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211.♡.113.115)
2026년 6월 4일 AM 10:51
2030남성 : 강남3구에 살고 있기도 하고, 소위 '이대남'이다보니 주변 남녀 할 것 없이 대부분 국짐 지지자입니다. 17년도 대선까지만 해도 제 체감상 이대남친구 표심은 4:6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당시 새누리당에 대한 기본적 비호감(이유가 있겠나 싶은, 그냥 꼰대 이미지와 같은)이 깔려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막 당당하게 난 국힘이 좋다 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구요. 이준석의 전면등장과 21년도 서울시장 재보궐부터 원사이드하게 2:8에서 심하면 1:9 정도로 확 기울었습니다. 그 기조가 계엄과 저번 대선을 거치며 더 공고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엄은 잘못했어도 민주당보단 국힘이 낫다는 이야기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가볍게는 민주당은 올드하고 국힘은 나름 세련되었다는 인식, 아니면 그냥 기성세대에 대한 반동 정도가 있겠네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지금 2030세대의 평가가 저렇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깊게 고민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청년 정책이 부족해서? 청년이 소외되어서가 아닙니다. 이미지와 느낌, 그리고 막연한 반항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3구 : 지선이나 총선에서 제가 찍은 후보는 18년도 지선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당선된 적 없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치적 신념에 의한 투표라기보단, 경제적 이유라는 논리로 무장한 (어느덧 신념이되어버린) 투표성향도 2020년 이후 고착화되는거 같습니다. 계엄이 터져도, 후보에 하자가 있어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바뀌지 않을거 같습니다. 서울 안의 대구경북이 되어가는 중이고 이미 된거기도 하겠죠. 서울시장을 탈환하고 싶었으면, 재산세 감면 같은 공약이 아니라,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제외한 지역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고 싶게, 나올 수 있게 더 민주당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참 한심하고 안타깝습니다.
저번보단 나아진 선거 결과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거 같습니다. 어제 새벽 3시에나 잠이 들어서, 알람도 안맞췄는데 6시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서울 혹시 역전되었나하는 불안감에.. 평택은 혹시 뒤집히진 않았을까.. 아침부터 힘도 빠지고, 분명 민주당의 대승이지만 패배한 기분이 드는 건 사람 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이 당분간 좀 시끄러울거 같아서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 시끄러운 시기에 마음이 흔들릴 때, 괴로울 때, 다모앙에서 여러 이야기 나누며 이겨내고 싶습니다. 괜한 생각만 많아져서 이렇게 길게 글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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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쥬얼씨뿔뿔
06.04 · 121.♡.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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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포선라이즈
→ 비쥬얼씨뿔뿔
06.04 · 183.♡.135.54
작성자분이 표현을 올드하다고 하신거지 2030은 민주당을 기득권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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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쥬얼씨뿔뿔
→ 비포선라이즈
06.04 · 121.♡.94.55
대가리가 꽃밭이니까.. 민주당을 기득권으로 보는거죠. 당장 후보자 재산 현황만 봐도 확연히 다릅니다. 2찍 세력이 정권 잡았을때 온갖 비리가 판을 치는데도 눈을 감고 부패한 기득권이 민주당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그 세대는 틀렸습니다. 포기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 애들에게 신경쓰느니 지금 10대 애들에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신경쓰는게 더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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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장파닭
→ 비쥬얼씨뿔뿔
06.04 · 112.♡.111.10
맞습니다. 지금 2030 남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 10대들이라도 올바르게 자라게 해야합니다.
올바른 교육, 이게 시급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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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각필수
→ 비쥬얼씨뿔뿔
06.04 · 112.♡.6.165
표현이 너무 과격하시네요.
현실은 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도 젊은 친구들 보면 이준석이 물을 탄 측면도 있지만
민주당을 올드하게 봅니다. 꼰대스럽다는 거죠. 너무 이게 옳고, 이게 맞아 라는 식의 접근이
그런 느낌을 주는 건 분명이 있습니다.
국힘이 세련되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꼰대스런 민주당이 싫어에 더 가까운 감성입니다.
사실 20대에 제일 싫은 건 기성세대와 그 꼰대스러움이니까요.
물론 그러고 살아라, 하고 버리자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분명히 민주당과 민주진영도
설득력있게 세련되게 다가갈 생각을 해야 합니다.
결국 그들도 우리도 1표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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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드리아
06.04 · 218.♡.144.145
지금의 2030은 이명박근혜 키즈라 그런거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4050은 김대중노무현의 영향이 크겠죠.
최근의 문재인-윤석열-이재명을 거치고 있는 10대들은 아마도.. 국힘이기는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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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NDMAN
06.04 · 211.♡.202.105
며칠전인가 몇주일전인가 여기서 누가 올려주신, 일베를 탈출(?)한 어느 분의 후기를 읽었었는데, 그 글의 맥과 닿아있는 부분이 많아 생각이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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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마드5
06.04 · 222.♡.3.63
서울 20대가 유독 민주장 지지율이 낮았던게... 부동산 문제라는 말이 있던데요...가타부타하고 동의가 되는 해석 입니다.
지방 분권화 제대로 해서 서울에 모인 인프라를 분산 시켰으면 합니다...
- 기
기회를찾아서
06.04 · 211.♡.41.236
오마카세-골프-테니스 유행하다 식은 거 보면 답이 어느 정도 나오죠.
부자 지망생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가 20대일때도 그랬겠지만, 상태적 박탈감으로 인한 반항이 훨씬 심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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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장파닭
06.04 · 112.♡.111.10
제 주변은 그놈이 그놈이다 포지션이었습니다.(사실 인물이 늙기로는 국힘이 더 늙었죠) 막연한 반항이 그 원인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나에게 해준게 뭔데 포지션 + 펨코의 가짜 정보가 추가된거죠.
사실 저러는 유권자가 이상한거긴 한데, 저 이상한 놈들과 우리는 똑같은 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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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올드하고 국힘이 세련되었다니.. ㅋㅋㅋㅋ 진짜 재미있는 얘기였습니다.
계속 그렇게 생각 하라고 해요.. 어짜피 공동체 대다수가 병신이면.. 그 공동체는 굥때 처럼 돌아가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