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ㅣㅣㅣㅣ (131.♡.174.233)
2026년 6월 6일 AM 02:41
사실 보수화 되는건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 어느쪽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릅니다.
다만 국힘은 보수정당이 아니죠. 이걸 4,50 대는 인지하는 이유가, 직간접적으로 군사독재를 경험해서입니다. 지금 4,50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독재로 돌아가지는 말아야 한다는 신념이 깊이 있습니다.
그런데 2,30대는 민주화 이후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당연히 주어진걸로 생각해서, 지금 국힘이 그냥 정상적인 보수정당이라 생각합니다. 뭐 이 믿음이 틀렸다고 해도 보수 성향이 있다고 그들을 욕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60대 노년층의 보수지지와 젊은 세대의 보수화는 성향이 좀 다릅니다. 둘다 국힘을 지지한다고 해도, 제 생각에 가장 큰 차이점은 혐오문화 입니다.
지금 60대 이상, 우리 부모님 세대는 보수층이 많지만, 연민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들이 혐오하는 대상은 옛날 독재정권때 세뇌가 된 영향이 큽니다. 실제로 그들은 옛날 민주화 운동할때, 데모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동조는 안했지만, 안타까워 했습니다. 또 그들은 419 세대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독재에 항의했지만 개발독재를 경험해서 보수화 된 세대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욕할순 없습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에서 혐오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사실 젊은 세대가 악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문화가 생긴건 아닙니다.
누가 그랬는데, 어떤 사람이 똑똑한지 멍청한지 가장 쉽게 아는 방법은 그가 약자를 혐오하는가 아니면 연민을 느끼는가를 보면 알수 있다고 했습니다.
똑똑한 사람, 현명한 사람들은 약자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장애인을 비하하지 않고 도와주려 합니다.
멍청한 사람은 약자를 혐오합니다. 그이유는, 그게 본인의 한심한 상황을 합리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찌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할때 독일 젊은이들이 동조를 했는데, 독일 사람들이 태생이 악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한심하고 무능한 처지를 나찌가 이용해서 입니다. 너희들이 가난하고 안풀리는건, 유태인들이 다 가져가서 그런거다. 이런 논리로, 본인에 대한 혐오를 유태인에 대한 혐오로 옮긴 것입니다. 이런 혐오논리는 무능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달콤합니다. 너희는 잘못이 없다. 이게 다 쟤네들 때문이다. 이렇게 위안이 되는 말이 없습니다.
근데, 지금 젊은 사람들은 실업률도 높고 그리 좋은 처지가 아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유튜브나 SNS 알고리즘이 파고드는 겁니다. 너희는 죄가 없다. 이게 다 중국, 빨갱이, 간첩, 북한, 좌빨, 민주당, 4,50대 때문이다. 이렇게 위안이 되는 달콤한 말이 있을까요?
6,70대 보수층은 4,50대 진보층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지금 노년층은 평생 산업역군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켰고, 또 그로 인해 얻은게 많은 세대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보수 지지는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박탈감이 크고 그에 대한 반발로 혐오문화를 만들고 그래서 보수화 되었다기 보다 혐오화 되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게 그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그들의 약한 점을 공략해서 돈벌이로 이용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젊은 세대 사이에서 극우화와 인종차별이 심해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더 심한거 같습니다. 미국만해도 학교에서 혐오를 막는 교육이 심도있게 이뤄지고, 아이들이 혐오가 아주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학교 교육이 거의 무너지고, 학원 교육이 주가 되니, 혐오가 나쁘다는걸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오히려 혐오가 놀이가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계속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건, 세대가 넘어가면서 혐오하는 문화가 줄어들어서 국민의식이 높아져서라 생각합니다. 70년대의 장애인 인식과 90년대의 장애인 인식, 또 2000년대 인식 등을 비교하면, 꾸준히 인식이 좋아지고 혐오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바뀌어서 다시 혐오가 만연하는 사회가 된다면, 사실 미래도 암담하다 생각합니다.
보수화가 문제가 아니라, 혐오문화를 없애고 왜 그들이 혐오를 조장하는 알고리즘에 걸려드는지, 그들의 결핍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인성 중심의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두서없이 긴글 주저리 써서, 중언부언 많은데,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2)
-
하하늘걷기
06.06 · 218.♡.142.31
-
Llinuxnet
06.06 · 211.♡.52.104
그 혐오 조롱 문화가 디x에서 탄생 했습니다. 디x 하다 걸려서 회사 짤린놈도 있을 만큼 사회적 인식이 안 좋았습니다.
일부가 제한 조치 받자 탄생한게 일x 이구요.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욕할때 상대 부모님 안부 물었을까요?
혐오 조롱은 저들에게 이제 그냥 놀이문화 이죠. 그 속에 민주당 정치인이 들어가 있는거구요.
디x 탄생부터 일x 탄생까지 당원분들이 지금 이렇게 흘러 올지 알고 민주당에 사이트 폐쇄 요구 했습니다.
방통위 신고 안했겠습니까?
몇년이 지나도 답변이 안 옵니다.
내란당은 뉴스 댓글까지 사실적 명예훼손 고소고발로 옥을죄고 입을 틀어 막는데
민주당은 여지껏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부모 선생 손발 다 묶어놔서
부모는 돈 벌기 바쁘고 학교 선생은 교과서만 읽고 한국교육 시스템과 입시 시스템이 애들을 망치는데 인성 교육이 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재단 황희두 이사의 글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damoang.net/free/6396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