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정치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까요?
금오키도키

Lv.1 금오키도키 (211.♡.226.19)

2026년 6월 11일 PM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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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 친석계의 분탕질과 온갖 유튜버들의 상식 밖의 행동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네요.

정권은 바뀌었지만 왜 매번 이런 피곤한 일이 발생할까, 정치가 공익을 위한 게 아니라 자기 직업 연장(재선)을 위한 수단이 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정치의 직업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회의원이 일회성 봉사가 아니라 평생 해먹는 '꿀직장'이 되다 보니, 임기 연장을 위해 기를 쓰고 이권을 챙깁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이들을 비호하며 떡고물을 챙기는 정치 평론가, 유튜버, 자영업자들이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죠.

과거 한국의 고도성장기에는 이러한 직업정치인, 특히 '중앙집권적 강력한 정치 엘리트 구조'가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명백히 유리하게 작용했겠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지금은 이 구조가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국가가 이권을 통제해도 그 결과물이 대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 전체가 성장을 체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성장률이 그때보다 한참 떨어진 저성장 시대입니다. 파이가 더 이상 커지지 않으니, 직업정치인과 그 주변의 평론가·카르텔 집단이 자기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남의 파이를 빼앗는 구조로 변질된 것 같습니다. 정치가 '부의 생산'이 아니라 '자기들끼리의 약탈'이 된 것입니다.

현대 한국 사회는 노동, 환경, 젠더, 저출생, 부동산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정치권 속에서 선거 기술만 익힌 직업정치인들은 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들이 아는 유일한 생존법은 "편 가르기(진영 논리)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해 다음 선거에서 이기는 것"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제도 개혁이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놓은 '생존 프레임'의 시장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드는 생각은, 이 낡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정조준해야 할 대상이 바로 정치인들의 뒤를 봐주며 기생하는 ‘저질 정치 자영업자’들이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기성 언론이나 일부 평론가들이 그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선동가들이 그 자리를 꿰찼습니다. 이들은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상대를 극단적으로 악마화하고 분노를 유발해야만 조회수가 나오고, 슈퍼챗이 쏟아지며, 자신들의 영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은 이들이 만들어 놓은 저질 팬덤의 눈치를 보느라 합리적인 타협을 포기하고, 유튜브 자영업자들은 그 대가로 떡고물을 챙기며 직업정치인들의 수명을 연장해 줍니다. 말 그대로 공생 관계인 셈입니다.

그렇기에 이 썩은 생태계를 무너뜨리려면 이 견고한 공생의 고리에 어떻게든 균열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역시나 참 되먹지 않은 저질 유튜버들부터 퇴출하고 정리하는 일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1)

  • 가랑비

    가랑비 Lv.1

    06.11 · 211.♡.68.73

    1인1표, 주요당직자 투표시 권리당원60%이상 반영 같은 당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당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 시점이 민주당의 참변화 시점이라고 븁니다.

    지난 3년동안 힘겹게 바꾸어온 당규가 이제 슬슬 힘을 받을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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