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에 대한 공상 : 김어준 vs 김민석 그리고 정원오 (+임종석)

Lv.1 도라엠몽 (221.♡.180.146)

2026년 6월 7일 PM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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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노고는 우리 현대사에서 분명히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민주화라는 명분 뒤에 숨어, 선민의식 하나로 버티는 모습이 너무 진부합니다. 더 웃긴 건 민주화를 이끌어냈다는 사람들이 그 어떤 집단보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것입니다. 바뀌고 있는 세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공부없이 과거에 했던 익숙한 언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정치자영업자'로서의 권력 투쟁과 권모술수, 딱 그뿐인것 같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담론들로 정치를 답보 상태로 만드는 모습은 이제 우리 정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고민해 보게 됩니다.

최근 김어준 씨와 김민석 의원 사이의 갈등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보면 김어준 씨의 판단이 옳았습니다. 김어준 씨는 철저한 실용주의자의 관점에서 '이기는 판'을 짜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라는 냉혹한 현실에서 승리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이죠. 반면 김민석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 로드맵과 공명심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동료라기보다, 서로의 목적이 충돌하는 관계였던 셈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성동구'라는 지역이 갖는 정치적 의미입니다. 임종석 전 실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관계를 보면, 이곳이 왜 그들에게 중요한 교두보인지 짐작이 갑니다. 박원순시장과 문재인대통령을 앞세우고 과거부터 뒤에서 실리를 챙기는 데 능했던 임종석 전 의원이, 행정가로서의 탄탄한 이미지를 갖춘 정원오 구청장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 재진입을 노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됩니다. 정원오 구청장의 성과를 발판 삼아 다시 한번 서울시를 그들의 정치적 놀이터로 만들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었고 이에 대해서 김민석 전 총리와 교감이 있었는지는 저도 알수는 없습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김칫국부터 먼저 마셔버린 태도가 반영되어서 선거운동자체가 어설펐던것은 아니었을가 하는 음모론적인 망상을 해봤습니다.

결국 운동권 세력은 이제 정치의 무대에서 조금씩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의 낡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고, 오히려 정체의 늪을 깊게 만들 뿐이니까요. 지금 김민석 전총리가 작년부터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정말 보기힘듭니다. 총리라는 권력을 활용해서 유튜버 시민단체 의원들을 줄세우고 갈라치고 물론 정치라는것이 권력지향적이라 그것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저는 좀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번 김어준-김민석의 갈등이 보여준 것처럼, 낡은 기득권의 퇴장은 대한민국 정치가 더 건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 (3)

  • 민고

    민고 Lv.1

    06.07 · 101.♡.71.43

    각 개인의 문제지 운동권 했던 사람들이 다 문제다 이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 500원

    500원 Lv.1 → 민고

    06.07 · 223.♡.79.186

    + 1

  • 사막여우

    사막여우 Lv.1

    06.07 · 223.♡.176.176

    문제는 운동권출신보다

    더 나은 집단이 안보인다는거죠.

    (공적마인드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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