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대오가 형성되기도 전에 초를 친 민주당 당선인들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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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6일 PM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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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미애에 대해 호불호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킨십 약하고, 다소 독고다이형 정치인이라는 점과,

그와 반대로 상당히 개혁적이고, 원칙적이며,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건 알고 있지요.


여러 상징적 의미에서,

이번 국회의 초대 의장으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추미애가 적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 총선 국면에서 당선되면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될 수밖에 없으리라 짐작했습니다.

당내 최다선에 정치적 중량감에서 그를 따를 분이 없었으니까요.


우원식 의장후보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없습니다만,

5선밖에 안되신 분이 욕심을 부리길래 뭔가 기분이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우상호와 유인태의 추미애 공격성 발언이 나오는 거 보면서,

그래도 설마했습니다만, 역시 민주당의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네요.


이번 사태로 민주당과 추미애 모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우원식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런 선택을 민주당 당선인들이 한 것입니다.

어리석고 바보같은 선택인 이유입니다.


당심과 민심은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당선인들이 그걸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강력한 단일대오로 윤석열의 폭정과 싸우라는 것이 민심이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좌초하게 생겼습니다.


국회가 문을 열기도 전에,

자중지란으로 빠지는 길을 민주당 당선인들이 선택했다니,

아연실색입니다.


추미애가 싫었으면, 뒤로 호박씨를 깔 게 아니라, 

선명하고 솔직하게 추미애 대신 우원식이어야 하는 이유를 말했어야 합니다.

당심과 민심을 설득했어야 합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전열을 흐트리는 행태에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그들은 강성 추이매를 막아냈다고 환호작약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반윤석열 투쟁 전선은 흐려지고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민주당에는 몇 남지도 않은 중량감 있는 개혁의 아이콘 하나가 정치적 치명상을 입었고,

이재명 대표의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거워지게 생겼습니다.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의 당인데,

이대표가 몽땅 부담을 뒤집어 쓰게 만들었네요.

도대체 누가 이 책임을 질 것입니까?


당선인들은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할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멀쩡히 더 의정활동 하고, 부의장 하다가 차기 국회에서 당당히 의장을 할 수 있던 우원식마저

당심과 민심의 적으로 돌려 버린 이 황당한 선택의 책임은,

고스란히 민주당 당선인들이 져야 합니다.


그래서 더 어리석다고 하는 겁니다.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소탐대실의 끝판왕 격 선택이라고밖에 할 수 없네요.

이재명 대표, 

불쌍해 죽겠습니다, 정말…

이런 당선인들 데리고 도대체 뭘 할 수 있을지 원...

댓글 (1)

  • 솜다리

    솜다리 Lv.1

    24.05.16 · 220.♡.212.217

    우원식이 사퇴를 안한게 믿는구석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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