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18.♡.227.59)
2026년 6월 4일 PM 01:20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032126001
경향에서 좋은 기사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세대별 성향 조사는 출구조사에 기초할 수 밖에 없어서 한계가 있지만 경향을 살피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보시다시피 서울시 2030의 표심은 6070 노년세대와 동조하고 있습니다. 2030 남성으로 보면 더 심각한 상황이죠. 남성이 70% 이상이 오세훈을 찍었으니까요.

한편 부산을 보면 2030의 표심이 전체 추세와 동조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남녀 성별 구분이 없지만 부산 2030의 남성들이 박형준을 약 우세로 지지했다고 가정해도, 그걸 보정하고 전재수 우세로 가져올 만큼 2030 여성지지가 탄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2030의 표심은 서울과 나머지 광역권과는 분리해서 보는 게 맞고 특히나 서울에 거주하는 2030 남성들은 보수 지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거의 강남 3구급에 준하는 지지로 보일 정도죠.
추가 데이터를 구하지 못해서 뇌피셜로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경향은 중산층 이상 계층이 서울에 많이 있고 자녀세대를 구성하는 2030은 현재 지위 위협에 따른 보수화가 강하다고 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나 숏츠 등으로 인한 오염도 있겠지만, 계층적으로 볼 때 자신이 승계받아야 하는 지위가 탈락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에 의한 보수화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서울로 공부/취직하러 온 지방출신 2030 남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겁니다.
이걸 뒤집을 수 있을까요? 이미 정해진 성향을 바꾸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고 특히나 지위 탈락/위협에 대한 반응은 본능에 가까운 것이라서--미국 내 백인의 극우화를 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될 겁니다--어떻게 해야 할 지 감도 안 잡힙니다.
댓글 (8)
- 휴
휴가어디로갈까
06.04 · 221.♡.132.159
- 수
수필
→ 휴가어디로갈까 작성자
06.04 · 218.♡.227.59
그래서 2030 계급화와 (극우)보수화에 있어서 면밀히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고 환기해 본 겁니다. 고학력/도시 거주/젊은 세대에 있어서 리버럴 지지세가 꺾인 것에는 1. 리버럴(자유)에 대한 잘못된 이데올로기 확립 2. 계급/지위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보거든요.
- 기
기회를찾아서
06.04 · 211.♡.41.236
지방 2030은 지방 발전에 대한 기대감 반영 아닐까요.
- 수
수필
→ 기회를찾아서 작성자
06.04 · 218.♡.227.59
지방 출신 친구들이 하는 말이 있죠. 서울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우위에 선다고요. 굳이 나눠서 보자면 서울에 거주하는 것이 일종의 계급화, 지위가 됩니다. 지방 2030이 기대하는 지방 발전 역시, 2030을 정확히 나눠서 보고 어떻게 선거 전략을 짜야 하는 지에 포함되는 것이고요.
-
사사랑플러스
06.04 · 223.♡.224.94
서울 40대도 주목해봐야 할 듯합니다.
오세훈 지지가 44.9%면 무시못할 지지율입니다.
- 수
수필
→ 사랑플러스 작성자
06.04 · 218.♡.227.59
40대는 부동산 이슈가 있지 않나 싶어요. 물론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부동산 이슈와 떼놓고 볼 수 없지만, 특히나 40대는 더 그럴 겁니다.
-
Lludacris
06.04 · 175.♡.29.169
서울은 50대 빼고 전부 오세훈 지지세가 쎕니다. 40대도 저 지지율이면 오세훈이 정말 지지 많이 받은건데 아무리 봐도 서울이라는 도시 계급화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지방 살리기를 국가 사업으로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수
수필
→ ludacris 작성자
06.04 · 218.♡.227.59
거기에 민주당 지지세가 되는 세대들이 경기도의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갔으니까요. 위성도시들의 밭이 좋아진만큼 서울시의 밭이 불리하게 바뀌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 결과로 서울시 자체가 계급화가 된 면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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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 전까지 지방에서 상경해서 서울에 대학을 다닌 입장에서 느끼는거지만, 이미 서울이나 경기도 부촌에서 살면서 서울의 상위권 대학을 다니는 2030이 계급화 비슷한게 진행되고 있는걸 상당히 체감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