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4.260617_80억명에게는 80억개의 자아의 신화(자신만의 내러티브)가 있고 80억개의 유전자조합+생활습관이 존재하므로 80억가지의 전략이 존재한다
okdocok

Lv.1 okdocok (211.♡.205.16)

2026년 6월 16일 AM 08:04

조회 1,033 공감 0

오늘은 일찍 눈이 떠져서 6시간만 자고 일찍 뛰고왔습니다. 매일 달리면서 보던 백인 아가씨, 힘겹게 걷다 뛰다 반복하는 비만 젊은 남성은 안보이고 제가 엄지척을 하면서 인사를 하니까 눈인사를 고개 인사를 해준 어떤 아가씨만 있었습니다. 저는 새벽에 항상 달릴 때 엄지척인사를 합니다.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안받아주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예전에 2시간씩 달리면서 달릴때 엄지척 인사를 해주던 아저씨 생각이 나서 항상 인사를 합니다.

어제 딸이 속상했는지 저와 아내에게 친구이야기를 합니다. 친구가 자신이 만든 만화책 캐릭터를 따라그리고 자신에게 자기가 먼저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서 말이죠. 평소에 행동이 무례한 친구였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아침 쇼츠를 보다가 독소리와 까마귀 이야기가 있길래 혹시나 도움이 될까 아기에게 편지를 쓰고 나왔습니다. 다쓰고 나니 제가 저에게 한 이야기네요. 아이는 혼자 잘 살아갈텐데 제가 주제 넘게 훈수 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는 덜 성장한 어른이 아니라 아이는 이미 완성된 별이고 계속 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요즘[삶의 실력, 장자]를 읽다가 큰 뜻, 규율, 지식욕이 함량, 두께를 쌓는 방법이라는 구절을 보고 제 생각과 비슷해서 머릿속에 남아 공유합니다. 자아의 신화, 루틴(운동포함), 독서 말이죠. 하지만 자아의 신화를 찾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서 아버지의 죽음, 아이의 탄생, 의미 없던 의사생활, 자살에 대한 의구심, 철저하게 고독하게 지냈던 청소년기 등이 있었습니다. 최진석 교수님은 모든 인간은 모두 자신이상이고 자신의 근원적인 야망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탐구하고 자신에게 끝없이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저에 대한 질문의 답을 헤르만헤세의 문학작품, [연금술사], [이기적 유전자], [코스모스] 등을 읽으면서 저만의 공허한 망상을 체계화하고 가족의 죽음과 탄생으로 구체화 된 것 같습니다. 764일이 되었네요.

[삶의 실력, 장자]에서 목표 goal과 목적 purpose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제 자아의 신화는 purpose에 해당하겠죠. 의사가 되겠다, 돈을 벌겠다는 목표 goal 일 것이구요. 돈을 벌겠다/누구를 이기겠다는 생존/생식의 욕구에 가깝고 영원히 남길 원리를 파악하고 남기겠다는 것은 생존과 생식을 넘어서는 야망입니다. 야망을 갖게 된 나이가 40대 중반이니 전 엄청난 행운아인 것이죠. 욕구는 다른 사람의 바람과 유사한 흉내내기였다면 야망은 나만의 창의적 사유겠죠. 사유의 높이가 삶의 높이와 질을 결정하는 것이겠죠. 치열한 자신으로의 탐구를 통해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결정하는 겁니다.


80억명에게는 자신만의 유전자와 자신만의 유전자환경이 있었을 겁니다. 제가 가진 이론의 한계를 명확히 하면서 계속 전진해나가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80억개의 전략 중 1개이므로 경쟁할 대상이 어제의 나 밖에 없네요.^^

댓글 (4)

  • 파이프스코티

    파이프스코티 Lv.1

    06.16 · 119.♡.160.160

    목표...목적...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okdocok

    okdocok Lv.1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06.16 · 211.♡.204.76

    선생님도 좋은 삶을 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별구름

    별구름 Lv.1

    06.16 · 125.♡.130.195

    저도 목표와 목적을 구분해서 사유한다는걸 배워가네요

    감사합니다

  • okdocok

    okdocok Lv.1 → 별구름 작성자

    06.16 · 211.♡.200.128

    의사가 되는 것,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 대부분의 목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술작품을 만들거나 쓰거나 이론을 연구하거나, 봉사활동을 하거나 등등 말이죠. 대부분 전두엽의 기능이 발달해야 타인을 도울 수 있으니 먼저 독서가 되어야하고 그 독서를 통하여 고대 부터 쌓아온 인류의 지식위에서 나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될 수 있으니까요. 이미 누군가가 알고 있는 것을 전달받는 것은 지식 흡수이지 지식 생산이 아니니까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