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시대에 AI인가?
S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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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4일 AM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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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감독은 왜 이시대에 AI를 다룬 영화를 만들었을까요? 

<상자속의 양>을 보았습니다.

왜 이시대에 AI인가? 

이미 이러한 이야기는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었습니다. 그가 만든 피노키오 이야기인 2001년작 AI를 보면 지금에 보아도 그렇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고 세련되게 이야기를 뽑아냈습니다.

다시 물어봅니다. 왜 이시대에 고레에다 감독은 AI를 다룬 영화를 만들었을까요?

상자속의 양은 어린왕자의 이야기에서 나옵니다. 어린왕자가 양한마리를 그려줘라고 요구하는데 나의 양은 이렇게 늙지도 않고 이러 저러하다라는 내용인것 같은데 비행사는 구멍이 뚫린 상자를 그려줍니다. 니가 생각하는 양은 이 상자안에 들어있어. 

천재라고 알려진 K, 필립 딕의 단편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도 양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게 보면 AI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나 봅니다.

실제 영화에서도 AI는 상자속의 양을 상상하지 못하고 단순히 상자 그자체로만 이해합니다.

상실의 시대를 헤어 나오지 못하고 묶여 있는 젊은 부부에게 AI가, 죽은 아들과 똑같이 생긴 아들이 옵니다. 부모가 각자 생각하는 혹은 투영하는 아들과 AI가 그 둘을 대하거나 느끼는 감정 혹은 로직. 

어느 인터뷰에서 누가 물었다. 당신의 영화에서 죽음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죽음으로 인한 상실을 다루고 싶은게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상실을 겪은 자들을 위로하는 고레에다 감독의 성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2018년 만베키 가족크를 찍었을 때 이러한 사람들의 집합도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구나 라고 충격을 느꼈었어요.

그는 다시 아들을 읽은 부모의 상실을 다루면서 AI를 출연해 그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는 곱씹게 만드는 은근히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감독입니다. 구수한 된장찌게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이번 영화는 좀 깊이가 덜하다고 할까? 이건 배우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미 이러한유의 영화는 많이 다루어져서 진부한 소재인것이예요. 그렇지만 이렇게 고레에다 감독의 느낌으로 만들어지니 다른 느낌은 있어요. 그렇게 와닿지는 않지만.

이렇게 고레에다 감독의 가족 영화의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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