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다의 기억

Lv.1 클라시커 (211.♡.226.31)

2026년 6월 12일 AM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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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노다가 국민스포츠라는 그시절 “밈”이 있었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 이노다였죠 ㅎㅎ

노사모로 정치에 입문해서 탄핵정국 열린우리당의 압승,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 성공 등등등 정치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어쩌면 실망이 컸던 모양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으니까요.

그렇게 온갖 조롱을 받던 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정권을 잡은 협잡꾼의 온갖 협잡질에 시달리던 2009년의 그 여름에… 자책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답니다.

그 소용돌이에서 운명이 바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학생운동 이후에는 그저 브레인으로 지내던 유시민은 학창시절의 전투력을 되살려서 본격적인 대중운동에 다시 투신하고, 은퇴하고 고향의 은목서 향을 맡으며 좋아하는 산타며 살려던 문재인도 졸지에 민주진영의 리더로 소환됐습니다. 김어준은 어떻구요. 나름의 3년상을 하겠다며 누가 시키지도 않은 검은 넥타이를 매고, 협잡꾼을 두들겨 패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감옥에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독재자의 딸 정권을 거치면서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졸지에 국제적 도망자가 되기도 했어요.

비단 정치인들 때문만 그랬겠습니까. 87년 양김분열의 대가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노태우에게 헌납하는걸 바라봤던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지 않더라도 09년의 그 여름날 덕수궁 앞에 길게길게 늘어서 오열해봤던 사람들도 생각을 바꿨더랬습니다. “내 대통령은 내가 지켜야 한다”라고요.

이런 기억이 있는 사람들한테, “이재명이 짱이니까 문재인은 짜져야 해”라는 주장이 먹힐 리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이재명 대통령의 권력획득 이후에 그 권세만 보고 들어온 ”뉴“따리들이, 민주진보진영의 이 서사를 모르고 나대는 것일 뿐입니다.

아침 탁비의 ”친문입니다“ 브리핑을 듣고 나니 지난 여정이 문득 떠올라서리… ㅎㅎㅎ 다들 건강하시고, 우리가 역사를 통해 체감한 민주진보가치를 온존히 지켜내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사십시다, 동지여러분.

댓글 (2)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06.12 · 221.♡.34.113

    뉴비들이 어떻게든 갈라보려고 용쓰는데.

    산전수전 공중전 겪어본 지지자들을 2찍처럼 다루려니 멍청해 보입니다.

    역린 건드려 좋은 꼴 못 볼텐데요.

  • 클라시커 Lv.1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6.12 · 211.♡.226.31

    민주진보진영의 지지자들은 생각이 많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자세가 패시브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을겁니다.

    비 온 뒤에 땅 굳는다. 라는 말이 더 맞는 사람들이죠. 시간이 오래 걸릴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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