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손과 핸드폰 배경화면
Finn

Lv.1 Finn (220.♡.41.219)

2026년 6월 12일 AM 10:52

조회 1,572 공감 0

며칠 전 자녀 팔에 쓰여진 글과 교회에서 설교중에 찍은 딸의 핸드폰 배경화면 입니다. 왜 배경화면을 그걸로 했냐고 물어보니 소중한 생명이 죽었는데 잊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지금은 다른 걸로 바꿨지만 마음이 참 예뻐서 찍어두었네요.

우리 가정은, 민감한 사항인 정치와 종교에 대해서 어릴때부터 부모의 생각을 자세히 알려 줬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성인이 되어서 선택할 권리를 주라고들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안사람과 저는 의견이 일치했고요.

그래서 5학년때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을 읽혔는데 정말이지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5학년 이지만 저 책을 통해서 법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역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시민운동이라는게 무엇인지를 바보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사람이라면 응당 가져야 할 측은지심이 무엇인지를 미성년자인 시다들이 배굶는걸 보고 차비를 아껴가며 자신의 소중한 돈을 아낌없이 준 전태일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고, 또 한국 현대사의 살아있는 책이며 또 그 어떤 소설책 보다도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책이라 이보다 더 낭만적인 책은 저는 잘 못보았습니다.

그 덕분인지 딸은 노무현, 이재명과 같은 인권변호사가 꿈이고 또 그 꿈을 이루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가려고 하는 중학교가 생겨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10대들의 일베화가 가속화되는 와중에...4050의 정치적 성향이 상당히 진보적인데 왜 자녀들은 그렇지 못할까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지 않아서는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생각되면 당연히 알려주어야죠. 10대들에게 알려주는거니깐 논쟁적인 이슈들 그러니까 뉴B들 이런 음습하고 어두운 이야기가 아닌 한국 역사와 더불어 큰 흐름들을 가르쳐주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그냥 아이들이랑 밥 먹을때 알릴레오 강의만 좀 틀어놓아도 지겨워서 안듣는거 같지만 다 듣고 있습니다.ㅎㅎ

정말이지 저는 자녀가 계신 모든 분들에게 전태일평전을 읽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책들을 읽혀야 뉴B들처럼 생각 없이 진보옷걸이만 걸친 사람들이 아닌 더 건강한 민주당,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요. 더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댓글 (5)

  • 내발은장하다 Lv.1

    06.12 · 118.♡.73.151

    계속 어여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20대 아들,딸 있습니다.부모가 상식에 준하여 설명해주고 정치의 생리를 늘 설명해줬더니 부모처럼 찐민주는 아니지만 국힘과우세력들,요즘엔 "한강새똥돼주길" 내용도 이해합니다.하지만,,

    20대인 애들은 민주당도 이미,, "기득권"일때 자란 아이들이라 민주당 비판 엄청 합니다. 사실이 많은지라--; 아픕니다ㅠㅠ

  • Finn

    Finn Lv.1 → 내발은장하다 작성자

    06.12 · 220.♡.41.219

    지금부터라도 돈으로 잘 회유해 보시지요!ㅎㅎㅎ

  • 내발은장하다 Lv.1 → Finn

    06.12 · 220.♡.234.87

    맛난 치킨으로 열심히 회유한 성과가 이정도 입니다. 극우애들 하는것보면 아찔합니다;;

  • 이슈앙 Lv.1 → 내발은장하다

    06.12 · 118.♡.237.242

    같이 욕하시지요. 잘못한걸 잘못했다고 동의해야 고쳐쓰는 정당개념을 이해하지 않겠어요? ㅎㅎ

  • 내발은장하다 Lv.1 → 이슈앙

    06.12 · 220.♡.234.87

    네네,, 잘못은 같이 욕합니다... 잘못한것이닌까요... 그리고, 끝맺음은 당대표는 정청래! 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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