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 (58.♡.71.151)
2026년 6월 8일 PM 06:48
지방선거 다음날 새벽두시반.. 그때 받은 충격은 너무 컸습니다.
이후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아침까지 현실을 외면하다가 일단 마음을 접고 다음날 아침 도서관으로 가서 책 몇권을 대출해왔습니다.
가볍게 읽힐 책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책
그렇게 잠시나마 애써 세상과 단절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첫번째 책입니다.
변재원 수의사가 초기 아쿠아리움 진료 수의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모두 예쁘고 희귀하고 정상적인? 동물들만 보여주려 하고, 아프고 병들고 늙은 동물들은 뒷방으로 보내거나 안락사 시키려 하는데
동물을 상품이나 전시품으로만 취급하지 않는 동물원이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이 그렇습니다.
뼈만남았다고 갈비사자라 이름붙여진 사자, 웅담을 채취하기위해 길러지던 곰을 데려와 돌봅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동물원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고 어쩔수 없이 갇힌 동물들에게 조금 더 좋은 공간과 생활을 마련해 주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두어시간만에 술술술 넘어갑니다.
여기 김정호 수의사님이 꽤 유명하시고 넷플에 [이상한 동물원]이라는 다큐가 있습니다. 감동스러우니 같이 보셔도 좋습니다.

창비의 교양100그램시리즈로 짧고 가벼운 문고판 책입니다.
자칫 딱딱하고 무거워지기 쉬운 주제이지만 판형의 가벼움, 그리고 김준형(전 교수) 국회의원님이 워낙 글을 쉽고 알기쉽게 쓰셔서 술술 잘 읽힙니다.
작년5월 초판이라 윤퇘지 재임후반기 ~ 탄핵국면에서 쓴 글을 모아서 가볍에 내준거 같습니다.
전에 살짝소개한거 같은데 [슬기로운 동맹생활]이라는 의원님의 최근작의 모티브가 되는 아티클들이 모여있는 거 같네요.
책이 너무 얇아 민망하셨는지? 후반부에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따로 모아놓으셨네요.
트럼프의 등장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지금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용어:파편화
그러나 트럼프의 시간은 유한합니다.
한미동맹의 약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평화체제로 갈 수 있습니다.
민주화는 대한민국이 가진 엄청난 저력이자 진정한 희망.
책 두권으로 마음을 좀 다스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디지털 디톡스 힘드네요)
댓글 (9)
-
수수현
06.08 · 211.♡.164.238
-
여여름숲
→ 수현 작성자
06.09 · 58.♡.71.151
평택에서 죽쒀서 개주고, 그 아까운 하정우 수석은 어쩔것이며, 대체 서울 인간들은 어찌 생겨먹은건지 얼척이 없습니다.
용지부족은...세상에나 말이 안되는건데 정말 그런일이 벌어졌네요.
-
수수현
→ 여름숲
06.09 · 220.♡.87.244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정원오가 당선됐으면 폭동 일어나는 거 아니야?란 생각까지 했거든요.ㅜㅜ 지인이랑 둘이서 이잼은 운도 좋은 것 같다고 하는데 웃프네요.ㅜㅜ
-
아아기고양이
06.08 · 14.♡.156.50
안 그래도 여름숲님께서 지선 이후에 글 작성을 안 하신 걸로 보여서 소식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디지털 디톡스 힘들죠. 습관이 된 것에서 벗어나는 건 뭐가 됐든 힘들어요.
소개해주신 책이랑 다큐 영상이랑 잘 보겠습니다.
-
여여름숲
→ 아기고양이 작성자
06.09 · 58.♡.71.151
몇번 이런저런 생각을 써보려했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정리도 안되어있는데 내가 하려는 게 배설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책은 잠시나마 세상 잊어버리기에 좋습니다 ㅎㅎ
-
세세상여행
06.08 · 61.♡.129.130
트럼프가 우연히 기어나온 게 아닌 것처럼 이명박 이후 일베, 오세훈, 윤석열이 등장은 연관이 있죠.
그렇다면 매국당은 윤석열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극우 꼴통 매국노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겠죠.
-
여여름숲
→ 세상여행 작성자
06.09 · 58.♡.71.151
유럽도 그렇고 미국 윤석열 등 극우가 준동하는건 전세계적인 추세였죠. 저들이 업그레이드 하는 것 이상 우리도 잘해야하는데 당권싸움이라닝ㅠㅜ
-
핑핑크연합
06.08 · 221.♡.214.31
책 추천, 고맙습니다
-
여여름숲
→ 핑크연합 작성자
06.09 · 58.♡.71.151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애써 외면하다가도 화나고 또 원망했다가 아니야 부산시장은 전재수잖아 하고 추스리고, 용지부족 사태까지 오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결과가 되었나 싶기도 하고 대통령까지 덩달아 힘들었다고 하니, 그냥 힘든 나날들의 연속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