
파란꿈

Lv.1 파란꿈 (211.♡.65.89)

2026년 6월 4일 AM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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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치글을 안 적고, 일부러 멀리 하고 있었는데요.

그 기점에 된게 아마도 이혜훈 지명 및 낙마 때였던것 같습니다.

아니 왜 이 정부는 외연 확장을 이렇게 하려고 하지.

이건, 예전 문재인 당대표때보다도 더 너무 오른쪽으로 간거였어요 (조응천 등)

그 이후 연이어 몇 개의 인사 문제들이 이어졌구요.

기본적으로 내란 청산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법무부장관과 행안부장관도 계속 맘에 안 들고..

그때부터 아 지금 정부는 외연확장을 통해 모두에게 지지받으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곤 우선 신경을 껐어요. 현생을 살아야 하니까.

선거때에도 저는 일관되게 투표를 했습니다만, 민주당 내부에서 너무나 많이 분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용남.. 이 사람이 어떻게 민주당 사람입니까. 누가봐도 민주진영의 적자는 조국이지요.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에 후보를 내는게, 민주 정당으로써 절대 당연하지 않은데도 김용남이 결국 나왔죠.

외연 확장에 실패했고, 너무 안이했던 선거였습니다. 이해찬 님이 있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내부에서 정치 경쟁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고, 이걸 막을만큼 강력한 누군가가 없다는게 마음 아픕니다.

이제는 정부나 민주당 모두 더이상 외연확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토끼를 더 단속해야죠. 코스피만 오르면 뭐 합니까. 제대로된 내란 청산이 먼저입니다. 검찰 개혁이 우선입니다.

서울 사는 입장에서 오세훈을 또 봐야 한다는거 너무 끔찍합니다.

확실히 모든 면에서 2018년 지선과 비교되는 선거네요. 그때보다 더 많은 의석으로 시작했는데, 결과는 많이 아쉽네요.

그럼에도...

현생을 잘 살아나가려고 합니다. 다음 총선도 있고요(벌써부터 기대가 안 되지만) 다음 대선도 있죠. 우리의 인생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계속 이어집니다. 한 번의 선거에 일희일비 해서 현생이 망가지면 안 됩니다. 2007년 이명박이 당선 됐을때, 2010년 유시민 장관이 경기도지사에서 떨어졌을때, 세상이 망하는것 같은 슬픔과 분노와 무기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곤 현생이 잘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더 지나고선 깨달았죠. 나는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아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것을 요.

이번 선거가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직원으로서.. 저의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다 보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면서 우리 사회를 더 좋게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 그거 하나 가지고 또 오늘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더이상 선거의 슬픔으로 인해 술은 마시지 않을겁니다. 저의 간은 소중하니까요.

댓글 (2)

  • 의왕호미스

    의왕호미스 Lv.1

    06.04 · 61.♡.191.50

    마음에 와닿습니다 ㅎ

  • 버니2527

    버니2527 Lv.1

    06.04 · 222.♡.84.117

    서울을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꿈만 꿔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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