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을 찾아 이사하기 and 아비투스, 완곡어법

Lv.1 매호 (172.♡.207.35)

2024년 4월 2일 AM 08:41 · 수정됨(04. 03. 22:08)

조회 599 공감 0

근래들어 지인들이 아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시기가 다가오면 이사하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고 있다


나는 뭐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냐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인데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학군을 검색해 보았다 우리나라의 학군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https://namu.wiki/w/%ED%95%99%EA%B5%B0


나무위키를 읽어보다 보니 아비투스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는 문장을 만났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니

https://namu.wiki/w/%EC%95%84%EB%B9%84%ED%88%AC%EC%8A%A4


단순하게 친구를 잘 사귀면 좋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그걸 넘어서서 어떤 환경에서 사느냐에 따라 개인 모습이 달라지는 걸 말하는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이질적으로 느꼈던 부분이 여기서 비롯되는 것 같다

나는 조금 저렴한 말투를 구사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뭔가 겪식있는 말투를 구사하는 사람을 만나면 웬지 모르게 좀 불편함을 느낀다

직설적인 화법을 선호하는 편이며


아비투스에서는 완곡어법이라는 단어를 만났다 이 단어도 처음 들어본다

https://namu.wiki/w/%EC%99%84%EA%B3%A1%EC%96%B4%EB%B2%95


내가 답답하게 생각하는 유형이었는데 이걸 이렇게 정리해 놓은 글을 보니 또 색다르게 느껴진다

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을 하지 왜 이리저리 돌려말하냐 라는 생각과 불편함을 느꼈는데

약간의 나름의 이유와 내가 생각하는 바와 비슷하게 해석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면서


새삼 살아가며 느끼는 거의 모든 것들이 과거 수천년전부터 정리되고 수백년의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글들에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내용들은 대부분 완성되어 있으며 작금에는 인터넷 찾아보면 안나오는게 없는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것 같다


큰 맥락에서 이야기를 잘 풀어내지 못했지만

학군을 따라 이사하는 것의 의미를 막연히 공부잘하는 걸 위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아비투스라는 새로운 이유를 알게 됬고

환경과 위치에 따라 완곡어법을 다르게 사용하며 살아간다는 걸 새삼 알게 됬다



난 학군(상위권)의 아비투스를 경험하는 것보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사람들을 두루 경험하고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내 아이가 크기를 바라는데 이에 따른 위험성이 어떤게 있을지

내가 생각하는 바를 유사하게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댓글 (10)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24.04.02 · 172.♡.33.143

    제가 하위권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인생 최악의 지옥을 경험하고 자랐죠.
    알 필요는 있지만 경험할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ㅎ
  • 매호 Lv.1 → 숀화이트팤 작성자

    24.04.02 · 162.♡.186.243

    그럼 환경의 하위권이 아니라 성적의 하위권으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공부 잘하는 친구도 사귀고 공부 못하는 친구도 사귀고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공부의 정도보다 인간됨을 기준으로 사귈 수 있는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면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 매호

    24.04.02 · 172.♡.207.137

    아이들 학군지에서 키우는데
    물론 스펙트럼이 상위권에 몰려있지만 하위권 아이들도 많습니다.
    소수의 이상한 부모 아니면 성적가지고 누구와 놀든 상관안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사고치는 아이들을 걸러내는 편이죠.
    아직 어려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인성을 강요하는게 오히려 문제이지만,
    자기 아이가 복잡한 일에 엮이는게 싫은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죠.

    다양성 측면에서는 성적 상하위권으로 가르긴 힘듭니다.
    다들 비슷하게 학원다니고 자라는 방식도 비슷한데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일률적인(사고치지 않는) 인성을 강조하다보니
    다양성이라는게 없어지더군요.
  • Gopnik

    Gopnik Lv.1

    24.04.02 · 172.♡.135.171

    문화자본에서 언어의 힘은 무시할 수 없죠. ‘피그말리온’, 오드리 햅번의 ‘마이 페어 레이디’에 잘 나타나고요. 그런데, 의식의 흐름대로 쓴 일기의 일부인가요? 흥미로운 주제로 보입니다만... 경어체 사용해 주시면 서로 더 읽기 편할 듯합니다^^
  • 매호 Lv.1 → Gopnik 작성자

    24.04.02 · 172.♡.207.16

    네 경어체 사용 공감하는 바입니다.
    제가 학습해야 하는 방향인 것 같아요. 위와 같이 쓰는 것도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도 힘든데 경어체를 쓰려고 하면 더 문장을 작성하기 어렵다고 해야할까요
    커뮤니티에 글을 써본 적이 없는데 최근 다모앙이 생긱는 걸 보고 처음으로 커뮤니티 가입하고 아침에 문득 떠오른 주제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향후 제가 글을 하나두개 올리게 된다면 점점 좋아질거라 스스로에게 기대해 봅니다
  • Gopnik

    Gopnik Lv.1 → 매호

    24.04.02 · 172.♡.135.95

    말씀대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고 언어 감각, 타문화 감수성, 포용성을 폭넓게 갖출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문화에 노출돼 자라는 TCK(제3문화 아이들)와도 연결되는 주제 같네요! 그리고 환영합니다 : ) 흥미로운 주제, 자주 뵙게 되길요.
  • 매호 Lv.1 → Gopnik 작성자

    24.04.02 · 162.♡.90.74

    마이 페어 레이디 한번 찾아볼께요 댓글 감사합니다
  • 이프로부족

    이프로부족 Lv.1

    24.04.02 · 172.♡.34.122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라는 책에 부모보다 동네의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매호 Lv.1 → 이프로부족 작성자

    24.04.03 · 162.♡.186.6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2장에서 다루고 있네요
    동네가 소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주변 어른이 어떤 롤모델이 되느냐를 중요시 이야기 하네요

    본받을만한 친구들을 제가 사귀고 어울린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가 롤모델이 되는건 어려울 수 있으니 삼촌(부모 남성친구)이나 이모(부모 여성친구)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 동네를 사는거랑 비슷한 효과를 조금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좋은 동네를 사는 건 금전적으로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으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측면에서 아이를 위해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리자는 생각이 도출되네요

    그리고 여자아이는 여자어른의 모습이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능력있는 이모를 만날 기회를 제공해야 하나라는 이상한 방향으로 ㅎㅎㅎ
  • 이프로부족

    이프로부족 Lv.1 → 매호

    24.04.03 · 162.♡.186.207

    저도 알고 한건 아니었지만, 아들 친한 친구들과 아빠들이랑 주말마다 운동장에서 축구 했었던게 지나고 보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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