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네요.
벗님

Lv.1 벗님 (218.♡.188.250)

2026년 6월 14일 AM 05:59

조회 2,945 공감 0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싶어 찾아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x에 글을 읽어봅니다.

무엇이 그렇게 문제였다는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의 원칙에 대한 것이고,

대통령의 사유에 대한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대통령의 자리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이 대통령의 글에 대해

비난과 비판을 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글을 올리시기를 바라는지,

어떤 논조의 글을 올리시기를 바라는지.

그게 ‘대통령이 올리기에 합당한 것’인지.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정치인은 정치인의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책임>

여당(與黨)의 사전적 의미는 더불어 함께 하는 무리입니다.

여당은 이미 집권에 성공하여 주어진 공식 권력으로 주장 아닌 행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대신,

국가의 미래와 온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져야 하며, 결과로 증명된 성과를 통해 재집권을 추구합니다.

반대로 조정에서 밀려나 들판에서 재집권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집단을 야당(野黨)이라 합니다.

야당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감시, 견제, 공격이 중요하지만, 여당은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과 통합이 중요합니다.

이상과 현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정치인들은 자주 길을 잃는데, 철학자 막스 베버는 정치인이 지녀야 할 세 가지 자질을 주문했습니다.

1) 사익이 아닌 대의(Idea)에 대한 열정,

2)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좋은 의도만 앞세우고 결과는 나 몰라라 하는 '신념윤리'보다, 결과를 예측하고 책임지는 '책임윤리'가 정치인에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3) 현실과 이상간의 균형감각(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의 조화를 주창한 김대중 선생의 말씀도 같은 뜻이겠지요).

이상이 없는 현실주의자는 눈앞의 이익만 좇는 기회주의자가 되고, 현실이 없는 이상주의자는 해결책 없이 편가르기에 집중하는 무능한 선동가가 됩니다.

정치가 현실의 제약과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고 이상만 고집하면 독선과 진영에 빠지게 되고, 이상을 잃어버리면 단순한 권력 유지로 전락하기 때문에,

현실을 바꾸려면 가치와 지향을 잊지않되 역설적으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균형감각이 필수적입니다.

야당이 군대나 창과 가깝다면 여당은 농사와 그릇에 가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집권여당은 신념을 버리지는 않되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야당은 이상과 신념을 외치고 상대를 부정하며 투쟁에 매달릴 수 있지만, 여당은 장애와 방해를 뚫고 국민의 먹고사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며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쟁취한 권력에 근거한 정책 결정과 집행의 결과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집권세력은 구호나 주장이 아닌 냉철한 균형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합니다.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합니다.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강한 힘이라면 모든 것을 휩쓰는 격류 보다는 모든 것을 담아 정화하는 큰 바다가 더 좋겠습니다. 불가피하게 깨고 나가야(돌파)한다면 깨지는 이들에 대한 배려, 공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의 위임을 받아 이미 집권했다면 사익 아닌 공익을 향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고민하되, 가장 차가운 균형감각으로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며, 방해나 난관을 이겨내고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손에 이 나라의 운명과 5200만 국민의 삶이 달려 있습니다.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갑시다.

전쟁을 통해 점령한 것이라면 배제와 독점이 이상할 게 없지만,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하여 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입니다.

끝.

댓글 (16)

  •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 Lv.1

    06.14 · 97.♡.167.103

    성경적인 말씀인데 문제될게 뭐 있겠어요.

  • 지나가던행인이

    지나가던행인이 Lv.1

    06.14 · 61.♡.201.240

    주말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많이들 오시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 라면먹고갈래

    라면먹고갈래 Lv.1

    06.14 · 122.♡.53.20

    처음으로 벗님 글에 반론이라는걸 해보네요

    원론적으로는 맞는 글이겠고 표면적으로는 정치인들에게 하는 정치강의겠지만 현재 민주진영의 분위기와 타이밍상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대통령이 흘린 토씨 하나가지고 이런 저런 해석이 분분한 상황에서,

    그리고 벗님보단 인내심이 한참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제까지 잼프 믿어보자 힘겹게 버텨오던 저조차도 오늘 잼프의 x를 보고 마음이 무너지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통합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분분하겠지요

    그리고 통합을 외치며 저쪽인사들에게 감투주는거 이해합니다 다만 능력이 증명된 자여야겠지요

    민주시민만을 대변해 달라는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통합을 외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그 통합이라는게 지지층을 외면한 일방적 우회전으로 읽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진짜 통합을 외친다면 뉴이재명이라는 미명하에 민주진영을 갈라치고 문조털래유를 외치며 통합을 가로막는 집단들에 대해서 먼저 꾸짖어야 하지 않을까요?

    코어지지층을 안심시킬 생각도 없이

    예전에 문프처럼 위기때마다 나서서 이재명의 손을 잡아준것처럼 제대로 된 통합과 화해의 메시지를 내는게 아니라, 지선의.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여당에게 포용하라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대통령은 똑똑한 사람이고 눈치가 빠른 사람입니다

    우리 진영의 이런 분위기를.모르지 않을텐데 과연 이런 분위기에서 반드시 저런 x를 올리셔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참으로 당황스럽고 의문입니다

  • HTTR

    HTTR Lv.1 → 라면먹고갈래

    06.14 · 121.♡.34.124

    자기 생각을 고집해 민주당을 와해시키는 민주당 대통령...

    그것도 민주당성적 가치가 아닌 보수화를 통해서..

    민주당원으로서, 진보로서 정말 견딜 수 없는 시련이죠.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06.14 · 218.♡.142.31

    원론적인 이야기라 책 잡을 게 없으니 시기를 문제 삼더군요.

    참 할일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endlessR

    endlessR Lv.1 → 하늘걷기

    06.14 · 182.♡.84.222

    +통합요

  • CMYY

    CMYY Lv.1

    06.14 · 50.♡.58.18

    분열시키기 너무 쉬운것 같아요. 정확한 속 내용을 모르면서 장님 코끼리 코 만지는 것 처럼 여러가지로 해석을 해서 화를 내는 것 보다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동서남북 화합과 통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민주당이라도 일단 통합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종교 세력들이 더 이상 들어와서 분열 시키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공노B

    공노B Lv.1

    06.14 · 221.♡.104.145

    작업들어왔나 싶더군요.

    선넘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 anicca

    anicca Lv.1

    06.14 · 58.♡.111.171

    똑같은 논조와 비슷한 비유를 1주년 기자회견에서 했고 아주 적절한 비유에 솔직하고 시원한 답변이라 생각했는데 X를 통해 이 시기에 올리니 해석과 논란이 많은 글로 해석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기대와 성과가 큰 대통령인 만큼 민주진영 당원들의 바람과 혹시나하는 걱정이 큰 거 같습니다. 대통령도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X 글에 대한 대해 본인 입장이 어떠하던 논란과 오해가 생긴것을 알기에 비슷한 논조의 글은 더 올리시지는 않거나 검찰 법안때 처럼 나중에 1인 1표의 정당성을 피력하는 글 정도는 올리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이런들어떠하리

    이런들어떠하리 Lv.1

    06.14 · 125.♡.17.42

    유시민선생 말과 다른건 없죠. 마지막 문단 워딩으로 정치인들과 언론과 스피커들이 지도부는 책임지라고 몰고 있네요. 의도가 머든 결과는 특정방향으로 가는거 같은데요. 김총리가 민심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난 후라서요. 공중전과 레토릭으로 사람들 인식을 몰고 있나? 이런 의심하는거죠. 동의하던 안하던 의심도 못하는 사상통제 국가는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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