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백돌이 (119.♡.147.168)
2026년 6월 15일 AM 09:43
옆집에는 이사 온 지 1년쯤 된 네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제 막 돌을 지난 아이와 대여섯 살 되어 보이는 첫째를 두고 있죠...
최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면 아내분은 주로 두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서거나 마치고 올라오는 참이었고, 남편분은 주로 지하 헬스장에서 자주 뵙게 되더군요. 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헬스장에 가는데, 갈 때마다 그분이 계시는 걸 보면 거의 매일같이 출근 도장을 찍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운동을 참 열심히 하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항상 러닝머신 위에서 휴대폰을 보며 천천히 걷기만 하시더군요.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던 차에,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옆집 아내분과 우연히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옆집: "운동하고 오시나 봐요?"
me: "네, 조금 뛰고 왔어요~"
옆집: "우리 신랑도 요즘 운동 참 자주 가는데, 몸매는 어째 더 못해지네요. 호호."
me: "아, 헬스장에서 자주 뵙고 있습니다. 엄청 열심히 하시던데요? ㅎㅎ
대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 남편분에게 헬스장이란 운동의 공간이 아니라, 퇴근 후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도피처일지도 모르겠다고요.
입사 초기에 별일도 없는데..매일 야근을 자처하던 과장님 부장님들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ㅎㅎ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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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evChoi84
06.15 · 121.♡.239.28
- 드
드림백돌이
→ DevChoi84 작성자
06.15 · 119.♡.147.168
그건 반만 맞는 말일거 같네요
저도 오래동안 헬스장 있으면서 느낀건데....의외로 도피성으로 오시는 분들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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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드리셋
06.15 · 223.♡.80.168
?? : 차량이 입차되었습니다.
?? : 아빠 곧 온다네~
(30분뒤)
?? : 아빠 아직도 안오네?
(띠리링)
?? : 아빠 왔다....왜 이리 늦게와?
??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전 입차 알림은 무음으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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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der_man
06.15 · 106.♡.136.75
운동은 역시. “뇌운동” 짱이죠!
저도 뇌운동 3대 500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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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샤이너
06.15 · 221.♡.61.96
잔인한 사실은....
러닝머신에서 걷는 건 사실 운동이 전혀 안되죠. 헬스클럽 자전거 천천히 돌리면서 휴대폰 보는 것도 전혀 운동이 안되고요.
움직이지 않는 거보다 좋은 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몸을 크게 다치거나 아니면 나이가 70 이상이라 거동이 많이 힘들 때 이야기고요.
대부분의 경우는 운동할 때 숨이 좀 힘들게 쉬어야 그나마 운동이 되죠.
운동했다는 생각에 식사량이 늘어난다면 더 최악이 되고요.
- 드
드림백돌이
→ 문샤이너 작성자
06.15 · 119.♡.147.168
네 저렇게 한두시간 걷다가 본인이 운동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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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에스
→ 문샤이너
06.15 · 218.♡.199.103
소파에 누워서 시간보내는 수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유용한 논리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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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divison
06.15 · 118.♡.12.99
비슷한 공간으로 셀프 세차장도 있어요.
- 드
드림백돌이
→ joydivison 작성자
06.15 · 119.♡.147.168
그건 생산적인 활동이죠 ㅎㅎ
- 작
작은눈
06.15 · 211.♡.199.207
걸어도 되는데...
빠른 걸음으로 한 30분 이상 땀이 나게 해야 그나마 운동이 조금 됩니다.
제가 다니는 헬스장은
매일 보는 분이 계신데
싸우나에서만 매일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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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서 제일 어려운건 운동하는 곳에 가는거죠.
이미 절반은 성공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