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푸른점 (140.♡.29.2)
2026년 6월 6일 PM 03:14
10대 아이들의 우경화는 정말 심각합니다. 아니 정말 심각하다는 말은 이제 아무 소용없는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대략 5년 전부터 심각했어요. 아무 생각이 없다. 아무 것도 몰라서 그렇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겁니다. 지나다니는 10대 아이들(특히 남자)을 대부분 그쪽 성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생각한 답은 올바른 정보(미디어)에 대한 조기 노출이 중요하는 것입니다. 중학생 아들에게 조기에 올바른 미디어를 노출시켜 주지 않은 것이 좀 후회가 됩니다. 휴대폰 사용 제한만 하고 미디어 시간 관리만 했습니다. 아이 말에 의하면 같은 반 남자 아이들 70% 정도는 극우성향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아직 좌도 우도 아니라고 하지만 조금씩 영향을 받는 것이 보입니다. 모르죠.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컴퓨터 게임을 접하고, 릴스를 접하면서 급격하게 변하는 게 느껴집니다. 친구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에서 ‘~노’체를 사용한다든지, 알고리즘에 조롱하는 영상이 뜬다든지 등. 그런데 그런 말 쓰지 말라고 혼내거나 가르치면 듣지 않습니다. 설명을 하면 이미 반감을 가지고 듣습니다.
자녀가 어릴 때, 아직 혐오와 조롱의 콘텐츠를 접하기 전에 올바른 미디어를 노출시켜 줘야 합니다. 요즘엔 차량으로 이동할 때 MBC 뉴스를 틀어놓습니다. 그럼 중간중간 궁금한 것을 물어봅니다. 그때 친절하게 쉽게 설명해 줍니다.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내가 설명하려고 하면 듣지 않습니다.
자녀와 이 문제로 갈등이 있는 가정이 아주 많습니다. 괴로운 것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줘도 설득이 안된다는 것입니다(부모 자녀 관계가 안 좋으면 더 그렇겠죠). 내 자녀부터 지킵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조금씩 함께 뉴스 보면서 이야기 해야 합니다. 쇼츠, 릴스, 게임 커뮤니티에 빠지만 이미 늦습니다.
안 접해보면 모릅니다. 이 문제로 갈등이 생기면 생각보다 많이 괴롭습니다. 이웃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빠 고향이 전라도라 너무 싫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슬픕니다. 다들 힘내고 포기하지 맙시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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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inuxnet
06.06 · 211.♡.5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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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기오뎅
→ linuxnet
06.06 · 116.♡.188.207
SNS 규제하면 규제한다고 중국화되니 여기가 공산주의국가니 뭐니 또 드립치면서 비꼬겠죠.
중국도 재대로 안 가보고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개념도 없는 것들이 공산주의 이야기를 하니 정말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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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창백한푸른점
→ 딸기오뎅 작성자
06.06 · 218.♡.135.218
맞아요. 반대여론 때려잡는다고 쇼츠 100개 만들어 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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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니2527
→ linuxnet
06.06 · 222.♡.84.117
제가 보기에도 그거 말고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거 같은데 일단 공론화부터 하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이게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가 되어가고 있는데도 공론화시켜보기도 전에 가능성 없다고 단정하는 분들 보니... 진짜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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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06.06 · 211.♡.82.252
필드에서 중고등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글쓴분 말씀중이 틀린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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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벼락을쳐다보고
06.06 · 211.♡.108.39
시스템 문제라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댓글부대를 잡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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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창백한푸른점
→ 담벼락을쳐다보고 작성자
06.06 · 218.♡.135.218
댓글부대 잡아야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극우 가치관을 접하기 전에 바른 정보를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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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도 시청 연령이 있듯이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청소년 SNS 규제 해야할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