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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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교각 (59.♡.32.196)
2026년 6월 8일 PM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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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아주 먼 얫날에
아주 작은 배가 있었어요
고양이 두 마리쯤 마치맞은 배가
주인이 잘못 매어 놓은 홋줄이 풀려
망망대해 큰 바다로 흘러 흘러 들었어요
그곳에서 고래도 넘기지 못할
거대한 목선을 만나 잔잔한 파도 위에서
큰 세상 처음 본 작은 배를 거대한 목선은 어루만져 주었어요
먼 길 가다 다리쉼하던 목선은 작은 배가 귀여워
덮쳐 오는 파도들도 다 막아주었답니다
샛별이 뜰 무렵
다리쉼을 마친 목선은 조용히 다시 길을 떠났지요
해가 뜰 무렵
거센 파도가 몰려올 때 쟉은 배는
너끈히 그 파도 넘기려 했지요
하지만 내려치는 큰 파도 한 번에 배는
흔적도 없이 부서져 버렸어요
널판 하나 남기지 못했어요
참, 어제는 까치놀이 그렇게 검붉더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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