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Cid (121.♡.214.135)
2026년 6월 16일 AM 11:10
어제 시사타파와 조성은 라이브를 들으면서 이재명 대통령님이 노리는게 뭔지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류 세력의 교체. 그것도 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대한 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기저 세력 자체를 바꾸는 것.
조선 시대 양반과 사대부의 나라로 주류가 잡혀 있었다면,
일제 강점기 친일파와 그에 야합하는 양반들로 주류가 형성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에 남아 국적 세탁한 일본 자본가, 친일파들. 이승만이 그 세력을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삼으면서 살아남았다가,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 이후 몰락하고 군부와 그에 빌붙은 사법, 언론 권력이 주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몰락했다지만 친일파들도 그들이 가진 인맥과 자금으로 군부에 뇌물을 줘가며 한쪽에 기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민주화 운동 시절을 거쳐 3번의 민주 진영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천천히 민주 운동권 세대가 대한민국 주류의 한 축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 세력들의 힘은 막강했고, 아직은 열세에 놓인 상황이었죠.
그런데, 내란돼지놈의 쿠데타로 그 세력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 그들은 내란 세력으로 낙인 찍혔고, 민주당이 실질적 주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은 이재명 대통령님의 당선으로 이젠 명분에 합쳐 그들을 단죄할 수 있는 힘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민주 진영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기존 세력에 핍박받던 사람이었으니 그리고, 그가 블로그나 여러 곳에 쓴 글대로 그들 모두를 단죄하고, 완전한 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님의 욕심은 그까지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내란돼지놈의 쿠데타 실패로 균형추가 완전히 뒤집어지면서 더 큰 야망을 가지게 되신 것 같습니다.
아마 내란돼지가 내란을 안 일으키고 5년을 끌었다면 여전히 세력의 균형추는 저쪽이 조금 우세한 정도로 가면서도 내란돼지 심판 선거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도 저쪽의 발목잡기로 답답하게 한발한발 명분을 쌓아가며 개혁의 길을 가게 됐을겁니다.
하지만 내란으로 저쪽 세력이 한순간에 몰락하면서 이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세력은 민주당 그 자체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검찰, 언론, 사법부 등 기존 적폐 세력에 대한 국민 불신이 내란 한방으로 완전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그 모든 힘이 민주당에 집중되었습니다.
이 힘을 가지고 개혁에 집중했으면 아마 지금 우리는 검찰 개혁의 9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언론 개혁도 어느 정도 진척이 이뤄졌을 겁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해못할 민주당과 정부의 행동, 인사 등 "도대체 뭐지?"라는 의문이 드는 행보가 대통령 주위로 계속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기존 적폐 세력도 민주 세력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의 급진적 교체라는 의도를 놓고보면 퍼즐이 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은 소년공 출신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어쩌면 사회의 불합리를 계속 몸으로 겪으면서 대동 세상에 대한 꿈을 꾸셨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시민 변호사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겠죠.
하지만 그 길을 걷는 동안 국민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이념을 가지고 서로 싸움만 하는 정치권 모두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민주 진영도 입만 나불대는 똑같은 놈이라 생각하고, 오로지 실리만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가장 진실한 사람들이라 생각해서 지금 뉴 이재명이란 세력을 한순간에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으로 올리려는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명분따위 먹고 사는데 무슨 필요냐? 정당한 방법만이라면 잘 먹고 잘 사는게 가장 중요하다. 철 지난 이념 싸움같은건 이제 필요없다.
거기에 지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경선에서 입은 비난과 상처, 그리고, 지난 대선까지 민주당이 자신에게 대한 섭섭한 마음, 대선 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한 것, 그 결과로 내란돼지에게 그렇게 고통당하고, 죽을 뻔한 것, 내란 등. 이 모든게 문재인 대통령님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조성은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기존 검찰 세력들 중에 이번에 좌천되거나 한 사람들은 전부 이재명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들만이라구요.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들은 지금 계속 영전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정성호의 "이재명 정부의 검찰은 다르다."는 말은 계속 검찰에 힘을 쥐어주고 자신들의 잘 드는 칼로 쓰겠다. 대신 약점있고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실제로 조성은님의 말씀을 빌리면 이재명을 수사한 검사들이 실력은 A급이었고, 문재인 수사 검사들은 그보다 밑이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사람들을 계속 당근과 채찍을 휘두르며 부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문재인을 지우고, 이어서 노무현을 지우고, 어쩌면 김대중도 지워가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는 다른 또 하나의 주류를 창조하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란 전까지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민주당만 잡으면 그 모든게 이뤄질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 대통령님이 생각하는 주류는 이념, 신념따윈 필요없고, 각자의 능력으로 끝까지 올라가는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철학따위 뭐가 필요하냐? 그냥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다. 어줍짢은 선비놀음은 그만 둬라.
