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앙 (125.♡.61.188)
2026년 6월 15일 PM 11:29
와이프가 2018년부터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산수가 안되는 와이프가 주식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원숭이랑 사람이랑 주식 게임을 했는데, 원숭이가 이겼어
이런 이야기로 겁을 주었는데도 하고 싶다고 해서
상한 금액을 정해주고 해보라고 했습니다.
하이닉스 주식을 9만원?에 1주 사고
한달 후 2만원 떨어지자
좌절하는 와이프 보면서
속으로 웃기기도 하고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그러나 ...
목표지향적이고 외골수인 성격답게
와이프가 책 뒤져보고, 사이트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은 내버려두는 성격이라,
돈 버리는 셈치고 신경을 껐습니다.
그렇게 몇 년 지난 후
와이프가 자랑스럽게 주식 계좌를 보여주더군요.
정해준 상한 금액은 자기 맘대로 넘은 지 오래되었지만 -_-
깜짝 놀랐습니다.
산수가 안되어도 주식은 되는구나...
요즘은 와이프가 주위 사람들한테 주식 조언도 합니다 -_-
물론 전문적인 그런 것은 아니고
와이프 주변 사람들이 다 주린이들이라서
안전한 투자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예를 들면 지난주 주말에 와이프가 주린이 상담한 내용의 일부입니다.
와이프 지인 : 나 주식하려고 하는데 PDF 말고 개별 주식 하고 싶어 언니.
와이프 : PDF? 아 ETF. 첨부터 개별주식하는 것은 위험해요.
와이프 지인 : 아니 난 화끈하게 올라가는거 하고 싶어요. PDF는 못하겠어
와이프 : 안돼. 첨에는 미국 ETF로 조금씩 해. 내가 종목 알려줄께...
뭐 이런 사람들 상담해주고 있답니다.
여하튼 지인들한테 덕분에 돈 좀 만졌다고
감사하다고 밥 잘 얻어먹고 다닙니다.
와이프 돈은 와이프 돈
내 돈은 와이프 돈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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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eslie
06.15 · 110.♡.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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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Leslie 작성자
06.15 · 125.♡.61.188
빨리 고쳐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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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내
내사어디
06.15 · 36.♡.80.18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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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divison
06.15 · 119.♡.207.200
산수가 안되는….와이프 분한테 이랗게ㅜ이야기 할 수 있다는게…참 건강한 부부관계 같네요
그리고 산수랑 주식이랑은 관계가 그렇게 많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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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joydivison 작성자
06.15 · 125.♡.61.188
와이프는 저한테 상식이 없는... 뭐 이런 말 자주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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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심이
06.16 · 121.♡.4.124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의 어떤 주식 전문가가 전원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을까 싶습니다. 저는 주식투자 기간이 길지는 않은데 몇가지 시도하다가 제 뱃보와 분석능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로지 etf만 합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고 속도 편하고 좋습니다. 수학적 분석력 있으면 좋은데 그런 능력없이도 할 수 있는게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하고 소문과 정보를 누구에게 얻으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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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소심이 작성자
06.16 · 125.♡.61.188
전 주식을 안해서 잘 모르고-_-
와이프는 반려주식의 전형 같습니다.
15% 떨어져도 꿈쩍 안해요. 이때가 살때야 이러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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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심이
→ 뇌공앙
06.16 · 121.♡.4.124
거의 전원주 선생님 식의 투자이네요. 좋은 방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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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폭풍의눈
06.16 · 118.♡.65.116
원숭이가 사람을 이겼다는 이야기는 겁을 주는게 아니라 용기를 주는 이야기 같은데요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EFT는 뇌공앙님의 오타일까요, 아내분이 그렇게 말씀하신걸까요?
뭔가 대화가 엄청 무서워보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