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테 들은 교사분들의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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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5.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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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들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학교 쉬는 시간 중에 친척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소중한 친척분이였는지 친구는 오열을 하고, 그 와중에 학생 한명이 그 상황을 이용해서 장시간 패드립을 계속 했나봐요.
그런데, 교사분이 주위에 있었는데도 그냥 두는 걸 보고 아들과 친구들이 나서서 그 친구를 교실에서 끌고 나가고 상황을 정리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가만 있는 게 맞는거야, 왜 선생님들은 가만 있지 라고 묻는 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본인이 그 친구를 말린 것을, 나중에 그 자리에 있던 선생님이 잘했다고 했답니다.
왜 선생님은 가만 있었는지 묻고 싶었고,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개입해도 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아들보고 잘 했다고 했지만, 씁쓸하더라고요.
일선에서 열심히 하시는 많은 교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요즘 상황이 이해도 되지만, 일부 교사분들의 행동도 참 답답한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댓글 25
/ 1 페이지
phillip님의 댓글
글쓴분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님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된 건지 이유도 알아야겠죠.
요샌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잘못해도 아동학대니 뭐니 민원을 거는 시대라서 왠만하면 문제를 안만들고 싶은거지요.
극성부모들의 등살에 대다수 학생과 교사들이 피해를 입는게 현실입니다.
요샌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잘못해도 아동학대니 뭐니 민원을 거는 시대라서 왠만하면 문제를 안만들고 싶은거지요.
극성부모들의 등살에 대다수 학생과 교사들이 피해를 입는게 현실입니다.
수필님의 댓글
열심히 해서 지도하면 항의 민원 들어오고 좋은 게 좋은 거다하고 넘어가면 외려 칭찬듣는다는 분위기 아닌가요. 학교 문화가 기괴하게 변하고 있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일레인15님의 댓글
현재 법이 그래요. 교사분들이 뭔가 개입하고 싶어도 그 행동의 결과에 따른 책임을 무한으로 지게 만들다 보니 교사분들도 섣불리 행동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니, 극도로 어려워졌습니다. 시스템이 개인을 보호해주지 못하는데 교사들에게 그 모든 어려움을 감수한 채 사명감을 가지고 해결하라고 요구하는게 어려운 현실이지요. 전 교사분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와 별개로 아드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이와 별개로 아드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2themax님의 댓글
학부형들 잣대가 너무 다르죠. 최소한의 개입도 안 한 일선 교사 탓하고 싶은 마음도, 교사가 개입하지 않은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봄이아빠님의 댓글
글쓴분도 이해가 되고..
선생님도..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요즘 참 그렇습니다. 조그이마나 해가 된다고 하면 민원 폭탄으로 시달리는게 요즘이라.. ㅠ.ㅠ
선생님도..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요즘 참 그렇습니다. 조그이마나 해가 된다고 하면 민원 폭탄으로 시달리는게 요즘이라.. ㅠ.ㅠ
치킨폴더님의 댓글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사태가 안좋아지는데 교육감은 크게 영향력이 없는건가요?
투표는 계속 했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좋지가 않네요 -ㅅ-
투표는 계속 했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좋지가 않네요 -ㅅ-
규스파님의 댓글의 댓글
@치킨폴더님에게 답글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서이초 교사 가건 부터 교사 인권 및 교육 현장에서의 곤란함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주 올라 오는데 그 사이에서 교육감이 어떤 역할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안 보이네요. 물론 보수 언론이 잘 안 알려 주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아는 교사를 통해 들어도 현장에서 느낄 만한 정책적 변화는 없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코미님의 댓글
교사도 일하고 싶긴 한데 괜히 뭐라도 하면 아동학대가 되요.
그냥 10분긴 벽보고 서있게만 해도 민원 들어오고 고소당하는데 뭘 하겠어요.
그냥 10분긴 벽보고 서있게만 해도 민원 들어오고 고소당하는데 뭘 하겠어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저 교사가 원래 그렇진 않았을거에요.
몇번 개입했다가 못볼꼴 당하고 그렇게 된거지요.
몇번 개입했다가 못볼꼴 당하고 그렇게 된거지요.
츄네다님의 댓글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
시스템과 법과 제도가 이상해져서 생기는 일입니다.
교사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인거 같아요.
시스템과 법과 제도가 이상해져서 생기는 일입니다.
교사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인거 같아요.
Riderman님의 댓글
미친 학부모들의 세상이거든요.
내 세금 운운하는!!!
오냐 오냐. 내새끼 잘한다!! 들으면서 큰 아이들이
괴물이 되서 나타났죠!!!
내 세금 운운하는!!!
오냐 오냐. 내새끼 잘한다!! 들으면서 큰 아이들이
괴물이 되서 나타났죠!!!
lioncats님의 댓글
지금 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이 뭐만하면 민원 그것도 허위 가득한 민원넣고 찾아오고 괴롭히니까 그렇지요…
스페셜리스트님의 댓글
학생인권조례랑 아동학대가 강하게 적용되서 한번 데이고 나면 뭘 할 생각이 안들죠. 정상적린 사람이 대다수지만 이상한 사람이 한두명 섞이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아달린님의 댓글
미국처럼 학교경찰 도입해야되요. 이제 교사에게 온전히 책임을 떠넘기기 힘든 사회가 되었어요.
돼지털세상님의 댓글
학교 선생님인 동기와 가까운 장학사인 지인 분이랑 이야기해보면, 지금 안타깝지만...학생들을 여러 방면의 이유로 지도가 매우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2082님의 댓글
싸다구 부모님을 교사입장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방어제가 있어야하는데
필요성은 느끼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없어보이네요
제 조카도 4년차 교원인데 잘 살고 있나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없어보이네요
제 조카도 4년차 교원인데 잘 살고 있나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윰어님의 댓글
선생들에게 합당한 견제 방어 수단이 존재 하지 않는 한,
선생들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제가 그들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줄 것도 아니기에 뭐라고 할 순 없네요.
이런 상황이 잘못됐다고 사회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면 다같이 고쳐나가려고 해야죠.
하지만 서이초 같은 사건이 터져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잖아요.
선생들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제가 그들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줄 것도 아니기에 뭐라고 할 순 없네요.
이런 상황이 잘못됐다고 사회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면 다같이 고쳐나가려고 해야죠.
하지만 서이초 같은 사건이 터져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잖아요.
그리운거북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