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일과 개인은 분리를 하게 됩니다.
vader

Lv.1 vader (220.♡.170.169)

2024년 5월 16일 AM 10:54 · 수정됨(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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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몇년 전에 부장 레벨이 되었는데, 1년 전에 여기 새로운 외국계로 이직을 했네요.

이전 직장이 부장이지만 실무 부장이면서 종종 외주를 부리는 역할이어서 크게 다른 것도 없습니다.

여기 외국계는 시니어급 IC (individual contributor) ,이고 위에 staff 직급도 있고 manager 직급도 있고, senior manager도 있는 등 위로는 레벨도 많이 있고 남이 보면 많이 낮추고 온 것입니다. 

근데 뭐 회사가 최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레이오프 걱정만 아니면 일과 일상을 쉽게 분리할 수 있고 업무도 wfh가 쉬워서 나름 워라밸을 찾을 수 있어 가족을 돌보거나 취미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은 좀 올라간 것 같습니다. 


전전 직장에서는 스타트업 초창기 멤버로 나 = 일 동일시 했던 것 같습니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집에 가서도 일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 직장에서도 대기업이라 충분한 여유는 받을 수 있었는데 부장레벨이라도 실무 업무가 많아서 비슷한 삶을 살았었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일 - 나 - 재미와 성장 여기에 얽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


여기 직장은 나이 들고, 세월 만큼 연봉이 많아서 프로베이션 기간이 무척 긴장되었는데, 1년이 지나면서 시간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전에는 이러면 일을 더 하고 싶어 답답했을겁니다. 그래서 빠르게 자진 이직을 선택했을텐데 이제는 집중하는 삶이 일을 통한 성장, 그리고 업계에서 이름을 더 알리고 싶은 욕구보다는 지금에 충실한 삶이 더 좋네요.  (근데 현 회사도 당연히 매니저의 평가가 존재하고 외부의 위협에 취약한 점이 있긴 합니다. 회사는 회사죠.)

커리어를 밟아나가면서 그래도 스킬셋을 완성하는데 집중해서 일을 더 많이 하면서 더 잘하는 방법, 앞서 생각하는 방법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그 와중에서도 만일 회사가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다면 (이런 부분이 여유로운 기업의 장점이네요)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댓글 (4)

  • 이노

    이노 Lv.1

    24.05.16 · 223.♡.215.152

    마음가짐이 부럽습니다 ㅠㅜ.
    전 일 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조바심만 내고 있네요
  • 끊임없이짖어 Lv.1

    24.05.16 · 171.♡.48.155

    네, 저도 그마인드를 가져간지 좀 되었네요.
    일과 개인을 분리해야 감정적이지않고 좀더 편하게 일처리를 할수 있고 사람 관계도 더 편하게 볼수 있더라구요.
  • kimpy

    kimpy Lv.1

    24.05.16 · 203.♡.212.29

    저도 몇년전부터 이걸 제일 우선시 했습니다. 회사 문 밖을 나오는 순간.. 전 회사에 대한 기억을 머리속에서 지웁니다 ㅋㅋㅋ 아예 일절 회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아요. 오로지 개인적인 일만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러면 어떤 사람은 자기 일에 대한 발전이 없겠네 뭐네 하며 오지랖을 떨지만 일도 중요하지만 내 삶도 중요 하다고 답변합니다 ㅎㅎ
  • 선율

    선율 Lv.1

    24.05.16 · 217.♡.29.1

    보통 일상에 회사 일을 가져오는 분들 많더라고요. 전 신입 때부터 일과 일상을 칼 같이 나눠서 생활했는데 이게 굉장히 이상한 건지 어떻게 가능하냐고 주변에서 자주 묻더군요. 그렇게 살아도 둘 다 양립 가능했고 앞으로도 섞을 일은 없어 보여요. 좀 더 본인 삶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사회도 건강해지고 인간 세상도 좀 더 밝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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