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테 들은 교사분들의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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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전봇대 1.♡.4.116
작성일 2024.05.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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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들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학교 쉬는 시간 중에 친척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소중한 친척분이였는지 친구는 오열을 하고, 그 와중에 학생 한명이 그 상황을 이용해서 장시간 패드립을 계속 했나봐요. 

그런데, 교사분이 주위에 있었는데도 그냥 두는 걸 보고 아들과 친구들이 나서서 그 친구를 교실에서 끌고 나가고 상황을 정리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가만 있는 게 맞는거야, 왜 선생님들은 가만 있지 라고 묻는 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본인이 그 친구를 말린 것을, 나중에 그 자리에 있던 선생님이 잘했다고 했답니다. 

왜 선생님은 가만 있었는지 묻고 싶었고,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개입해도 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아들보고 잘 했다고 했지만, 씁쓸하더라고요. 

일선에서 열심히 하시는 많은 교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요즘 상황이 이해도 되지만, 일부 교사분들의 행동도 참 답답한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댓글 25 / 1 페이지

그리운거북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리운거북이 (210.♡.142.21)
작성일 05.16 10:27
선생님들이 무척 방어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phillip님의 댓글

작성자 phillip (39.♡.21.127)
작성일 05.16 10:28
글쓴분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님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된 건지 이유도 알아야겠죠.

요샌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잘못해도 아동학대니 뭐니 민원을 거는 시대라서 왠만하면 문제를 안만들고 싶은거지요.

극성부모들의 등살에 대다수 학생과 교사들이 피해를 입는게 현실입니다.

수필님의 댓글

작성자 수필 (209.♡.53.224)
작성일 05.16 10:28
열심히 해서 지도하면 항의 민원 들어오고 좋은 게 좋은 거다하고 넘어가면 외려 칭찬듣는다는 분위기 아닌가요. 학교 문화가 기괴하게 변하고 있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얼음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얼음1 (118.♡.147.132)
작성일 05.16 10:29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일단 이 내용 만으론 교사분이 대처를 잘못하신 듯 합니다.;;;;

일레인15님의 댓글

작성자 일레인15 (39.♡.46.148)
작성일 05.16 10:29
현재 법이 그래요. 교사분들이 뭔가 개입하고 싶어도 그 행동의 결과에 따른 책임을 무한으로 지게 만들다 보니 교사분들도 섣불리 행동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니, 극도로 어려워졌습니다. 시스템이 개인을 보호해주지 못하는데 교사들에게 그 모든 어려움을 감수한 채 사명감을 가지고 해결하라고 요구하는게 어려운 현실이지요. 전 교사분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와 별개로 아드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2themax님의 댓글

작성자 2themax (115.♡.14.38)
작성일 05.16 10:29
학부형들 잣대가 너무 다르죠. 최소한의 개입도 안 한 일선 교사 탓하고 싶은 마음도, 교사가 개입하지 않은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봄이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봄이아빠 (118.♡.5.81)
작성일 05.16 10:30
글쓴분도 이해가 되고..
선생님도..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요즘 참 그렇습니다. 조그이마나 해가 된다고 하면 민원 폭탄으로 시달리는게 요즘이라.. ㅠ.ㅠ

보리님의 댓글

작성자 보리 (124.♡.237.29)
작성일 05.16 10:30
내용과는 별개로 교사분이란 말이 어색하네요 ^^

KOREAN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OREANT (218.♡.80.140)
작성일 05.16 10:30
학부모들이 교실에 찾아와  선생님 싸다구 날리는 세상입니다.

치킨폴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치킨폴더 (61.♡.220.62)
작성일 05.16 10:31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사태가 안좋아지는데 교육감은 크게 영향력이 없는건가요?
투표는 계속 했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좋지가 않네요 -ㅅ-

규스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규스파 (116.♡.223.193)
작성일 05.16 10:52
@치킨폴더님에게 답글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서이초 교사 가건 부터 교사 인권 및 교육 현장에서의 곤란함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주 올라 오는데 그 사이에서 교육감이 어떤 역할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안 보이네요. 물론 보수 언론이 잘 안 알려 주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아는 교사를 통해 들어도 현장에서 느낄 만한 정책적 변화는 없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코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3.186)
작성일 05.16 10:32
교사도 일하고 싶긴 한데 괜히 뭐라도 하면 아동학대가 되요.
그냥 10분긴 벽보고 서있게만 해도 민원 들어오고 고소당하는데 뭘 하겠어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05.16 10:33
저 교사가 원래 그렇진 않았을거에요.
몇번 개입했다가 못볼꼴 당하고 그렇게 된거지요.

츄네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츄네다 (49.♡.12.21)
작성일 05.16 10:34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
시스템과 법과 제도가 이상해져서 생기는 일입니다.
교사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인거 같아요.

Rider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man (211.♡.142.25)
작성일 05.16 10:36
미친 학부모들의 세상이거든요.

내 세금 운운하는!!!

오냐 오냐. 내새끼 잘한다!! 들으면서 큰 아이들이
괴물이 되서 나타났죠!!!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122.♡.172.80)
작성일 05.16 10:37
지금 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이 뭐만하면 민원 그것도 허위 가득한 민원넣고 찾아오고 괴롭히니까 그렇지요…

피뎅이님의 댓글

작성자 피뎅이 (61.♡.246.17)
작성일 05.16 10:37
우리나라 시스템은 누군가에서 탓을 돌리게 끔 되어있지요..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182.♡.145.198)
작성일 05.16 10:38
착하고 정의로운 아드님이시네요.
선생님은...학습효과죠. 뭐...
씁쓸한 현실입니다.

스페셜리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페셜리스트 (223.♡.178.221)
작성일 05.16 10:38
학생인권조례랑 아동학대가 강하게 적용되서 한번 데이고 나면 뭘 할 생각이 안들죠. 정상적린 사람이 대다수지만 이상한 사람이 한두명 섞이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아달린님의 댓글

작성자 아달린 (118.♡.132.139)
작성일 05.16 10:40
미국처럼 학교경찰 도입해야되요. 이제 교사에게 온전히 책임을 떠넘기기 힘든 사회가 되었어요.

adria0629님의 댓글

작성자 adria0629 (218.♡.144.145)
작성일 05.16 10:43
저런 상황이면 선생님이 놀림피해를 방치하고 있는거 같네요.

돼지털세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돼지털세상 (121.♡.236.175)
작성일 05.16 10:44
학교 선생님인 동기와 가까운 장학사인 지인 분이랑 이야기해보면, 지금 안타깝지만...학생들을 여러 방면의 이유로 지도가 매우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2082님의 댓글

작성자 2082 (121.♡.149.247)
작성일 05.16 10:50
싸다구 부모님을 교사입장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방어제가 있어야하는데
필요성은 느끼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없어보이네요

제 조카도 4년차 교원인데 잘 살고 있나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나와함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와함께 (210.♡.186.13)
작성일 05.16 10:58
패드립치는 놈 제재했다간 부모라는 놈들한테 아동학대로 신고당할듯 싶네요..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23.♡.163.147)
작성일 05.16 11:34
선생들에게 합당한 견제 방어 수단이 존재 하지 않는 한,
선생들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제가 그들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줄 것도 아니기에 뭐라고 할 순 없네요.

이런 상황이 잘못됐다고 사회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면 다같이 고쳐나가려고 해야죠.
하지만 서이초 같은 사건이 터져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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