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속에서의 A와 B와의 싸움
Raphael.S

Lv.1 Raphael.S (222.♡.137.46)

2026년 6월 13일 PM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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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표를 앞두고 내부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10년전까지만 해도 노조가 90%였지만, 현재는 20%가 안됩니다. 간신히 교섭노조를 형식상 유지하고 있는셈이겠죠. 최근엔 한명씩 이탈이 생겨서 점점 위축이 됩니다.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지만, 어떻게 보면 노동자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것도 있다고 느낍니다.

천원이라도 더 받을려고 이익을 위해 싸우지만 내면으로는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고 보기때문입니다. 임금보다 노동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90%의 동지 중에서 다수이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있었다고 생각하니 힘들게 합니다. 대부분 승진 발령나면 탈퇴하고, 비조합원을 우선 승진이 되는 분위기가 되다보니 자기 이익을 위해서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노조에 남은 사람과 사측의 사람이 임단협 회의 테이블에서 오고가는 대화와 회의록을 보면 기가찼습니다. 노조는 임금을 올리기도 부담스러워서 단협으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데, 전 노조원이었던 사측 사람은 경영상 방침으로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시간외 근무 수당과 유연 근무시간 조정이 어려운 것이죠.

노동자의 이익과 사용자의 이익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점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교섭 회의를 굳이

전 노조원들을 사측 대표에 위임하여 결정권한도 없는 이들과 끝나지 않을 대화를 이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예상은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쟁의권이 생겼지만, 사측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비합리적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선수치며 회사로써 최선을 다했지만 유감스럽다는 최종 입장입니다. 대표는 끝까지 지노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노조는 파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쟁의를 하더라도 사측은 이전부터 미리 대비를 했고, 했다가는 동지들이 쓸려나갈 결말이 그려지기 때문이지요.

또한, 내부에서도 동요되므로 단합이 힘듭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루하고 질긴 싸움을 택할 것입니다. 끝이 언제 날지 모르는 싸움이 되겠지만 이기기 위해서 버티고 또 버텨야겠습니다.

저는 노동자 이익과 사용자의 이익 사이에서 우선 노동자가 인간으로 존중부터 받는 싸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댓글 (2)

  • 솔고래

    솔고래 Lv.1

    06.13 · 175.♡.0.55

    뻔한 말이라도 해드릴말이 하나라 미안하지만 힙내십시오!

  • Raphael.S

    Raphael.S Lv.1 → 솔고래 작성자

    06.13 · 211.♡.67.223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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