이런 사람들에 어울리는게 뉴 이재명이 아닐까요?
이혜훈도, 김용남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적당히 더럽지만 그래도 실력은 있으니 쓴다. 나라만 잘 되면 그만 아니냐? 그런게 아닐까요?
아예 대한민국의 주류 자체를 한방에 바꿔버리겠다는 대담한 시도...
그런데말입니다. 민주진영의 주축인 지금의 4050들은 말입니다. 김대중을 만나면서 "아~ 이렇게 살수도 있구나." 싶었고, 노무현을 만나면서 "세상이 바꼈네?" 싶었고, 이명박근혜를 거치면서 그리고, 그 사이에 노무현의 죽음을 보면서 "다시는 저런 놈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약탈당하면 안되겠다." 싶었고, 다시 문재인을 맞으면서 이명박근혜 동안 망가진 나라가 다시 살아나고 선진국이 되는 기적을 경험하면서 이 3분의 대통령을 모두 하나의 가치로 추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누구보다도 신성시했고, 그 가치기반 위에 이어진 정책들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오셨습니다.
이 3분을 부정하고 새로운 주류를 어거지로 밀어넣겠다?
과연 그게 우리 4050에 먹힐까요?
우리가 몸으로 체득한 가치입니다. 몸으로 기억하는 것은 더 오래 갑니다. 끝까지 갑니다.
그냥.. 지금까지 쓴 글이 한낱 기우에 불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재명 대통령님이 기존의 민주질서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그위에 자연스럽게 덧씌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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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준파
06.16 · 223.♡.7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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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노마토
06.16 · 211.♡.12.162
이혜훈, 김용남 적당히 더럽지도 않고 실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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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밤이
→ 모노마토
06.16 · 110.♡.193.165
그리고 뉴이재명이 능력으로 끝까지 올라가려는 사람들도 아니죠.
- S
serious
06.16 · 118.♡.66.36
조성은도 한계가 뚜렷한 사람이고 결코 믿을 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누구나 주류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을거고 그런 식의 이야기가 설득력이 생기기가 쉽죠. 그렇지만 아직 선을 한참 건너뛴 음모론에 가까운 이야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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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06.16 · 218.♡.142.31
저는 조성은 씨 이야기도 해석의 하나라 생각해서 크게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 한두 개를 해주는 사람의 이야기에 혹하게 되거든요.
저는 조성은 씨를 잘 모르고 예전에도 지금도 크게 관심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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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uiin
06.16 · 211.♡.188.197
창작소설의 공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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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룡.백호
06.16 · 125.♡.253.76
제 생각엔 우리가 구도심에서부터 예전부터 말하던 우리가 보수지!! 이걸 잘 못 해석한듯요.
애국 애민의 보수라는 거지 개혁을 하지 말라는 건 아니죠. 개혁까지 해야 이 나라가 바로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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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divison
06.16 · 39.♡.28.4
영화 타짜의 고니가 뱉은 대사가 떠오르는 글이군요. ‘시나리오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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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estar
06.16 · 59.♡.99.125
그런 의견들이 시사하는 바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있지만 딱히 이렇다할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게 아닌가 하고 퍼즐을 맞춰보는 수준일 따름이죠. 같은 맥락으로 저는 되려 국짐쪽 연합 단체의 총공세라고 봅니다만은.. ㅎㅎ 누가 이득을 얻는가를 보면 아무래도 거기니까요. 뭐 그렇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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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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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의 지난날을생각하면 기레기들 명팔이들해석은 이대통령 가치관과 1도 맞지않는 말들뿐이죠. 입장때문에 모호하게 표현하고계실뿐이죠. 그 모호함에서 초래한 작업질이기에 그걸 이용 못하게할 단도리는 필요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모든말이 당무개입의 근거로 활용될겁니다. 이동형같은작자가 헛소리하는것도 비선에 근거로 활용될겁니다. 모든것을 동원해 약점안만들려고하며 사신 그 인생 지금도 행동하실때이신것같습니다. 더이상의방치는 통합은고사하고 민주진영 와해를부를겁니다