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1.♡.4.178)
2026년 6월 5일 AM 10:13
20대 남성 참 어려워지네요. 이제 감정적 고착화 단계를 바꾸기 힘들듯합니다.
20대 남성, 사실 이게 진짜 보수정책을 좋아해서 그런 거는 아닌 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집값은 미친 듯이 오르고, 월급 모아서는 따라갈 방법이 없고, 취업도 빡세고, 열심히 해도 사다리는 이미 치워진 느낌이였을거 같아요.
그래서 이념적 보수화라기보다, 부동산 상승과 자산격차 확대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상대적 박탈감의 감정적 표현이 이렇게 만든거 같아요.
다만 그 분노가 “그럼 보수정책이 맞다”로 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당시 공정과 개혁을 말하던 쪽에 대한 감정적 실망으로 간 거에 가깝죠.
결국 20대 남자 보수화라는 것도 보수 이념에 대한 적극적 동의라기보다는, “너네가 공정하다며? 근데 왜 이래....”라는 반감이 보수정당 쪽으로 흘러간 현상에 가까워 보입니다.
문제는 이게 한두 번 선거로 끝난 게 아니라, 꽤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고착화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는 점입니다. 한번 정치적 정체성처럼 굳어지면, 나중에 원인을 따져봐도 다시 바꾸기가 쉽지 않죠.
포용하기는 너무 멀어졌고, 맞추기에는 차이가 너무 커졌어요. 해결책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댓글 (7)
-
나나만없어고양이
06.05 · 106.♡.2.161
-
이이웃삼촌
06.05 · 222.♡.99.94
집값도 문젠데 주식으로 돈 버는 것도 결국 기성세대죠. 계급화가 가속되고 있어요.
-
다다크메시아
06.05 · 211.♡.138.253
이른바 미투 헤게모니로 인해 촉발된 현상입니다.
지금에 와서 그 과정들을 모두 바꾸고 회귀하지 않는한 그들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
JJamesvond_k
06.05 · 211.♡.5.62
수도이전, 지역발전만 제대로 시켰어도 이렇게 까진 안됐을텐데.....페미니즘, 여성우대정책 같은 흑백논리에 사로잡힌 결과죠.
- 기
기회를찾아서
06.05 · 211.♡.41.236
다른 건 몰라도 공정에 관한 관점은 잘못 짚으신듯요. 실망과는 별 상관 없어요. 걔네들은 공정 같은 건 민주진영쪽에 묶어 두고 자기들 욕망 실현 도구로 짝수찍을 하는 겁니다. 다른 곳에 정의나 공정 같은 기준을 묶어두고 거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그걸 위선이라고 욕해야 자기들 욕망에 정당성이 부여되니까요.
-
KKenmoreSq
06.05 · 223.♡.85.223
인스타보면 이제 숨기지않고 정치색 드러냅니다. 대다수가 그렇다보니 당당해졌죠. 중립적인 친구들도 더욱 휩쓸림이 가속화될겁니다. 이미 이념화되서 40대 50대가 되든 바뀌지 않을겁니다. 앞으로 선거 무척 어렵습니다. 마음채비 단단히 합시다.
-
Oonefineday
06.05 · 118.♡.65.181
거기에 어떤 경제적 이념적 논리적 체계가 있진 않고 그저 강자에 대한 생리적인 반발심이 크다고 봅니다. 거기에 페미나 부동산문제가 양념 된 것 뿐이죠.
때문에 민주주의 원리나 인본주의적 감정과 상식에 몰두하기보다는 잘못된 세태에 대한 제도적 합법적인 강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집문제만 보자면 40, 50대도 아직 전월세 살이 하는 사람들 투성이고, 그 전세 보증금 마저도 대출로 사는사람들이 허다한데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