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끝났지만, 일은 해야죠.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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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AM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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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선거 결과입니다.

오늘 주식 시장 개장이 겁날 만큼.

그래도 이것도 국민들의 선택입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것도 아니고, 총선은 아직 많이 남았으며,

서울을 탈환하지 못할 것 같아 뼈아프지만, 그래도 낙승할 경기를 신승밖에 못한 효과일 뿐,

이기긴 이긴 것이지요.

하지만, 이길 수 있을 때, 확실히 밟을 수 있을 때 밟아 놓지 못한 후과는 치르게 생겼네요.

그건 뭐, 당이 알아서 할 일이고...

정부는 일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이재명 대통령만 일해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내각이 일해야 합니다. 장관들이 대통령처럼 뛰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역시 총리를 일할 줄 아는 사람으로 다시 뽑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선거 앞두고 그냥 있었는데,

저는 여러차례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새정부 들어선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관가는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정상화된 듯 보여도,

윤석열 검찰독재 3년의 패악질을 경험한 관가는 그냥 여지껏 복지부동 중입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두 번 세 번 되물어야 겨우 일이 진행되는 수준입니다.

아직도 비어 있는 기관장 자리가 부지기수입니다.

선거 끝나고 임명 하려고 비어 놓은 것일 수는 있지만,

공기관은 수장이 없으면 제대로 된 일을 하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원래.

그냥 방치되어 있었던 기관이 아직도 너무 많아요.

정부 정책의 성과라고 하지만, 실상은 대통령 혼자 뛰고 있는 꼴 아니었습니까?

새정부와 여당 다수의 국회가 임기 초반 같이 시작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갖고도,

손에 잡히는 개혁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검찰개혁은 아직도 진행 중일 뿐이고, 검찰청은 폐지될 예정일 뿐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검사들이 정부와 대놓고 정치 싸움을 벌이는 중이죠. 일개 공무원 조직인데, 그냥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공직기강인데, 이걸 보는 일반 공무원들이 새정부 무서워하겠습니까?

저는 공공기관 종사자입니다.

같이 일하는 공무원들은 지난 정부 시절 참혹한 경험을 한 분들입니다.

새정부 들어서서 좋아하기는 커녕, 그냥 아무 일도 안하고, 시키는 것만 합니다.

정권 바뀌어도 책잡히지 않을 일들만 합니다.

시비 거리가 있는 일은 아예 추진할 생각을 안 합니다. 그들을 욕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봐도 급한 일은 안하고, 안 급한 일, 아니 성과가 나기 어려운 방향으로만 골라 갑니다.

여당 내부에서부터 자중지란으로 당론 통일이 안되고, 매사가 지지부진입니다.

그러니 일부 목소리 큰 분들 이야기가 간혹 법안으로 통과될 뿐입니다.

학계에서 다수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했는데도, 전임 정부 시절 비겁했다고 욕이나 하면서,

스스로 아무 일도 하기 어려운 구조로 바꾸는 것부터 하고는,

온갖 위원회에 전문성이라고는 별로 없는 인물들만, 지난 정부 때 안 묻은 것 같다는 이유로 잔뜩 데리고 옵니다.

뭐, 선거 끝났으니 이제 나아지면 좋겠는데,

별로 안 그럴 것 같아 더 걱정이긴 합니다.

안 그래도 대통령 혼자 뛸 뿐이었는데, 수도 서울의 표심 보고 놀란 관가에서 잘도 움직이겠다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쌍합니다.

지혜로운 분이니 잘 헤쳐나가실 거라 믿고, 아직도 국회에서 우리가 압도적 다수이긴 하니 분발하리라

기대하지만,

민주당 특유의 자중지란이 도질까 그게 걱정스러운 마음을 거둘 길은 없네요.

그래도,

우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미 허비해 버린 1년이 너무 아쉽지만,

다시 신발끈 동여 매고,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공직 사회가 해야 할 몫입니다.

부디 일 좀 합시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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