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숨을 좀 고르고 오겠습니다.
보통아빠

Lv.1 보통아빠 (121.♡.92.229)

2026년 6월 9일 PM 03:41

조회 1,457 공감 0

윤돼지의 내란 정국 속에서, 다모앙 회원님들의 글을 보며 많은 위로와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는 진보 진영을 지지해 온 제 삶 자체가 너무 지치는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 한마디에 가슴이 떨렸고, 유시민 작가님을 통해 참된 민주주의를 배웠습니다. 그 뿌리에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심을 알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보며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며 진보 진영의 당당한 지지자임을 끈끈한 자부심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영 내외의 어수선한 상황들이 너무 혼란스럽네요. 원로라고 할 수 있는 박지원 할배는 오늘 매불쑈 나와서 하는 소리가 정대표는 대통령의 의중을 알아듣고 처신하라고요? 할배도 민새한테 뭐라도 받으셨나요? 어제는 오창석이라는 인간이 미쳐 날뛰더니 나름 진보 진영에 어른이라고 볼 수 있는 박지원은 안그래도 불타는 진영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니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년간의 행보를 보면 이제는 너무 지칩니다. ‘한강새똥돼주길’, ‘뉴B’ 사람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출을 보여주면서도 그들을 견제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우리 지지자들에게는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닙니까? 혹시 본인이 진보 진영의 비주류였다는 이유로, 그동안 우리가 지켜온 민주 진영의 역사와 흐름을 부정하시는 건 아닌지 의심과 원망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는 저의 모습 조차 너무 속상하고 이제는 마음까지 쓰리네요.

이 글을 두고도 누군가는 갈라치기라며 비난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 다모앙의 진짜 동지들은 제가 왜 이런 아픈 소리를 하는지 그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믿습니다. 끝까지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정치를 좀 외면하고 쉬어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다들 지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잠시 쉬다 오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3)

  • PWL⠀

    PWL⠀ Lv.1

    06.09 · 119.♡.25.76

    힘이 아직 남는 제가 더 열심히 소리내겠습니다. 조금 쉬다 오셔요.

  • 쩡이 Lv.1

    06.09 · 121.♡.235.61

    이해가 갑니다 실망 더하기 실망에 지치네요

  • 은준파

    은준파 Lv.1

    06.09 · 223.♡.95.125

    이재명대통령 본인께서 아무리레드팀좋아한다한다 하는데 그걸 주변에서 이용만해먹으려드는 상황인데 지지자들은 그런 권력쥔 레드팀 이랑 매번 씨름해야하는 상황 싫어합니다. 포용이야기하시기전에 지지자들도 힘빼게 안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