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앙백서-정치병자의 4년시작이에요
옐로우몽키

Lv.1 옐로우몽키 (119.♡.255.143)

2026년 6월 5일 AM 09:21

조회 346 공감 0

정말 열심히 지지자로서 활동하신 훌륭한 앙님들도 많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내 주변의 자칭중도들을 설득하신 앙님들이 훨씬 더 많으실겁니다.

(물론 조롱만 하면서 정신승리 하던 자들도 있었죠.. 본인들이 온 전국에 B삽질했으면서 김부겸형님이라고 퉁치고 넘어가다니......)

열받아서 새벽까지 마신 술이 좀 술이 들깬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좀 증신좀 차리고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김어준 공장장처럼 정말 마음을 다 쏟았을까?

부끄럽지만 '우리가 대세다'라는 뽕에 취해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김부겸 쇼츠 몇개보면서 '이번엔 되겠다' 이런 자만감도 있었습니다.

물론 정권의 대세에 비해 전략의 대패, 딴주머니들의 전쟁준비로 당력이 집중못된 것도 있지만, 우리 지지자들 또한 '이재명인데'로 좀 쉽게 생각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에 달성 보궐선거의 홍보를 하려고 주변인들에게 홍보를 할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 정치는 잘 몰라. 저사람이 누군데?' 였습니다.

우리야 빵진숙이니 법카의 여왕이라느니 낄낄대었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은 이진숙이 누군지도 모르고 찍었을겁니다. 그냥 국힘이니까. 보수를 지켜야 하니까.

그동네는 답도없다. 독립시켜라 낄낄대셨죠?

서울은 어떤가요? 오늘만나는 사람들 절반이 오세훈을 찍었습니다. 그사람들에게 동묘, 서대문, 삼성동 철근, 한강버스로 한번 이야기 해 보셨나요? 아마 제가 받은 '빵진숙이 뭔데?'와 비슷한 충격을 받으실것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카페에서 MZ 친구들 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들었습니다.

'중국 공산화 하려는 민주당 정권'

'김종석 아냐 김종석. 그사람이 북한에 지령받고 어쩌구저쩌구'

'대통령이 자기 비리 덮으려고 그러는거잖아. 대장동 들어봤지? 나는 사실 잘 알지는 못하는데 성남시 개발을 하면서 미래에 수익을 자기한테 비자금으로 내놓으라고 다 세팅해놓은거 라니까?'

(얘기 중에 시험합격에 대한 이야기가 있던데... 친구야 니가 합격하고싶은 그거 국가직으로 전환을 누가 시켜준줄 아니?)

SNS, 유튜브 쇼츠에서. 릴도지류의 잘 만들어져서 웃기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내용들을 짬뽕시켜서

아 잘 모르겠는데 여튼 나쁘다 국힘보다 더나쁘다

의 결론을 내리고 열을 내더군요.

2030 남자 일베충 얘기같죠?

여자였습니다

인스타 팔로워중에 선거투표함으로 부정선거 릴스올리면서 나라가 공산화되어간다고 분노하는 인스타 스토리들 열에 여덟은 여자더군요. 이번선거때 참 신기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대선은 어찌저찌 승리했지만, 풀뿌리는 다 썩었습니다. 윤석열 심판, 윤석열 탄핵은 그 꽃대와 꽃을 꺾은것이지, 뿌리는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이번 대선때 김문수가 그렇게 지지를 받은것이었는데 그걸 '이재명 정부'라는 감격으로 외면했던게 이번 지선의 패착이었던것같습니다.

결국 국민이 하고, 당원이 주권을 가진다고 하던게 거짓말이 아니었어요.

저희가 모자랐기 때문에, 저희가 안일했기 때문에 이번 지선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1차적으로 당의 마음이 콩밭에 있었기 때문이지만, 뉴공/매불쇼만 티비조선처럼 보면서 해피했던 우리들의 안일함 또한 큰 이유였을것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짧게는 8월 전당대회, 조금 더 길게는 2년뒤 총선, 조금 더더 길게는 4년뒤 대선과 지선이 또 돌아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충 소리를 들을지언정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밭을 갈아야 하겠습니다.

지치지 말고 한번 또 해봅시다.

ps. 그러고보니 이번 지선때는 밭갈이란 말조차 없었어요. (이런!)

댓글 (2)

  • 사미사

    사미사 Lv.1

    06.05 · 221.♡.175.185

    여자 지인이 잠실 투표소 까지 가는거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그 전에는 정치 관련 이야기는 전혀 하지도 않았고, 취향에서 그런걸 전혀 느끼지 못 했거든요.

    2030을 단순히 일베로 몰아가면 승산이 없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옐로우몽키

    옐로우몽키 Lv.1 → 사미사 작성자

    06.05 · 119.♡.255.143

    조금 분석적으로 내 주변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선이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