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시간을 저울질 하던 시절이 지나네요
징짱채고

Lv.1 징짱채고 (39.♡.84.135)

2026년 6월 14일 AM 12:43

조회 1,215 공감 0

거창한 제목인데 별 거 아닙니다

다들 기억하실텐데

제가 대학생이던 시절에

3무 요자 버스폰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처음 접했던 스마트폰인 갤럭시S

공짜폰이라는 상술에 속아 출고가 풀할부 때려서 샀습니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갤럭시S2 하셨습니다

아마 그 지점 회식했지 싶습니다

내가 호갱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공부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그 다음으로 샀던 폰이 3무 요자 옵티머스 뷰2입니다

그리고 베가 LTE-A, 서브폰으로 들였던 옵티머스 G

취업하고 샀던 갤럭시 노트3...

취업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저는 예전의 열정이 없습니다

돈이 없던 대학생 시절엔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아끼고 지출 줄여보려고

버스 타고 성지 가서 발품 팔고 버스폰 업어왔었는데

이제는 대충 그냥 자급제 가장 싸게 파는 곳 정도 골라서 삽니다

예전엔 시간을 들여서 돈을 아꼈다면 요새는 그 정도 열정은 없어서

대충 시간과 돈을 저울질해서 타협합니다

돈은 없지만 체력과 열정은 넘치던 시절을 지나

돈은 여전히 많진 않지만 저런 거 하나 정도 살 돈은 있고

열정은 그다지 없는 시시한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 폰 사러 간다고 발품팔러 가면

고작 폰인데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다니냐고 하셨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그 때 부모님이 지금의 저와 같은 심정이셨겠죠

그거 발품 팔러 다닐 시간에 좀 더 쉬고 취미생활도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그게 더 가치있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도 요새는 성지니 뭐니 관심도 전혀 안 생겨서

이젠 요즘 정책도 잘 모르겠고 그냥 새 폰 출시하면

갤캠스 동원 가능하면 거기서나 좀 사고 아니면 한참 지나고 재고떨이할 때

인터넷에서 자급제 사고....그런 어른이 됐습니다

요새 S26 시리즈가 대란이니 어쩌니 하던데

문득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댓글 (3)

  • 인생은타이밍이지

    인생은타이밍이지 Lv.1

    06.14 · 183.♡.23.91

    어떻게 보면 현재는 그 시간이 돈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신게 아닐까요? 저도 아직 뭐 나이가 많지 않다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시간을 아끼고 싶다는 욕망이 더 커지더라구요 ㅎㅎ

  • 징짱채고

    징짱채고 Lv.1 → 인생은타이밍이지 작성자

    06.14 · 39.♡.84.135

    흐르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맞는 말씀이네요

  • 방구동구

    방구동구 Lv.1

    06.14 · 59.♡.211.227

    요즘 폰은 뭔가 예전 같이 끝내주는 기능을 달고 있다기 보다 서로 상향 평준 된것 같아요

    끝내주는 이라는 글을 적고 보니 요즘 오분도 안되는 거리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갈까 하며 음악 고르는데 시간 빌게이츠 처럼 십분이상 고르고 서있을때가 있네요 그러다 결국 옛날 노래 대강 틀고 내가 뭘하고 있나 하며 터벅터벅 가요

    https://youtu.be/HS0Or-xyTDc?si=-YSIUpsnJ5VGvO0l

    오늘도 결국 이노래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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