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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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BennyGreb (223.♡.206.163)

2026년 6월 10일 PM 12:00

조회 2,809 공감 0

저는 제 아내를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모태 신앙이 아니며, 제 의지로 종교를 택했습니다.

아들이 태어난 뒤 아들도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크리스찬입니다.

저와 제 가족은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눈에 비친 개신교인들과 우리 귀에 들려오는 개신교인들의 소식이 처참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신교와 개신교인들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경과 신에게 집중하지 않고, 목사의 음성에 집중하며, 비판적이지 않다.

  • 기복신앙의 색체가 강하다.

  • 자비롭지 않고, 폐쇄적이다.

  • 이익 앞에 모순적이며 부끄러운 줄 모른다.

저도 성경을 잘 모르지만, 예배에서 언급되는 구절은 조금이라도 찾아가면 문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목사가 알량한 성경 몇 구절을 가지고 아전인수격으로 설교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이런 설교로 헌금을 유도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설교에 아무도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기복신앙적 색채는 교회 전반에 넘쳐납니다. 설교 후에 목사가 대놓고 말합니다. ‘기도가 필요한 분들은 예배후에 앞으로 나오세요.’ 라고. 신도들은 가족의 건강, 자녀의 학업, 경제적 어려움 극복, 취업 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합니다. 굶주린 사람들,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자비라는 것이 불교에만 있는 사상은 아닙니다. 원수나 이방인을 너그럽게 포용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동정하고 등등… 성경에는 자비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은 자비롭지 않습니다. 성소수자를 죄인 취급하고, 나와 신앙이 다른 사람들을 적대합니다. 또한 같은 개신교인들 끼리는 무조건적 호감을 갖고, 사회생활에서 소위 먹고 들어가는 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정치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예수를 믿지 않는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기도 기꺼이 들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시위에 참가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교회법을 어겨서라도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줍니다. 교회 건축 자리를 알아보러 무속신앙에 기댑니다.

다니고 싶은 교회를 찾기가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개종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 곁에는 계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신 어딘가에 도움이 필요한, 가난하고 고달픈 삶을 사는 사람들, 불행한 아이들 곁에 계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33)

  • 세상여행

    세상여행 Lv.1

    06.10 · 211.♡.227.57

    지금의 한국 기독교는 부패, 모순, 갈등, 차별의 집약체라고 봅니다.

  • Silvercreek

    Silvercreek Lv.1 → 세상여행

    06.10 · 121.♡.214.196

    기독교는 개신교, 가톨릭, 정교, 구세군, 성공회 등 모두 포함해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 중에 부패, 모순, 갈등, 차별의 집합체는 교파가 있죠.

  • 세상여행

    세상여행 Lv.1 → Silvercreek

    06.10 · 211.♡.227.57

    그렇군요. 거대 개신교라고 하겠습니다.

  • 비빌

    비빌 Lv.1

    06.10 · 118.♡.15.240

    최근에 좋아하던 연예인 몇이 기독교끼리 모여서 둥기둥기 하고 있는데 오만 정이 떨어지더군요

  • ANON

    ANON Lv.1

    06.10 · 49.♡.243.135

    저는 가톨릭이지만, 개신교 아내를 위해 반감없이 교회에 같이 나가주었습니다.

    아내가 어릴때부터 따르던 목사라 하니, 차로 1시간 거리임에도 수년간은 잘 다녀주었지만...

    갈수록 목사의 설교는 거짓과 얕은 수법이 보이는 가스라이팅이 심해지니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거리를 이유로 설득해서 동네의 다른 교회 몇곳을 가봤는데, 왠걸요? 진짜 괜찮은 목사분을 난생 처음 뵈었어요.

    진짜 희박하지만 존경할만한 목사님이라는게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교회 목사는 예상대로 결국 유부를 포함한 여신도 여러명과의 불륜사건으로 교회에서 쫒겨났다는 소문을 들었구요.)

  • 구운계란

    구운계란 Lv.1 → ANON

    06.10 · 116.♡.25.180

    저랑 비슷하네요.

    정말 더는 못버티겠다는 시점에서 바뀌긴 해서 군말 없이 잘 다니긴 합니다.

    진짜 처음엔 사이비집단에 온줄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 먹제이 Lv.1

    06.10 · 140.♡.29.3

    모두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저도 교회를 20년 이상 다녔고 활동도 열심히 했다가 지금은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정치와 돈 문제를 적나라하게 본 후 교회를 옮기기 시작했고 여러 교회를 전전긍긍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 민락트윈스

    민락트윈스 Lv.1

    06.10 · 124.♡.13.12

    저랑 비슷하네요 ㅜㅜ

    존경하는 목회자에게 실망하고 친한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그래서 사람들때문에 못나가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립니다.

    온라인 예배는 코로나때 부터 드렸는데 그 이후 이러한 이유로 본당에는 참석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좋은 교회 알아보다가 계엄이후 목회자들이 걸러지더라고요 ㅜㅜ

    계엄 옹호하는 교회와 목회자를 전부 패스...

    그래서 지금은 계엄때 나름 강한 목소리를 내신 청파교회 온라인으로 참석합니다.

    요즘 기독교가 더욱 욕먹는 이 시기에 너무 힘드네요

    그러나 전부가 아닌 일부(?)가 타락했다고 봅니다. 일부가 너무 많긴 하지만요 ㅜㅜ

  • HENE

    HENE Lv.1

    06.10 · 220.♡.77.89

    선생님께서 이미 교회이신 듯 해요. 모범을 보여주시네요. 감동입니다.

  • 민락트윈스

    민락트윈스 Lv.1 → HENE

    06.10 · 124.♡.13.12

    네 맞습니다!

    그리로 개인이 교회 맞습니다~^^

    작성자님은 훌륭한 교회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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