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동물을 사랑한다 말하는 사람들만이 동물을 유기한다
ameba0

Lv.1 ameba0 (61.♡.210.178)

2026년 6월 10일 AM 11:03

조회 1,867 공감 0

참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인것 같습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애시당초 기르지를 않으니 유기할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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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돼지인지 하프물범인지 종족값이 구분안가는 녀석은 모처에 있는 체험농장에서 분양받아온 녀석입니다.

그곳에 기르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다 기르기 힘들다고 분양한다는 글을 인스타에서 본 와이프가 입양신청을 했고 그대로 받아들여져서 데려왔더랬지요.

어딘가의 카페처럼 책임비니 개인신상정보 가득들어간 신청서니 이런거 하나 없이,

그냥 잘 적응하고 나면 사진 몇장 보내달라고만 하셨습니다.

약속대로 잘 적응하고 나서 사진 보내드렸고 그렇게 잊고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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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와이프가 그 농장 인스타에 올라온 글을 보고 저를 부르더군요.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그렇게 분양했는데,

분양받아간 분이 계속 사진을 안보내줘서 몇번 잘지내냐 사진부탁드린다 연락했는데,

계속 연락을 회피하더니 결국 그렇게 데려간 강아지를 유기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입양보내고 나서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해서 간섭할만한 그런건 아니겠지만...

굳이 유기할거면 왜 데려가셨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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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스타를 보고 한동안 와이프도 충격을 받고 있다가 그분에게 다시 토토녀석 사진 몇장 보내드리며 잘지내고 있다 연락해봤다 하네요.

잘키워주셔서 고맙다는 답변도 받고, 같이 태어난 형제자매들 중에 한아이는 고양이별로 떠났다는 소식도 전해받고...

뭔가 두서없이 끄적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길고양이들 납치해서 입양보낸다는 핑계로 돈받고 입양신청서에 개인정보 잔뜩 받아서 마치 갑이라도 된먀낭 사람 평가하고 우쭐대는 것들도 보기 싫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또 거기도 그렇게 되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같이 해보게 됩니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참 어려운 이야기네요.

무엇이든 한번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실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키우기로 결정한 이상 그녀석들의 평생을 책임진다는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댓글 (11)

  • 순후추

    순후추 Lv.1

    06.10 · 220.♡.112.242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게 삽시닷

  • ameba0

    ameba0 Lv.1 → 순후추 작성자

    06.10 · 61.♡.210.178

    건강하게 행복해야죠.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06.10 · 223.♡.75.94

    고다에서 어떤 구조자에게 데이셨는지 모르겠지만, 고양이 데려가서 내다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길에서 왔으니 길로 가라고 내치기도 하고, 심한 경우 멀쩡한 아내가 암 걸렸다고 파양하는 사람도 봤습니다.(제가 직접 아는 사람입니다.) 음… 더 심한 경우에는 입양자의 친정엄마가 고양이를 잡아먹기도 했습니다.;;(고다에서 난리 난 사건입니다.)

    이런 일 겪게 되면 입양을 보낸 사람이 엄청난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사람 못 믿게 되구요.

    입양 보낸 사람이 버려진 고양이 찾겠다고 몇달간 길바닥을 헤매기도 하고, 구조하는 고양이 열몇마리 혹은 그 이상 직접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예 쉼터 운영을 하기도 하구요.

    암튼 개인 구조자 뿐만 아니라 단체에서도 이상한 갑질해서 고다에서 입양 홍보 막힌 적도 있는데, 우리도 독일의 보호소처럼 그렇게 할 수 없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입양을 보내면서 이상한 사람들 좀 봤고 입양신청서도 작성해본 적이 있어서 양측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신뢰가 깨진 사회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아야하는 게 참 착잡합니다.

    저는 입양 보내면 1주년까지 축하드리고(책임비 이상의 물품으로 돌려드리고, 케익이나 치킨 드립니다. 가장 마지막엔 책임지고 없었구요.) 더이상 연락 안 드리고 관심도 끊습니다. 모든 구조자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 걸 꼭 말씀 드리고 싶어서 댓글 길게 적었습니다.

  • ameba0

    ameba0 Lv.1 → 아기고양이 작성자

    06.10 · 61.♡.210.178

    최악은...

    입양받기로 한 당일 아침에 연락안되더니 갑자기 그집보다 더 좋은집 찾아서 거기로 분양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고 차단당한거였습니다.

    그때 이후로 카페에서 하는 분양은 처다도 안보게 되었네요.

    다 그런건 아니시겠지만...

    제 개인의 경험 범위내에서는 차라리 브리더들에게 돈주고 사오는게 훨씬더 깔끔하지 않냐는 생각까지 하게 됬을 정도였으니까요.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ameba0

    06.10 · 223.♡.74.60

    저도 물품 다 준비했는데 당일 아침에 안 보낸다고 해서 캔디를 돈 주고 사왔습니다. ㅋㅋ 심지어 파양인데다 그 역시 사오는 경우였는데요. 그때는 고양이 입양에 대해 전혀 모르던 때였는데 암튼 그랬습니다.

    고양이 입양하시는 분은 고양이 구조자 잘 만나면 무슨 일 생길 때 상의하고, 휴가 때나 급한 일 있을 때 탁묘나 방탁 맡기기도 하고 좋은 집사 동료가 생기기도 합니다.

    묘연을 통해 인연을 맺는 거죠.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참 어렵습니다. 전혀 낯선 세계의 사람들과 고양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거죠…

  • G

    Grizzle Lv.1

    06.10 · 211.♡.158.135

    동물 보호 쉼터를 운영하는 분이 주변에서 책임감 있는 사람들은 입양을 부담스러워하고 꼭 책임감 없는 사람들이 귀엽다고 일단 데려가려고 한다고 한탄하시더군요.

  • ameba0

    ameba0 Lv.1 → Grizzle 작성자

    06.10 · 61.♡.210.178

    책임감이 있으면 데려갔을때 내가 해야할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니 쉽게 손이 안가는거라 어쩔수 없지요.

  • NoteTest

    NoteTest Lv.1

    06.10 · 186.♡.41.42

    냥이들과 깔끔히 여사님(로봇청소기) 사이는 어떤가요?

  • ameba0

    ameba0 Lv.1 → NoteTest 작성자

    06.10 · 61.♡.210.178

    서로 신경안쓰고 삽니다.

    그냥 돌아가면 돌아가는구나 하고...

    보통 청소기 돌아가는 시간에는 큰애방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시간이라 말이지요.

  • 불태워버려

    불태워버려 Lv.1

    06.10 · 112.♡.221.58

    저도 아내도 가끔 강아지 한마리 키워볼까 이야기 하는데요. 결론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라면 시작도 하지말자로 끝나더라구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거 같아요. 좀 더 나이들면 그때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쉬운대로 동물농장 방송이나 보면서 달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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