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고 기묘한 팀장 밑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U

Lv.1 umorukia (223.♡.229.12)

2026년 6월 7일 PM 10:55

조회 1,872 공감 0

신사업 하는 팀이 생겼고, 그 팀의 팀장은 이 팀이 첫 팀장이었습니다. 팀 옮기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2년 반가까이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젊고 매우 열심히 일하는, 그룹 내 관리 받는 인력 풀에도 있는 팀장입니다.

팀원이 스무명 가까이 있는데, 저 빼고 다 다른 팀 가고 싶어하네요. 팀장이 마이크로매니징이 심하고, 업무량을 과하게 줍니다. 신사업이다 보니 윗선 보고가 많아서 팀장 스트레스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팀 리소스 고려하지 않고 일을 벌리는 편입니다. 이미 몇명은 팀 이동 기회 생겼을 때 나갔었습니다.

대학원과 포닥 생활이 하드했다보니 폭언 없는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는 버틸만한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폐급이던 절 강하게 키워줬던 교수님들에게 감사해 지네요

저한테는 주말에 아들과 노는 게 인생의 전부인데 말이죠.

일은 그냥 하면 되는데 예측되지 않던 업무량이 쌓이다보니 점점 일이 재미 없어 지더라구요.

올해는 팀장이 뭐라고 업무지시를 하던 군말 안하고 그냥 했습니다. 결과가 잘 나와도 역시 일은 재미없네요.

의미 있게 회사 일을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랫 사람은 팀장이 이런 걸 만들어주길 바랄텐데, 윗선에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팀장은 이런 건 중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팀장 자리에 앉아본 적이 없으니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댓글 (9)

  • Silvercreek

    Silvercreek Lv.1

    06.07 · 121.♡.214.196

    결국은 개인의 선택 문제입니다.

  • U

    umorukia Lv.1 → Silvercreek 작성자

    06.07 · 223.♡.228.96

    저는 아직 팀을 바꾸고 싶지는 않지만, 이제는 다른 팀원분들의 선택이 이해가 갑니다..

  • 몽몽이

    몽몽이 Lv.1

    06.07 · 1.♡.153.106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보면 에너지를 쏟는 분야랑 방법도 다르니..

    저도 그렇지만 요즈음의 보통 회사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라도 팀을 옮기고 싶을것 같아요.

  • U

    umorukia Lv.1 → 몽몽이 작성자

    06.07 · 223.♡.228.96

    팀이 잘 나가면 팀장은 혜택 받는 게 있겠지만, 팀원들은 그런 게 없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팀장이 하는 얘기는 팀이 잘 나가니, 구조조정 대상은 아닐 거다.. 정도라서요. 다른 팀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데 대우는 똑같기도 하구요.

  • 미케닉디자이너

    미케닉디자이너 Lv.1

    06.07 · 222.♡.164.56

    다 맞춰주다보면, 나중에는 기본값이 됩니다.

    열심히한다고 해서, 다 알아주진 않더라구요.

  • U

    umorukia Lv.1 → 미케닉디자이너 작성자

    06.07 · 223.♡.227.220

    그런 것 같습니다.. 억울하기도 하구요.

  • Crossthemilkyway

    Crossthemilkyway Lv.1

    06.07 · 106.♡.2.172

    헤어질때 잘헤어지는것도 중요합니다. 유능한 상사라면 아예 죽이 잘맞아서 끝가지 가던지, 애매하게 불만을 참고참다가 터져서 관계가 틀어지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철천지 원수가되죠. 데려올땐 너없으면 안된다고 매달리다가 나중에 형편이 달라지면 헌신짝 되는 경우 많습니다. 관계가 나쁘지 않을때 탈출기회를 봐야 자기 평판 망가뜨리지 않고 별탈없이 헤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U

    umorukia Lv.1 → Crossthemilkyway 작성자

    06.07 · 39.♡.163.25

    생각해 보지 못했던 포인트입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blueship

    blueship Lv.1

    06.08 · 27.♡.81.181

    팀장의 성향 문제도 있겠지만 신사업이라는 조직 특수성이 있어보이네요. 그쪽은 대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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