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영이 하사한 결혼 축의금 100만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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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 AM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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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 알고리듬이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이란 오디오북을 띄워주길래 들어봤습니다. 원제는 Fifteen years among the top knots 입니다. top knot는 상투를 뜻합니다.

Lillias Stirling Horton이란 여자가 시카고 여자 의대를 마치고 1888년 3월 인천을 거쳐서 한양에 들어옵니다. 1851년생인데 당시 미혼이었다고 합니다.

민자영(명성황후)의 주치의가 되는데 1889년 3월에 선교사 Horace Grant Underwood 와 결혼합니다.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한 그 언더우드입니다.

민자영이 100만냥을 축의금으로 줍니다. 릴리어스 언더우드는 자신의 책에서 2,500 ~ 3,000 냥이 1달러에 해당하니 큰 돈이 아니라고 합니다.

과연 그랬을까요?

찾아보니 1880년대 후반 조선 재정액은 약 200만 냥 정도였습니다.

재정 잔액을 뜻하는 시재액을 찾아보니 1888년 대흉년으로 인해 1888년말 시재액은 거의 제로 상태였다고 합니다. 재정파탄 상태였던 거죠. 흥선대원군이 물러난 때인 1873년 이후부터 시재액이 계속 추락했습니다. 경제를 완전히 말아먹은 거죠.

이런 상황이었는데 1889년에 결혼 축의금으로 100만냥을 쓴 거죠.

1873년 시재액은 약 426만 냥이었다고 합니다. 흥선대원군이 당백전 때문에 인플레를 발생시키기도 했으나 재정관리는 잘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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